[the300] 투자기업 3곳 중 1곳 수도권 소재기업
허성무 민주당 의원 "지역별 투자편차 완화해야"

최근 5년간 IP(지식재산) 모태펀드 투자금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 역시 수도권에 몰렸다. 이재명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만큼 IP 벤처기업 투자에서도 지역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투입된 IP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액은 8849억3000만원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기업 투자액이 약 70%(5862억원)에 달했다. 기업 수로 보면 329곳으로 전체 투자기업의 66%를 차지했다.
지식재산처는 우수 IP를 보유한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22~2026년 7월 말) 394억 원을 출자했고, 투자금 회수 후 재출자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2019억 원을 출자했다.
모태펀드 출자금과 민간 출자금이 결합한 자펀드의 IP 투자 규모는 △2022년 2004억 원 △2023년 2681억 원 △024년 2129억 원 △2025년 1392억 원 △2026년 7월 641억원으로 약 5년간 총 8206억 원에 달한다.
지식재산처가 최근 5년간 우수 IP를 통해 총 1644억원을 회수하는 등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지역별 투자 격차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투자기업 수와 투자금액 모두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기업의 IP 투자 기회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모태펀드 특허계정의 지역별 투자기업 수와 투자액을 보면 △수도권 329곳·5862억 원 △부산 20곳·247억 원 △대구 23곳·342억 원 △광주 6곳·67억 원 △대전 54곳·738억 원 △울산 7곳·90억 원 △강원 6곳·55억 원 △경남 4곳·25억 원 △경북 12곳·148억 원 △세종 1곳·200억 원△전남 1곳·4억 원 △전북 11곳·105억 원 △제주 6곳·73억 원 △충남 11곳·98억 원 △충북 10곳·377억 원이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지방정부와 협업해 우수 IP를 보유한 지방 첨단기업에 투자하는 'IP지역특화 펀드'를 조성했다. 다만 현재 협력하고 있는 지자체는 대전시가 유일하다. 지식재산처는 의원실에 "올해 모태펀드 특허계정 예산 순감으로 IP지역특화 펀드를 조성하지 못했으나 향후 펀드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 투자가 집중되는 데는 자펀드 운용사(VC)의 수도권 편중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우수 IP 기업을 발굴·투자한 자펀드 운용사 23곳(Co-GP 포함 시 28곳) 가운데 20곳이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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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의원은 "지식재산처가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투자 편차를 완화하고 지역의 우수 IP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투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지자체와의 협력도 대전에 한정된 만큼, 각 지역의 우수 IP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