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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멸적 패배' 위기의 국민의힘…보수 재건 '난망'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궤멸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남을 제외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경북 1곳에 불과했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 지역은 경북 1곳뿐이었다. 부산·대구 등 일부 지역이 경합권으로 분류됐지만 전체 흐름은 국민의힘 참패에 가까웠다.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이 많지만 일단 국민의힘이 경북과 대구를 가까스로 지키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은 구도가 형성됐다. 대구시장 선거는 방송 3사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모두 초박빙 흐름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대구를 지키더라도 신승에 그칠 경우 보수 텃밭마저 더 이상 압도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결과가 된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은 단순한 패배를 넘어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타격을 입게 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4년 만에 지방권력 대부분을 잃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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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표소 갔지만 눈치 보여"…비밀투표마저 막막한 시각장애인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은 여전히 참정권 행사에 제약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거소투표용 점자 보조 용구가 없어 직접 투표소에 방문해야만 했다. 거소투표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투표소로 이동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을 위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을 통해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소투표를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투표 보조 용구를 마련하지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때는 선거구가 적어 제작이 가능했지만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구 수가 4400개가 넘고 선거 종류도 많은 관계로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선거 전까지 기간에 맞춰 제작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로 거소투표를 희망했던 시각장애인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현장 투표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50대 시각장애인 김모씨는 머니투데이에 "당초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점자투표 용구 배부가 이뤄지지 않아 직접 투표소에 가게 됐다"며 "현장에서는 용구가 있더라도 통상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또 시간이 오래 소요돼 눈치가 보여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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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충 기대" "서울 집값이 문제"…투표소 찾은 '각양각색' 시민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주민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투표소가 골목 안쪽에 위치한 관계로 다수의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찾았다. 인근 수녀회의 수녀들이 함께 차에 탑승해 투표소를 오가기도 했다. 아침부터 30도를 육박하는 더위에 몇몇은 자외선 차단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80대 수녀 A씨는 "국민으로서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며 "꾸준히 지지해온 정당이 있어 이를 기준으로 후보자를 찍었다"고 말했다. 청파동에 20년 거주했다는 박모씨(31)는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어 교육감 선거를 중심에 두고 공약을 찾아봤다"며 "교권 신장에 목소리를 낸 후보자를 뽑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 기준 용산구의 투표율은 서울 지역구 중 가장 낮았다. 현장 투표소 관계자는 "대선 투표 때는 아침부터도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 지방선거는 후보자도 많고 복잡해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며 "선거공보물을 보고 '공무원이라 잘 알 것 아니냐'며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들도 간혹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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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성적표는? 李대통령, 투표 독려하며 지선 결과에 '촉각'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치러지고 있는 3일 청와대는 별도 공식 일정 없이 직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숨죽여 투표 결과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의 성적표란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별도 공개·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투표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내부 직원들을 향해 지난 29~30일 사전투표에 이어 이번 본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최소 인력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X(엑스)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 하셨나"라며 투표권 행사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X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재개발 관련 부패를 신고한 한 국민에게 역대 최고 보상금액인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를 넘어 대체불가 핵심국가로 가야한다. 얼마든지 갈 수 있고 이미 가고 있다"며 "단 투표를 포기하지 않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을 잘 고르면"이라고 해 투표를 재차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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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높다고 최종투표율 안 뛰어"…60% 돌파 '미지수'
6·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도 60% 선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투표율 상승이 특정 진영의 일방적인 유불리로 이어지기보다 영·호남 등 지역별 기득권 구조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거물급 정치인의 명운이 걸린 부산 북구갑·경기 평택을 등 재·보궐선거의 열기가 이번 선거의 주목도 자체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에 "역대 지방선거의 평균 투표율이 55%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본투표율이 60%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최종 투표율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본투표율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격전지가 많은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져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투표율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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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대통령 당선된 1년 전 떠올라...계양서 압도적 승리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대통령이 승리했던 작년 대선을 거론하며 "대통령을 만든 정치1번지 계양은 끝까지 전력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일 SNS(소셜미디어)에 "작년 오늘(6월2일)이 떠오른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쳤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이 49. 42%의 득표율로 승리한 대선은 지난해 6월3일 열렸다. 작년 6월2일도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다. 김 후보는 "(대선 전날) 매우 절박했다. 검찰정권 내란세력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했고 해결과제는 산적했기에 압도적 승리가 절실했다"며 "이재명정부가 역대 최고의 효능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미완인 과제가 적지 않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그 과제 이행의 마지막 단추"라고 썼다. 김 후보는 "끝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해야 주권자의 더 많은 총의가 모일 것이고 이는 남은 과제 해결의 동력으로써 이행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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