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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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61)은 2019년 말 첫 선출직 회장에 당선된 이후 애지중지하던 턱수염을 미련없이 밀어버렸다.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고 말하는 개인사업 시절의 개성이 행여나 1300만 회원사를 대표하는 단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우려해서다. 특히나 정부, 국회의원을 상대로 입법이나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늘어나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과감히 포기해버린 것이다. 이런 열정이 통해서일까? 임기 시작부터 코로나19(COVID-19) 유행으로 대외활동이 제약을 받았지만 1년 8개월간 갑질 대명사로 불린 프랜차이즈의 인식 개선과 유명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무작정 베끼는 '미투창업' 방지법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이 성과를 냈다. 과제는 남아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배달 수요는 늘어난 반면 방문매장들은 빈사상태에 놓이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고민거리다. 자랑거리였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코로나와 자동화 물결에 밀려 감소하는 추
토종 치킨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표방한 맘스터치는 적자가 이어지자 2004년 구조조정 차원의 분사를 단행한다. 당시 식자재 구매를 담당하던 정현식 상무는 '희망이 없다'며 폐업을 주장했지만 도리어 관리 챔임을 떠안게 된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의 서브 브랜드였던 맘스터치는 버거킹, KFC, 맥도널드, 롯데리아, 교촌치킨, 비비큐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기왕이면 제대로 하자'며 그는 퇴사를 한 뒤 빚 3억원을 지고 직원 10여명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해버렸다. 이후 맘스터치는 낮은 가맹점비와 이면도로를 활용한 저임대료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넓혔다. 특히 직영점을 한 곳도 두지 않은 사업으로 주목을 끌었다. 본사 직원이 운영하는 것 보단 책임감 있는 가맹점주를 통해 협업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낮은 인지도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0년 이후 수제 방식을 도입한 시그니처 메뉴 '싸이버거'로 대박을 냈다. 가성비와
"연말까지 대출을 중단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연초부터 매일 대출 총량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대출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일부 은행에서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은행권의 대출 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은 수협은행의 '사다리'는 유지된다고 단언했다. 수협은행은 김 행장이 취임한 뒤 조용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 첫 내부 출신 행장인 그는 수협은행만의 강점을 살리는 영업전략을 취해 상반기 실적을 끌어 올렸다. 부하가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투자를 늘렸다.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직원들을 '후배님'으로 부르면서 조직 문화도 수평적으로 변했다. -취임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을 것 같습니다. ▶은행장으로서의 소감보다 지난 30년간 수협인으로서 일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보람과 의미를 느낍니다. 지난 1년간 선배로서 후배들이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
"앞으로 인간이 만든 모든 조형물은 결국 태양광 발전 패널로 뒤집어 씌워야 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국동서발전의 본래 미션은 국가 소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에너지 전환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서발전이 에너지 전환의 최첨병이 되겠습니다." 국내 전력산업의 최전선에 서 있는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지난 2일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만났다. 이달 3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사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발전사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강대국들이 탈탄소라는 대의를 앞세워 세계 경제지형을 흔들려 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발전사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던 일을 꾸준히 하며 탄소중립이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면 되는게 아니라 과감하게 틀을 깨부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것이다. 주로 석탄발전의 효
"아주 극도의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협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취임 4개월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장 보람된 것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야권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달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의회와 협의하고 (의회를) 설득도 하시고 설득당하는 리더십을 보고 '참 좋은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006년 첫 임기 시작한 오 시장은 재선 임기 도중인 2011년 8월 사퇴한 후 거의 10년 만인 지난 4월 서울시청에 재입성했다. 3선 임기를 시작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 구청장들을 마주한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COVID-19)도 4차 대유행으로 확산했고 부동산 정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오 시장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조직개편, 인사를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 '오세훈표 시정'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내년 4선을 목표로 향후 10년 서울 미래 청사진, 안심소득 시범 사업 등을 내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선진적 핀테크 기술을 가진 도시입니다. 해외금융기업들의 매력적인 이전처이자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현재 25위인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2030년까지 5위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찬 계획이다. 지난 4·7 보궐선거로 서울시청에 재입성한 오 시장을 6층 집무실에서 지난 3일 만났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서울의 도시경쟁력 회복을 공언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의 금융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등 금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정책환경을 만든다면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서울을 찾을 것이라는 게 오 시장의 복안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주재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이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 시장은 해외 금융기업들의 서울 입성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그는 "서울로 유입되는 해외기업 및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은 시간이 날 때면 대학 내 호수가 11마리 거위 가족을 만나는 일을 즐기는 편이다. 처음 학교 측에선 허가 없이 거위를 키운다고 성화를 냈지만, 지금은 이 거위가 카이스트를 상징하는 하나의 캐릭터가 됐다. 그는 집무실에 TV와 조직도를 거꾸로 거는 등 3차원 사고를 중시하는 '괴짜 교수'로 유명하다. 1999년 방영한 TV 인기 드라마 '카이스트' 속 천방지축 교수 박기훈(안정훈 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당시 이 드라마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가 학생들에게 수소문해 이상한 교수를 찾았고, 모두 이광형 총장을 꼽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 총장은 드라마 속 박기훈처럼 독특한 말투와 헤어스타일에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녔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가 등장한 영상이 실린 유튜브 조회수가 약 384만회(7월 29일 기준)를 넘어갔다. 대체로 유쾌하고 독특한 발상과 함께 솔직한 입담이 마음을 이끈다는 반응이 많다. 19
"대전-세종-오송을 이어 혁신기술이 비즈니스로 구현되는 '스타트업 월드'를 구축하겠다." 이광형 제17대 카이스트(KAIST) 총장의 당찬 포부다. 취임 144일째인 지난달 29일, 카이스트 서울도곡캠퍼스에서 이 총장을 만났다. 그의 취임 일성은 '개혁과 도전'이었고, 이를 위한 밑그림들은 이 기간 보다 구체적인 전략들로 무장해 하나둘 시동이 걸린 상태였다. 교학 부총장 시절부터 지역과학기술·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첨단산업 혁신성장생태계를 기획해 온 그는 총장 취임 후 숙원사업으로 '충청형 실리콘밸리' 카드를 꺼내 들고 'K-NEST(혁신둥지전략) 프로젝트'를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술응용·상용화 촉진을 위한 개방형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부터 창업을 연계한 교육·주거·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생태계 조성까지 충청형 실리콘밸리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 담겼다. 이 프로젝트가 우리 경제·사회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속에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지 이 총장을 만나 들어봤다.
"우리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립 목적에 농축수임산물의 가격안정 및 유통·수급,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진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본분을 다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춘진 aT 사장(69)을 지난 1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만났다. 김 사장의 취임 4개월째 되는 날이었다. 3선 국회의원에서 공기업 대표로 변신한 그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특히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농수산물의 안정적 수급 및 유통기반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식량식품 콤비나트(비축기지) △주민참여 공유경제형 스마트팜(Smart Farm)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주요사업을 임기내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취임 이후 지난 4개월간 국회의장, 국무총리
16년간 이어온 한국공항공사의 흑자가 깨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항공업계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만 항공사 시설사용료 79억원을 감면해줬고 120억원의 사용료를 납부유예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사용료 감면조치를 올해말까지 연장했다. 지난해에만 1478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올해 적자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의미있는 적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만난 손 사장은 "16년동안 이어오던 흑자가 처음으로 깨지면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시설사용료감면, 임대료 감면을 통해 적극적인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더 보람이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공업계뿐 아니라 자영업자들과도 상생할 방안을 찾았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업체나 면세업체만 들어와 있는 공항 내에 자
"악수를 하면서 다음 악수할 사람에게 시선과 마음이 빼앗기면 지금 악수하는 사람의 마음을 놓치게 됩니다." 손창완 제12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갈 것인지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다음 자리를 보면서 현재의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인터뷰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시간이 넘는 대화 과정에서 직원들이 준비해준 자료한번 들춰보지 않고 구체적인 숫자까지도 막힘없이 답변해냈다. 손 사장은 경찰 출신이다. 경기 안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의 대부분을 경찰로 살아온 이력 탓에 취임 전에는 '비전문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누구보다 공항 운영에 해박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 사장은 일은 물론 사람을 대할 때에도 한사람 한사람에게 집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CEO로 통한다.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개인고객부장·경기영업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6년 퇴직연금부장으로 재임할 때 빅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전문가) 'NH로보-Pro(프로)'를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린 동시에 자산관리(WM) 경쟁력도 키운 셈이다. 개인고객부장을 맡았을 땐 '지역 청소년금융교육센터'를 확대 설치하며 고객 서비스의 저변을 넓혔다. 경기영업본부장으로 있을 당시엔 영업점을 200회 이상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영업을 펼쳤다. 그는 은행권에서 소문난 '디지털 전문가'다. 취임 후 '일일 빅데이터 강사'를 자처하는 등 디지털 특강도 직접 맡았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로 유명한데, 업무와 관련한 모든 데이터는 'NH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두고 수시로 열어본다. 집무실도 디지털 기기로 채워져 있다. 태블릿PC 3대, 노트북 1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