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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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금융과 유통 등 서비스 산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대인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알게 모르게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치고 있다. 세계 경제사 자체가 유대인의 발자취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간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는 오늘날 세계의 부와 권력을 거머쥔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총 10권의 완전판 시리즈다. 이번에 1,2권이 출간됐으며 내년 10월까지 나머지가 순차적으로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저자 홍익희는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의 궤적을 추적하며 그들의 피 속에 흐르는 경제 유전자의 기원을 찾고자 한다. 사실 이 시리즈는 '유대인 이야기'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2013년 출간됐던 내용이다. 저자는 당시 10권 분량의 원고를 작성했지만 지면의 한계로 90%의 분량을 줄여야 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지난 2년 간 정리한 그는 업그레이드 원고를 세상에 내놨다. 책에서 입체적으로 소개되는 유대인
국회 보좌관 22년, 국회의원으로 치면 5선이 넘는 기간이다. '업계'에서 전설적인 이력을 가진 한 사람이 스스로 보좌관을 그만 두고 야인이 된 정치인과 현실 정치에 나섰다. 그리고 그 직전 책 한 권을 남겼다. '보좌의 정치학'은 보좌관 후배와 예비 보좌관을 위한 일종의 길잡이다. 총 4부로 구성돼 보좌관이 하는 일, 선거운동의 구체적 방법, 지역구 관리 방법 등을 경험을 통해 세세하게 다룬다. 계파 문제를 비롯해 오랜 시간 겪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대안도 담고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정치 세계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보좌진이 좋아할 내용으로 지은이가 꼽기도 했지만 책의 가장 눈길 끄는 곳은 '선거 운동' 부분이다. 전략과 전술을 사례를 들어 보이고 후보자의 태도에 대한 조언까지 덧붙이며 선거 캠프 내부의 치열함을 전한다.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다. "홍보물 중에서 명함을 만들기가 제일 어렵다. 워낙 지면이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보는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다. 3포세대, 5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 속에서 모든 꿈을 빼앗긴 채 살고 있다. 안타깝지만 세계화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기에 해결의 실마리도 요원하다. 신간 '나는 글로벌 기업으로 출근한다'는 심각한 국내 상황 가운데서 고민만 하지 말고, 해외로 나오라고 말한다. 한반도보다 넓은 세상에서 일하고 성공할 기회가 많다는 주장을 편다. 글로벌 인재가 되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마음껏 펼쳐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취업 후 직장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외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기본인 어학 실력부터 인터뷰,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 필수다. 이 책은 이렇게 해외 취업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제공한다. 굳이 글로벌 기업이 아니더라도 몸담을 조직에 필요한 지혜가 담겨
"택시가 왜 이렇게 안 잡혀?" 택시를 잡느라 길에서 30분을 허비한 한 청년은 이 불편함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410억달러(약 44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위치기반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가 탄생한 배경이다. 세계 최대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 등은 모두 창업자가 느낀 불편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아 성공한 사례다. 성공한 벤처창업가인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 아이템의 기회는 항상 불편함에 있다고 말한다. 대단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결국 아주 작은 아이디어를 '일단 실행에 옮긴 뒤 점차 다듬어 온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 처음부터 거창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벤처1세대 창업가로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시장을 개척,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씨엔티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역시 각각의 프랜차이즈 매장 번호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588 혹은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 돌보는 사람에 따라 아름답게 가꿀 수도, 야생의 들판처럼 버려질 수도 있다. 어느 경우에건 반드시 무언가가 자라나긴 할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는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외부 환경과 달리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자신의 내면을 다루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1912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저자 제임스 앨런의 원서(AS A MAN THINKETH)를 번역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자신의 내면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다. 심지어 생각은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순하고 어두운 마음은 몸을 병들게 하고 쇠약하게 만들지만 맑고 밝은 생각은 몸을 젊고 활력 있게 만든다. 살다 보면 유혹이 찾아올 때도 있다. ‘나쁜 일을 해서 풍요로움과 쾌락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올바르게 행동하고 가난과 고뇌를 얻을 것인가’. 분명한 것은 유혹을 이겨낸 사람은 결코 실패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유혹에 굴복한 사람이 갖게 되는 것은 약속된 번영이 아니라 불
가축의 탈을 쓴 사람. 비대칭적인 얼굴. 기형적으로 큰 손. 조각조각을 나눠 붙인 것 같은 사람의 몸….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뇌리를 스치는 인물이 있다. 화가 피카소다. 피카소는 기하학적인 색과 면을 강조하는 입체주의의 선봉자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그는 유능한 데이터 과학자였다. 피카소는 사람의 모습이나 풍경 등의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분석해 특징을 뽑아내고 이를 가공해 화판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다. 애시 당초 입체주의를 염두에 두고 그린 그림들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아마존은 개인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기업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피상적인 데이터만 보고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군집별 특성을 고루 연계해 '필요한 물건'이 아닌 '사고 싶은 물건'을 추천하는 UI(유저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오늘날 아마존을 있게 만든 비결이다. 피카소나 아마존의 사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있다. 데이터 자체에
‘통섭’이라는 개념이 한국에 소개된 지 10년째다. O.E.윌슨의 책으로 국내에 소개된 통섭은 학계뿐만 아니라 언론, 출판, 문화, 정치 등 사회 곳곳에서 두루 사용된다. 혈연·학연·지연으로 대표되는 ‘경계 세우기’에 익숙했던 사회에서 ‘경계 허물기’의 필요성이 맞물리며 통섭은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윌슨이 내세운 통섭이 우리 사회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통섭을 넘어서-학제적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철학적 성찰’의 저자 이남인 교수는 한국에서 전개된 통섭 담론이 소통이 아니라 오히려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윌슨의 주장과는 반대로 철학과 자연과학을 통섭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해명해나간다. 윌슨이 제시한 ‘통섭 프로그램’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두 가지 학문이 뇌과학과 생물학이다. 저자는 이것들이 인문학이나 사회과학과 원칙적으로 통섭 불가능한지를 말한다. 철학과 자연과학은 본질로
#감옥과 직장의 차이 감옥 : 대부분의 시간을 3X4미터의 공간에서 보낸다. 사무실 : 대부분의 시간을 2X3미터의 공간에서 보낸다. 감옥 : 행실이 좋으면 감형 받을 수 있다 사무실 :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이 할당된다. "직장은 전쟁터고 밖은 지옥이다." 감옥보다 더 우울한 직장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비꼰 우스개다. 이 글을 읽고 피식하고 웃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이야"하며 이해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트는 상식수준 즉 '코드'가 맞아야 이해할 수 있다. 직장인 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죄수에게 위 이야기를 해주면 화만 돋을 뿐이다. 위트란 바로 공감 능력이다. 독일의 문화인류학자 롤프 브레드니히 교수가 전 세계에서 수십만 개 위트를 수집해 그중 고품격 위트만을 가려 뽑은 모음집 '위트 상식사전'이 1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으로 출판됐다.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종이 인간이라지만, 다른 나라와 문화의 위트와 유머감각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각하'라는 한자어는 존귀한 사람에 대한 존칭으로 쓰인다. 지금 그렇지 않지만 과거엔 대통령을 부를 때 각하라는 존칭을 쓰지 않으면 예의 없는 경우로 취급된 적이 있었다. 각하 뿐 아니라 귀하를 비롯해 전하, 폐하, 합하, 족하 등의 존칭에는 공통적으로 '하'(下)가 들어 있다. '아래' 또는 '낮다'는 뜻의 '하'가 어떻게 존칭으로 쓰이게 됐을까? 옛날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금기시됐다. 특히 왕을 언급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왕께서 계신 전각의 아래'라는 뜻인 '전하' 또는 '각하'라는 말로 호칭을 대신하게 됐다. '폐하' 역시 '왕께서 계신 계단 아래'라는 뜻의 호칭이다.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삼가고자 호칭을 사용하게 된 원래 의도에 따르면 이름과 지위를 모두 붙여 '박근혜 대통령 각하'라고 사용하는 것은 틀린 셈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뜯어보면 잘못 쓰고 있는 한자어들이 많다. '초토화'도 그 중 하나다. "계속된 폭우로 논밭
진화론의 찰스 다윈은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는 바람에 오랜 세월 집밖에 나가지 못했다. 파티나 모임이 있을 땐 불안으로 격한 떨림과 구토 발작을 일으켰고 수년 간 디너파티를 모조리 포기해야했다. 정치철학자 토마스 홉스는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가 영국으로 진격한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겁에 질려 조산한 탓에 미숙아로 태어났다. 홉스는 나중에 “나는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며 “공포에 질려 조산했기에 불안한 기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불안의 기질은 이들만이 아니었다. 반 고흐, 아이작 뉴턴 등 위대한 예술가와 천재들도 대부분 평온한 삶을 보내지 못했다. 신경질적이고 무언가 쫓기는 듯 불안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과거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현재는 ‘인식’할 수밖에 없는 이 ‘불안’의 정체는 무엇일까. 덴마크의 종교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1844년 ‘불안의 개념’에서 이렇게 썼다. “종교재판관을 마주한다 하더라도 불안이 다가올 때만큼 끔찍한 고초가 닥친 기분은 아닐 것이다.(중
대기업 임원까지 올랐던 남자, 쿠바의 어느 뒷골목에서 일부러 쓰레기통을 쳐다봤다. 누군가 다가온다는 느낌이 들자 먹을 것 찾는 걸인처럼 보이려 했다. 다행히 쿠바건달(?)로 보이는 청년들은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았다. 중남미, 적잖은 사람들이 다녀온 길이지만 남다르게 요리했다. '50년 여행 50일 인생'은 아저씨 혼자 쿠바·에콰도르·페루·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을 차례로 돌아본 여행기다. 동시에 그가 인생을 반추한 성찰록이다. 글꾼(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곳곳마다 쏠쏠한 여행정보와 시사상식, 그곳에서 돌아본 인생의 장면장면을 맛있게 버무렸다. 지은이는 50년 인생의 희로애락을 50일 여행에서 돌이켜본다. 여권과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위기, 마추픽추를 눈앞에서 보는 감동의 순간을 거치며 그동안 마음을 짓누르던 고뇌도 조금씩 덜어낸다. 여행 내내 끊임없이 번민했던 내면을 굳이 숨기지 않고 개인적 '악연'도 수시로 털어놓는다. 글이 단순한 여행기에 머물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인생길
“어떤 건설회사 사장은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기 전날 밤에 술을 마시게 해서 감정을 드러내게 하면 다음날 아침은 고분고분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움이라는 감정을 처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타인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감정을 감추는 데 에너지를 쓰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화낼 수 있는 용기’는 일상에서 느끼는 우울과 분노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와세다대학 명예교수이자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저자가 분노와 적대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토해내고 속을 시원하게 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주로 원인이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자아가 확립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자신을 포장하려 하고 ‘그저 타인일 뿐인 사람’, 즉 타인에 불과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어떤 여자는 우연히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딸이 “OO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