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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화장품'부터 '메디컬뷰티'까지…정부, K-뷰티 전방위 지원
정부가 기업들의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 지원을 위해 18개국 1만7000여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축적한 '피부 데이터뱅크'를 전면 개편한다. 기업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구축된 피부 특성 정보를 AI(인공지능)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로 전환하고, 정보 수집 대상 국가도 확대한다. 피부·성형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메디컬 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14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태스크포스)'에서 'AI(인공지능)·융복합 K-뷰티 서비스 재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18개국 1만7000여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축적한 피부 데이터뱅크를 관련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학습에 적합한 '인공지능 데이터(AI-Ready)'로 전면 개편한다. 다양한 국가·지역별 피부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신규국가에 대한 소비자 조사도 추진한다. 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거쳐 방한 외국인 2000명 등의 메이크업 전·후 사진과 설문 데이터를 기업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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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국감받던 동료가 의원석에…농정 관료들의 '부러운 시선'
국정감사장에서는 앉는 자리가 역할을 말해준다. 한쪽은 묻고, 다른 쪽은 답한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이 익숙한 구도가 일부 참석자들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함께 감사를 받던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들이 의원석에서 농정을 따져 묻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다. 고령농과 상속농지 소유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대책은 무엇인지 질문이 쏟아졌다. 송미령 장관과 배석한 농정 기관장들에게는 긴장 속에서 답변을 이어가는 시간이었다. 재미있는 풍경도 연출됐다. 송 장관의 답변이 이어지는 와중에 일부 배석자들 사이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시선이 향한 곳은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조 의원은 해수부 장관을, 김 의원은 해수부 차관을 지냈다. 조 의원은 2024년 총선으로, 김 의원은 올해 서귀포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부처 출신 두 사람이 이제 여야로 나뉘어 정부를 감사하는 자리에 앉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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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세종' 채운다지만…"보고하러 KTX 출장길" 남은 숙제는
━'반쪽 세종' 채운다…균형발전 기대 속 비용·이원화 우려━ 정부가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추가 이전으로 '반쪽 세종' 완성에 나섰다. 수도권에 남은 외교·안보·금융 기능을 모아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수도 완성으로 국정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균형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기관별 이전 시차로 행정 이원화가 이어지고, 과거의 비효율이 반복될 우려도 제기된다.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5극3특' 지역 산업 육성을 병행해 수도권에 쏠려 있는 기능을 분산하고, 지역으로 성장 기반을 옮기는 게 핵심이다. 기관이 모이면 부처 간 정책 협의와 조정이 수월해질 수 있다.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은 세종과 인근 지역의 주거·소비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행복도시법상 이전 예외였던 외교·안보 부처까지 포함한 것은 세종을 일부 부처의 집결지에서 국정운영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읽힌다. '경제수도 서울·행정수도 세종' 구상은 수도권 과밀과 주택 수요 집중을 완화하려는 정부 전략과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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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통일부까지 '이삿짐'…2031년 '세종 중심' 행정지도 완성
━금융위·경찰청 등 44곳 세종 간다…공무원 1만명 '대이동'━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이 세종으로 이전한다. 정부는 대민서비스를 직접 담당하는 소속기관 등을 제외한 중앙부처를 모두 세종으로 옮긴다는 원칙을 세웠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지난 9월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수도권 142개 행정기관을 검토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거나 지역과의 연계성이 큰 소속기관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우선 별도 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 2995명은 세종지역 민간 임차공간을 활용해 내년 중 이전한다.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보위,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이 먼저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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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은 연례행사, 성희롱·근태 불량까지…기강 샌 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부터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근태 불량까지 각종 비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사례가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13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이 매년 징계 사유에 포함되고 복무·비용 집행 관련 비위도 반복되면서 내부통제와 관리·감독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징계 건수는 2022년 25건, 2023년 16건, 2024년 15건, 2025년 64건, 올해 9월까지 14건이다. 지난해에는 동일 사안으로 여러 직원이 징계를 받은 사례가 다수 포함됐으며, 직장 내 괴롭힘부터 복무·청렴 의무 위반까지 다양한 비위가 확인됐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등 조직문화 관련 비위가 여러 해에 걸쳐 반복됐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징계는 2022년 7건을 비롯해 올해까지 매년 발생했다. 징계 수위도 견책부터 정직 3개월까지 다양했다. 또 성희롱 관련 비위로 2023년과 2024년 각각 직원 1명이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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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함께 지은 농사, 누구의 이름으로 남았나
농사에는 이름이 남지 않는 일이 많다. 모종을 심고, 잡초를 뽑고, 수확한 작물을 상자에 담는 손길이다. 그 손길이 여성의 것일 때 우리는 얼마나 자주 '농민'이라는 이름을 붙여왔을까. 혹시 '농부의 아내'라는 말로 그 일을 다 설명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오는 15일은 정부가 정한 '여성농업인의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송미령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여성농업인을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경제주체'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일을 인정하고 공로를 기리는 것은 반갑다. 그렇다면 이제 그 찬사가 생활 속에서 어떤 변화로 이어지는지 살펴봐야 할 차례다. 함께 밭을 일군다고 농사를 결정하는 권한까지 저절로 나눠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심고 어디에 팔지, 번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 순간에도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 농사일을 맡은 사람에게 농사의 방향을 결정할 권한도 있는지 살피는 것. 그것이 여성농업인을 존중하는 출발점이다. 여성농업인이 공동경영주로 이름을 올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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