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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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제주도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의 볼이 빨갰다. 새벽 2~5시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찬 바람을 맞은 탓이다. 시장 경매장에서 제주도 감귤의 경매 현장을 보고 가격 형성 과정과 입찰 반응을 체크했다고 한다. 원 지사는 "경매도 직접 해보고 관계자들과 함께 매운탕도 한 그릇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서울과 제주도를 수시로 오가며 도정을 챙기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요즘 편치 못하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분당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게는 부양가족이 있다"며 제주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나타내면서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라며 당의 진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털어놨다. 지난 2000년 16대 국회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비박계 중진인 정병국 의원 등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원조 쇄신파로 당에 혁신의 DNA를 불어넣었던 그다. 원 지사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파동이나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54)은 사회참여형 학자로 평가 받는다.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생때부터 달동네와 판자촌을 누비면서 도시빈민운동과 철거반대운동에 참여했다. 사회적약자의 주거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30대에는 한국도시연구소에서 사회빈곤 문제를 주로 연구했다. 국민의정부 대통령자문기구인 '삶의 질 향상기획단'에 참여하면서 제도권으로 들어왔다. 참여정부에서는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부동산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정권 말기 환경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참여정부때의 일을 영광이자 상처로 회상했다. 폭등하는 부동산을 잡으려 최선을 다 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김 원장은 당시 부동산 상황에 대해 "돌이켜 보면 고도성장기 주택문제의 제일 끝단이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세계 자본시장이 통합되면서 국내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했고 돈은 부동산으로 몰렸다. 유럽과 미
"내년 주택가격은 횡보합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급과잉, 자영업자 부채, 금리인상 우려에 조기 대선 변수까지 겹쳐 집값이 오를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내년 이후 하향안정화가 되면 실수요자는 그때쯤 집을 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정책을 연구·개발하는 산하기관인 서울연구원의 김수현 원장은 내년 부동산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관, 대학교수 등을 지내며 줄곧 부동산정책과 시장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올해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집값은 어느 순간 서서히 회복돼 전고점에 다다랐다. 특히 강남 아파트 값이 미친 듯이 뛰어올랐다. 개포, 반포 등 재건축단지들은 한 달 새 2억~3억원이 오르기도 했다. 강북이나 수도권 신도시는 물론이고 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도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 원장은 앞으로 집값이 오를 요인들이 사라졌다고 분석하면서도 서울 강남에 대해서는 "일종의 프리미엄 시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사진)에게 한국은 낯설지 않다. 한국법인 대표로 부임하기 직전 근무지인 중국(니콘차이나)으로 가기 앞서 일본 본사에서 사업 전략 본부장을 지내며 한국 시장을 담당했었다. 당시 여덟 차례 정도 한국을 찾은 적도 있다. 그는 자타공인 카메라 광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기종만 네 가지다. 니콘 D600·D7100·D5300·니콘1 J5 등 DSLR(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과 미러리스를 가리지 않는다. 소장하고 있는 렌즈도 10여종이 넘는다. 니콘의 신작 액션캠인 “‘키미션360’을 갖고 싶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 생긴 취미는 ‘주말 고궁 나들이’. 덕수궁, 창경궁, 경복궁 등 어지간한 고궁은 이미 다 접수했다. 사람보다는 풍경 사진을 담는 것을 좋아해 광각렌즈 사용을 즐긴다. 니콘의 NIKKOR 14-24mm f/2.8G ED 렌즈가 주로 그의 카메라에 장착된다. 사진에 담기는 넓은 화각처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이 워낙 빨라 카메라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담을 때 항상 지표를 제시하는 전략 시장이죠.” 니콘이미징코리아 키타바타 히데유키(北端秀行)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중국법인(니콘차이나) 부사장을 맡다 올해 3월 니콘이미징코리아로 옮겨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키타바타 대표는 “중국 사용자들은 남들이 먼저 쓰는 걸 보고 좋다는 반응들이 나올 때야 제품을 구입할 정도로 신중하지만, 한국에선 신제품을 남보다 일찍 싶어하는 얼리어답터도 많고 소비패턴 변화 역시 무척 빠르다”며 “한국 시장에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카메라 명가(名家) 니콘은 내년으로 창사 100돌을 맞는다. 1917년 전신인 일본광학을 세워 현미경, 망원경 등의 제품을 생산해 오다 1945년부터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오로지 카메라 사업에만 주력해온 게 70여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한 세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사진)은 대표적인 '산업 정책통'이다. 1985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래 크고 작은 정책을 입안하며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선후배 업계에 두루 신망이 두텁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초대 원장을 거쳐 2013년 한국자동차산업협 회장직을 맡아 자동차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이익 단체로 비쳐졌던 협회의 체질을 개선, 합리적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 스스로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로 보고서를 쓸 능력이 생겼다"고 평가하듯 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국내 산업의 발전과 합리적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 프랑스 르노 등 주요 선진국 4개 완성차기업의 노사관계를 분석한 연구와 올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동차산업 노동개혁 사례를 연구한 결과물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해
'driving to the top and beyond(정상, 그리고 그 너머로 나아가자)' 서울 서초동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건물 벽에 붙어 있는 표어다. 김용근 회장이 3년전 회장에 취임하면서 제시했다. 자동차 협회 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을 세계 최고로 올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그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한 마디로 보여준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보호주의적 성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자동차산업 같은 전통산업 분야에서 외국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대선 결과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난 3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만났을 때도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사진)은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고 있었다. 과거같은 자동차 산업 호황이 다시 찾아오기 힘든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승엽 사장을 마주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저녁 공연 관객석에도 종종 나타나기 때문. 그는 저녁 공연이 잘 시작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퇴근한다. 귀가 큰 편인 그는 '듣는 일'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 상담을 담당하기도 했다. "일주일에 3번, 하루에 5번씩 상담하면 완전히 녹초가 되더라고요." 현장을 중시하고 듣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그의 강점은 위기 때 발현됐다. 지난 2월 이른바 '삼청각 무전취식' 사건이 터진 뒤 그는 '현장사장실' 제도를 도입했다. 매주 1회 2~3시간씩 삼청각,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등 산하기관을 방문한다. 홈페이지 내 CEO핫라인 코너를 개설해 외부고객과 업체의 의견을 받는가 하면 '세종대나무숲'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익명으로 직원들의 고충을 듣는다. 올해 초부터 매 주 월요일마다 직원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도 '월요편지'로 정착됐다. "(대나무숲에) 사연을 올리는
'세종문화회관'하면 수도 서울에 위치한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서울시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임을 잊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은 ‘무대’를 빌려주는 전시공간만이 아니다. 9개의 자체 예술단을 운영하고, 공연장도 여러 곳 운영 중이다. 돈화문국악당, 삼청각,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등은 위탁 운영 중이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런 조건에 대해 “두 분야가 성격이 다르고 각각의 난이도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장을 객실사업과 부대사업을 운용하는 호텔에 비유했다. 이 사장은 “호텔은 보통 객실영업은 적자고 부대사업에서서 수입을 올린다. 그 안에는 정말 호환될 수 없는 다양한 직원들이 있는 것”이라며 “게다가 복합적인 대중이 이해당사자로 관계돼 있다 보니 굉장히 변수가 많은 사업장이라 (운영이) 어렵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처음 ‘시즌제’를 도입했다. 이승엽 사장이 지난해 2월 취임 직후 “체력을 기르자”고 선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정통 관료 출신의 금융맨이다. 1980년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서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을 중시한다.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이 때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입은행장 시절 ‘바로 CEO(최고경영자) 메일’, ‘인트라넷 SNS(소셜미디어)’ 등 소통창구를 만들었고 농협금융 회장 취임 이후에도 사내게시판에 ‘CEO와의 대화방’을 개설했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현장에서 경영간담회를 진행할 때는 보고 중심이 아닌 토의 형식으로 진행해 임직원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다. 김 회장은 경제 전반을 폭넓게 보는 식견을 가지고 금융 트렌드를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작은 것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다. 김 회장은 올초 계열사에 사업계획을 요구할 때 두루뭉술한 계획보
“명칭사용료에 대한 오해가 많다. 농촌과 농민을 지원하는데 사용하는 돈인데 모르는 사람은 ‘농협’이라는 배지를 쓰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쓰냐고 생각한다. ‘농업지원사업비’로 이름을 바꾸면 오해가 사라질 것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내내 명칭사용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농민과 농촌 지원을 위한 필수적인 재원일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의 설립 이유이기 때문에 명칭사용료를 줄일 생각은 없었다. 가능하면 많이 주고 싶은 게 김 회장과 농협금융 임직원들의 바람이다. 다만 올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낸 상황에서 연간 3000억원이 넘는 명칭사용료가 부담은 됐다. 김 회장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은 ‘이름 쓰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주냐’는 오해였다. 이름 때문에 생기는 오해를 풀기 위해 김 회장은 명칭사용료 명칭 변경을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김 회장은 “명칭사용료는 매년 계획에 따라 분기별로 납부하기 때문에 (적자가 났다고) 중간에 조정할 수 있는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사진)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 전문가다. ‘친정’인 환경부 이외에도 경제기획원, 건설교통부 등 환경부와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주요 경제부처를 두루 거친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195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전 이사장은 영등포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환경부에서 자연보전국장, 수질보전국장, 자원순환국장, 환경전략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거쳐 환경부 외청인 기상청 청장을 지냈다. 지난7월 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전 이사장의 트레이드마크는 격의없는 소통·스킨십 리더십이다. 권위를 내세우는 일이 없고 현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직원들과 토론을 즐긴다. ‘일을 되게 하는’ 추진력도 강점이다. ◇약력 △충남 예산(1955년) △영등포고 △건국대 법학과 △서울대 도시계획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석사 △건국대 법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