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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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 퇴근하고 돌아온 빈집.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셔도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는 풀리지 않는다. 스마트폰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른다. '쇼팽- 야상곡 제2번'이 흘러나온다. 슬며시 눈을 감고,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짧은 위로의 시간을 준다. 음악은 정말 정신 치유 효과가 있을까? 우리는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클래식부터 트로트·록·발라드·댄스음악까지…. 그 중 클래식은 전 세계 음악치료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악이다. 새 책 '인생을 바꾸는 음악'은 우울할 때·슬플 때·사랑에 빠졌을 때 등 상황별로 마음을 치유하는 클래식 55곡을 소개한다. 쓸쓸하고 혼자라고 생각되는 밤이라면 책의 목차를 보고 '외로움을 달래고 싶을 때' 페이지를 펼치면 된다. 저자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1번 제2악장'을 들으라고 추천한다. 함께 재미있는 클래식 이야기도 들려준다. 소개된 클래식을 듣고 싶다면 복잡하게 검색할 필요도 없다. 책에 소개된 음악은 모두 다울림 출판사
'정신의학의 탄생'은 200년 된 정신의학의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진실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갈등한 환자들의 고투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끌고자 한 치료자들의 분투와 맞닿은 의학의 교차점을 다룬다. 이 책에서는 머리에 쇠막대기가 꽂히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 게이지 덕분에 전두엽의 기능을 알 수 있었던 사건, 15년 동안 환자들의 뇌 조직 슬라이드를 정리해 치매의 존재를 밝힌 알츠하이머, 어린 앨버트 실험으로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왓슨 등 에피소드 중심으로 정신의학의 역사를 소개한다. 프로이트에게 반기를 든 제자 아들러와 융의 연구로 확장된 정신분석학, 남성을 인위적으로 여성으로 키우고자 했던 급진적인 시도, 정신분석에서 증명하기 어려웠던 무의식을 최신의 과학기술로 증명하려는 노력 등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정신의학의 흥미로운 이면을 그려낸다. "둥그렇게 이그러진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눈부신 하양도 아닌 촉촉함에 착 달라붙는, 세상 품은 여인의 배처럼
1600년 이탈리아의 자연철학자 조르다노 부르노는 지구가 무수히 많은 행성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가 교황의 분노를 사 화형당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1705년 영국 여왕은 아이작 뉴턴에게 만인의 존경을 받는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브루노가 화형당한 암흑의 시대와 뉴턴이 이끌었던 기적의 시기 그 어디쯤에서 근대 과학은 꽃피었다. 과학전문기자이자 추리 소설상인 에드거상 수상자인 에드워드 돌닉은 책 '뉴턴의 시계'에서 아이작 뉴턴,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 영국 왕립학회 과학철학자들이 어떻게 17세기 과학혁명을 이끌어냈는지를 소설처럼 풀어냈다. 돌닉은 영국 왕립학회의 탄생을 근대 과학 태동의 시발점으로 봤다. 왕립학회 과학자들은 사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자연철학에 머물렀던 기존 과학에 방법론과 목표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뉴턴.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뉴턴은 자신이 하느님의 암호를 풀라는 소명을 부여받은 선택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리고 1678년 뉴턴
중국과 대만을 뜨겁게 달군 인생의 명강의가 한 책에 담겼다. 푸페이룽 타이완대 교수가 쓴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을 통해서다. 푸 교수는 공자와 그의 열 제자가 나눈 대화를 따라 가면서 인생을 변화 시키는 10가지 수업을 소개했다. 저자는 중국 산둥위성TV에서 ‘공자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지혜’란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알려준다. 공자의 어록을 담은 '논어'의 핵심사상을 열 제자의 일화에 대입해 쉽고 명료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삶이란 표지판이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봤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고통과 좌절이 찾아올 때도 있고 타인의 시선과 시류에 흔들려 방향을 결정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보다 앞서 살았던 누군가가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조언을 들려준다, 더군다나 그 조언자가 2500년의 세월동안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위대한 스승이라면 남다른 교훈을 전해주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공자는 스
도시인들의 삶의 우선순위에는 승진이나 연봉 인상, 명예 등 주로 성공에 관한 것들이 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모든 건 행복과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지만 정작 이런 목표는 뒤로 밀리고 만다. 이런 도시인들에게 고전은 ‘단순하게 생각할 것’을 권한다. 미셸 드 몽테뉴, 장 자크 루소 등 수많은 철학가는 단순한 삶을 예찬했다. 몽테뉴는 그의 책 ‘수상록’에서 “뭇사람들이 말하기를 브라질 사람들은 모두 늙어서만 죽으며 그것이 공기가 맑고 고요한 덕이라고 하는데 (중략) 놀라운 단순성과 무지 속에서 살기 때문에 모든 번뇌와 사상, 마음을 긴장시키는 불쾌한 직무에 시달리지 않아서 그들의 마음이 명랑하고 고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전은 자신의 행복을 넘어 조화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공감하라고 조언한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 이전에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의 이기적 본성으로만 사회질서가 구축된다는 데에 비판했다. 오히려 부의 집중화와 경제력 독점의 폐해,
'히키코모리'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를 뜻한다. 여기, 두명의 히키코모리가 있다. 한 명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방 안에 틀어박혀 지내던 '미노'다. 또 다른 한 명은 바로 '열하일기'로 알려진 연암 박지원이다. 책은 미노와 연암을 연결하는 '이야기 선생'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중년 남자인 그는 다른 어른들처럼 억지로 미노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다짜고짜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노와 연암의 이야기는 서로 교차하며 진행된다. 그저 선문답처럼 느껴지던 연암의 일화는 어느 샌가부터 미노가 겪고 있는 시련과 묘하게 중첩된다. 연암의 이야기는 단순한 처세술도,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조언도 아니다. 대신 연암 자신이 겪었던 '히키코모리' 시절의 일화다. 연암 역시 살면서 세 번이나 세상을 등지고 홀로 산방에 틀어박혔던 인물이다. '열하일기'를 쓴 당대의 문장가이자 사회 다방면에 통달했던 실학자지만 그는 동시에 세상
피는 생명을 숨 쉬게 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살려면 원활한 혈액 순환이 필수다. 유명 경제칼럼니스트 윤석천은 그의 저서 '화폐 대전환기가 온다'에서 화폐를 세계 경제를 돌아가게 한 피로 봤다. 저자는 화폐발 세계 경제 대전환을 경고하면서 이 피도 과거와 다른 흐름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저자의 전망대로라면 이후 5년 내 세계 경제는 유동성(돈)의 덫에 빠진 가운데 강달러로 깊은 시름에 잠기게 된다. 암호 화폐의 본격화로 기존 금융 권력의 위상은 크게 약화한다. 실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전후로 고공 행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은 전 세계에 돌아다니던 달러를 거둬들인다는 신호다. 달러 약세 시대의 종식은 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일대 파란이 불어 닥침을 의미한다. 저자는 달러 강세 시대가 몰고 올 총체적 변화를 예견한다. 강달러는 곧 단순히 몇몇 신흥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철수한다는 뜻일 뿐 아니라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을 지탱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 인생에서 첫번째로 맞이하는 고비가 바로 '수능'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요새는 뱃속에서부터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학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아이들은 그 관문을 넘어서고 나면 공부라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대학 이후엔 학문이 아닌 '취업'이 목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와 멀어져간다. 새 책 '배움력'은 이렇게 공부를 손에서 놓았다가 다시 잡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저자 민도식은 "나도 스물 아홉에야 공부를 시작했다"며 뇌가 굳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그 공부법이 뭘까. 지은이는 '임계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임계점이란 물질의 성질이 바뀔 때 충족시켜야 하는 척도를 말하며, 이때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물이 끓어 액체에서 기체로 완전히 다른 성질이 되려면 100도라는 임계점을 넘어야 하듯, 공부에서도 완전히 다른 차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임계점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새해 인사가 된 지 오래다. 누구나 부자가 되길 꿈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새해 다짐으로 저축이나 투자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쓴 거 없이 비어버린 통장에 당혹감을 느낀다. 분명 아껴 쓴 거 같은데 모아지는 돈은 없어 맥이 빠지고 포기하기가 일쑤다. 자기계발 전문가 토니 로빈스는 부자가 되는 일은 생각과 마음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는 신간 '부자가 되는 3분의 힘'에서 부자들의 생각법을 갖추기 위한 365가지 실천 지침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생각의 첫 단추는 '결심'이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왜 성공하고 싶은지에 대한 가치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 '결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다음으로 중요한 자세는 '긍정적 사고방식'이다. '나는 안 돼', '어차피 내 몫이 아닌걸'이라는 생각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생각의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 저자는 긍
사람이 빠진 법의 논리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 '법' 아래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인권을 박탈당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부적인 법 조항의 원칙적인 적용은 종종 그림자를 드리워 '헌법'에 담긴 가치들을 가리고, 그렇게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판결이 도출되곤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도 알기 힘든 지금 같은 때 우리에게도 원칙이 아니라 사람을 위하는 판결을 하는 법조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론을 따라 포퓰리즘 판결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헌법이 결국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모든 법이 여기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법조인 말이다.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저자 안경환은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을 통해 그런 인물을 하나 소개한다. 윌리엄 더글라스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이었던 1939년, 40세라는 이례적으로 젊은 나이에 연방대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이후 총 36년7개월을 재직하면서 미국 역사상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새해는 불안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4.2% 떨어진 96.45달러로 마감했다. 일일 종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2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새해 들어 사흘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한 애플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높아진 중국 시장 의존도, 스마트폰 시장 포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 등을 이유로 애플의 위기를 예측했다. 15년 가까이 IT 기자로 활동한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도 애플의 불안한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IT 기자 시절 스티브 잡스의 임기 마지막 3년과 팀 쿡 취임 후 2년 동안의 애플을 취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정리해 책에 담았다.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은 애플의 전·현직 임원, 거래업체, 애플 감시자 등 200여 명의 감시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애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조명
세운상가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단행본, ‘세운상가 그 이상: 대규모 계획 너머’ 가 출간됐다. 김성우, 이영범, 제프 헤멀 등 국내외 건축·개발 전문가 16명의 시선이 담겼다. 근대 개발의 상징인 세운상가는 약 50년간 영욕의 세월을 겪었다. 1968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탄생한 세운상가는 서울 종로3가에서 퇴계로3가에 이르는 폭 50m, 길이 1㎞에 육박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국내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영화를 누리던 세운상가는 강남개발 등으로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세운상가는 최근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보존과 재개발, 재생 담론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하던 중 2014년 3월 취임한 박원순 시장이 세운상가 존치를 결정한 것. 책은 제목대로 세운상가의 현재만이 아닌 ‘그 이상(beyond)’을 다룬다. 건축가와 도시계획 가가 꿈꿨던 ‘이상’적인 건물인 세운상가를 현재 진행형과 미래 시제로 접근한다. 저자의 한 명인 김성우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