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총 2,800 건
사마천과 사기를 30년 가까이 연구해온 사학자 김영수씨가 관련 저서를 잇달아 출간했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창해)과 '일생일어'(어른의시간)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은 그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해 쉽게 풀어낸 일종의 입문서다. 이번에 출간된 1권은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란 주제로 사마천의 일생에 초점을 맞췄다. 2권 '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6월에, 3권 '한성,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다'는 8월에 차례대로 펴낼 예정이다. 그는 "사마천의 '사기'야말로 중국인의 자부심이자 중국인의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역사서라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중국인을 가장 제대로 이해하는 텍스트로서 '사기'를 따라올 책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독서량이 대단하기로 정평이 난 시진핑 주석도 '사기'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을 이해하려면 사마천의 삶과 대표 저서를 아는 것이 첫걸음인 셈이다. 하지만 '사기'는 쉽게 접하기 힘든 책이다. 혹자는 희대의
'중국산'이 싸구려 물품을 대표하던 시절이 불과 10년 전이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중국산'을 싸구려와 동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른(2014년 구매력평가지수에서 17조 6300억 달러로, 17조 4600억 달러인 미국을 누름) 뒤, 이 수많은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IT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까지 전통 강국들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물건들을 내놓기 시작한 것. 이로써 우리가 중국인이 부족한 기술력으로 인해 만들 수 없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면 된다는 식의, 중국을 거대한 '마켓'으로 보던 시각에 적신호가 켜졌다. 심지어 중국은 더는 한국을 IT 강국으로 보고 있지도 않다. 지난해 4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계획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각 국가의 제조업 발전 수준에 따라 3그룹으로 나뉜다. 1그룹에는 미국, 2그룹에는 독일과 일본이 포함돼 있으며 3그룹에 한국과 대만이 있었다. 중국 제조업의 목표는 10년 후인
말은 유희로, 교감으로, 철학으로 매일 옷을 갈아입는다. 수없이 뒹구는 말의 회전율 속에서 우리는 삶에 적응하고 삶을 변화시킨다. 삶에서 재미있는 문장, 그리고 좋은 문장과 만났을 때 느끼는 기쁨만큼 더한 즐거움을 찾기도 쉽지 않다. 여기 일상에서 쉽게 던지는 관용어, 남녀에게 필요한 문장, 자신의 인생을 다잡는 언어 등 문장이 주는 기쁨의 언어들을 모았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이해할수록 깊이 남는 언어와 문장들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의심의 관계를 해소하는 유일한 해답은 ‘교회 오빠’다. 여자 연예인들이 남자 친구와 같이 있는 장면을 들키면 십중팔구 “그냥 아는 교회 오빠예요”가 정답. 여기서 ‘그냥’과 ‘아는’, ‘교회’는 모두 같은 뜻이다. 세 번 같은 말을 반복했으니, ‘이보다 더 진실할 수 없다’는 확신이 서려 있을 수밖에 없다. 21세기 ‘처용가’가 ‘처형가’가 되지 않기 위해선 이렇게 내용을 바꿔도 될 법하다. ‘서울 밝은 달 아래 밤늦도록 노니 다가 들어와 자리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이 출간됐다. 저학년용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와 고학년용 '도둑왕 아모세'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는 그동안 동화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애벌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3학년 2반 관찰 상자에서 태어난 이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와는 달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살기 위해 배춧잎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춧잎으로 신기한 무늬를 만드는 재주를 선보여 3학년 2반 아이들에게 '무늬 애벌레'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약 묻은 배춧잎이 관찰 상자에 들어와 2반 애벌레들이 위기에 처하고 이를 보다 못한 무늬 애벌레가 나선다. 책은 애벌레 이야기를 통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배추흰나비를 키우는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과 연결돼 더욱 생생하게 와 닿는다. ◇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창비 펴냄. 104
화장기 없는 얼굴에 부스스한 머리, 대충 걸친 트렌치 코트, 그 안의 노브라 티셔츠. '프랑스 여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샤넬과 랑콤의 뮤즈이자 모델 겸 사업가인 캐롤린 드 메그레도 전형적인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파리지엔이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프렌치 시크'란 그런 게 아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치고 흉내 내는 것 만으론 부족하다. 진정한 '파리지엔 다움'은 누가 뭐라든 자기만족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세 명의 파리지엔 절친들과 펴낸 책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에 그 방법들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프렌치 시크란 패션이 아니라 애티튜드(Attitude) 즉, 삶의 태도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삶의 중심에 '나 자신'을 두는 태도 말이다. 그녀들은 남자의 비위를 맞추지 말 것,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파리지엔에겐 미니스커트도 남자를 유혹하고 싶다는 신호가 아니다. 그것은 '자유롭고 싶다'
작은 것 하나로 상대방의 선택을 유도하는 기술, '넛지(Nudge)'. 원래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하다' 등의 뜻을 가진 단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동명의 책의 공저자였던 캐스 R. 선스타인이, 이번에는 '와이 넛지(Why Nudge)?'라는 새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넛지를 정부에 적용해보는 '응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선스타인은 법 이론과 행동 경제학을 결합해 비만이나 흡연, 부주의한 운전, 건강 보험, 식품 안전 등 첨예하고 논쟁적인 정책 이슈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이 개입할 수 있는 합당한 범위에 대해 신선한 논거를 제시한다. 선스타인은 정부가 국민의 생활에 개입하는 정도의 기준이 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밀은 "문명사회 구성원들의 의지를 거슬러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피해를 막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인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한 정부가 국민의 삶에 개입
과학과 요리라는 얼핏 보면 무관한 두 영역이 만나 새로운 요리 분야를 만든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과학적 지식을 조리 과정에 도입해 만들어낸 '분자요리'가 그 주인공이다. 분자요리는 이를 테면 올리브오일을 액화질소로 순간 냉각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나 사과 원액에 해조류의 끈적한 물질 ‘알긴산’을 넣어 초록색 캐비아를 만드는 식이다. 물론 맛도 향도 기존 것과는 다르다. 저자인 이시카와 신이치(일본 미야기대 식산업학부 교수)는 인류가 오래 전부터 '맛있는 요리'를 연구해온 과정 가운데 과학이 접목된 사례를 주목했다. 이러한 흐름이 본격화한 게 바로 분자요리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1990년대 들어 유럽 레스토랑 등지에서 과학 실험실에서나 볼 법한 기구들이 등장했다고 소개한다.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한 적이 없는 획기적인 요리도 등장했다. 물론 아직까지 분자요리를 인공적이고 비자연적인 요리라고 생각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분자요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남자들은 일부일처제를 힘들어한다. 남자들은 유전적으로 자신의 씨앗을 멀리 여러 곳에 뿌리고 싶어 하는 성향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1859년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펴낸 뒤 인간의 수많은 행동이 진화론이라는 틀 안에서 해석되기 시작했다. 남성들이 여성보다 더 바람을 피우기 쉽다든지, 인간이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런 맛이 생식에 필요해서라든지. 다윈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온갖 믿음과 신념이 진화론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앞세워 탄생하기 시작한 것. 그러나 정말 진화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만능열쇠'일까. 미국 진보 철학잡지 '인라이튼넥스트(EnlightenNext)'의 편집장 카터 핍스는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적 사고방식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진화론으로 인해 위험환 환원주의가 발생해 우리 삶이나 문화에 대한 통찰력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편협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렇다면 진화론은 어디에, 어떻게 적용돼야 할까. 저자
"왜 둘이 버는데 남들보다 두 배를 모을 수 없는 걸까?" 맞벌이 부부들의 공통적인 의문이다. 둘 다 직장생활의 하는 만큼 돈 나갈 일도 많다. 생각지 못한 경조사비는 매달 추가 지출되고 아이를 돌봐주는 부모님 용돈도 부담이다. 이럴 거라면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하고 외벌이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후회도 된다. 대기업 과장 A씨 부부는 결혼 5년차의 맞벌이 부부다. 두 사람의 월급을 합하면 700만원 적지 않은 돈이다.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합해 시작한 지 5년이 지난 지금 둘의 자산은 2억대 초반에 불과하다. 현재 전세자금 대출도 반 정도 남아 있는데 그들이 매월 저축한 금액은 월급의 20%인 150만 원뿐이다. 반면 초등교사 B씨 부부는 6년차의 맞벌이 부부다. 두 사람의 월급을 합하면 650만 원인데 그 중 60%인 400만 원을 매월 저축해, 이들의 자산은 4억에 가까운 상태다. 이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대출 없이 35평형 아파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같은 맞벌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가 남자 주인공과 이어폰을 나눠 끼고 CD 플레이어로 함께 음악을 듣는 장면은 낭만적인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요새는 자취를 감춘 CD 플레이어가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디지털 음원을 스트리밍해 듣는 요즘 시대엔 한때 신문물이었던 CD 플레이어 마저 아련한 첫사랑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촉매제로서 무리가 없게 된 것이다. 신간 '레코드의 비밀'의 저자 곽영호 씨는 이러한 디지털 음원을 '소독된 음악'이라 부른다. CD나 음원 등 디지털 음악은 그릇된 음악 정보를 전달하는데 고음역이 깨끗하게 들리는 대신 저음역의 음악 정보를 제대로 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저자는 관리하기 까다로워도 레코드 판으로 음악 듣기를 고집한다. 성악을 전공하고 지휘와 음악 교육을 공부한 저자는 중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다. 10만 장 넘는 레코드 판을 청음했을 만큼 LP에 빠져 사는 LP 마니아다. 새까만 플라스틱 원반이 1분에 33회전 하며 만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중관리는 오랜 숙제다.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은 늘 짝꿍처럼 붙어 다닌다. 체중을 감량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감량한 뒤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 '평생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왜, 살은 다시 찌는가?" 인체 생리학과 운동과학, 체중에 관해 오랜 연구를 해온 과학자 린다 베이컨은 '뜨끔'할 정도로 직설적인 제목의 신작을 내놨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지원금을 받아 수행한 다이어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장기실험의 결과 보고서다. 그런데 "요요 없는 다이어트로 이번 여름에는 반드시 비키니 수영복을 입으리라"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든 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체중은 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다이어트는 살찌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한술 더 떠 "우리의 의지력은 결코 체중 감소에 저항하는 몸의 메커니즘을 이길 수 없다"며 "단기감량에는 효과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감량된
공상과학(SF) 영화 '인터스텔라' 이후 물리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관련 물리학 도서들도 덩달아 인기다. 지적 갈증 해소를 기왕이면 품격 있게 즐기려는 독자층이 늘어난 덕일지도. 하지만 여전히 물리학은 어렵다. 초중고등학교 제도권 교육을 받은 자라면 '난해한 학문'이란 인식이 주홍글씨처럼 새겨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유의미하다. '백미러 속의 우주'의 저자 데이브 골드버그는 이 같은 벽을 유머러스로 유쾌하게 허문다. 물리학자인 골드버그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주는 왜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가 존재하게 되었는가(1장 반물질) △시간의 진정한 실체는 무엇인가(2장 엔트로피) △밤이면 왜 어두워지는가(3장 우주원리) △은하들 사이에서 실시간 통신이 불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5장 상대성이론) △블랙홀은 왜 영원히 존재할 수 없는가(6장 중력) △나는 왜 의식을 가진 헬륨가스가 아닌가(8장 스핀) 등. 이 모든 질문에 답하면서 저자는 책의 긴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