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세상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입니다.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입니다.
총 2,306 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자본시장 공약이 쏟아졌다. '코스피 지수 5000' '박스피(박스권+코스피지수) 탈출' 등 내세운 목표는 다소 다르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국내 기업의 가치를 높이자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낸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선공약집을 통해 먹튀, 시세조종 근절,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배주주 사익편취 행위 근절, 수급여건 개선 및 유동성 확충 등의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앞서 이같은 정책을 통해 ...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 AI 3강으로 도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와 생태계 조성으로 3대 강국 도약'(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21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공약을 통해 집중 육성을 약속한 산업은 인공지능(AI)이다. 예산확보, 인재양성, 규제혁신 등 AI 산업 육성을 위한 각론도 비슷하다. 한국이 글로벌 AI 패권 각축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외하면 AI 산업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크게 뒤처졌기에 두 후보의 이 같은...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블링크는 2017년부터 전세계 스타트업 환경을 분석해 글로벌스타트업생태계지수(GSEI)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크런치베이스, 스태티스타 등과 함께 100개국 이상 1000여개 도시를 조사한다. 118개국 1473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올해 대한민국은 전체 20위, 아시아태평양 5위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같은 순위다. 미국·영국·이스라엘이 부동의 1~3위다. 아태 지역에선 싱가포르(4위) 호주(12위) 중국(13위) 일본(18위)이 한국을 앞섰다. 일본은 지난해 한국에 밀렸다가 올해 역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도시별 순위다. 서울은 지난해 21위에서 한 계단 올라 1473개 도시 중 20위를 기록했다. 서울이 톱20에 포함된 건 처음이다. 대전은 366위, 부산은 393위다. 대구(691위), 광주(700위)는 각각 전년 대비 200% 안팎의
뜬금없는 곳에서 유명 드라마의 대사가 떠올랐다. 색깔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며 내뱉었던 말,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선거 벽보를 보면서다.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선거철을 맞아 각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후보들의 공약집을 보고 있자면 '알록달록한 세상'이 잘 보이질 않는다. 정당들이 내세운 색깔만큼 다채로운 이념이나 철학의 시각차를 읽어내기엔 역부족이다. 부실한 공약, 갈등과 반목만 두드러지는 게 이번 대선의 현주소다.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다.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이 국민들과 맺는 계약이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청사진을, 사회적으로는 시대정신을,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의 지향점 역할을 하는 게 공약이다. 하지만 후보들의 공약과 토론에는 청사진과 시대정신, 지향점이 잘 보이질 않는다. 공약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탓인지, 공약 가계부에 대한 우려조차 나오지 않는다. 각 후보는 쓸 돈만 이야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몰 매장에서 5kg짜리 쌀 한 포대 가격이 5000엔(약 5만원)에 판매됐다.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18년째 오사카에 거주 중인 김모씨는 "쌀이 귀해진 것도 문제지만 품질까지 떨어져 사료용으로나 쓸 수 있을 정도"라며 "초밥 식당들은 요즘 원재료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일본산 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입쌀이 그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고 있다. 이달 초 한국산 쌀 10톤이 수입되었는데, 며칠 만에 모두 팔...
#'부득탐승'(不得貪勝). 당나라 시대 바둑의 고수 왕적신이 남긴 '위기십결'의 첫 번째 교훈이다. '승리를 지나치게 탐하면 이길 수 없다'는 뜻으로, 전체 판을 조망하며 겸손하고 신중하게 두라는 조언이다. 눈앞의 작은 이득에 집착하면 큰 그림을 놓치고 결국 더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부득탐승'은 15세에 스승 조훈현 9단을 꺾고 세계 바둑 최강자 자리에 오른 이창호 9단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바둑 계산의 신이란 뜻의 '산신(算神)'이란 칭호를 받은 그는 대부분의 대국에서 두텁고 침착하게 수를 두며 정확한 끝내기로 승리를 따냈다. 이 9단은 눈앞의 대마에 집착하지 않다고 한다. 눈앞의 작은 이득을 취하려다 전체 판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철저한 계산과 형세판단으로 종국의 승리를 추구한다. 반집으로 이기나 불계로 이기나 이기는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이렇듯 상대를 이기기 위한 치열한 수읽기와 유연한 양보, 때로는 돌을 버리고 손해를 감수하는 결단으
2023년 5월, 정치권에선 이른바 '코인 포비아'가 퍼졌다. 주요언론이 김남국 전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보도하면서 촉발된 이른바 '김남국 코인 게이트'가 일파만파 퍼지면서다. 이 사건은 공직자 재산누락과 이해충돌 논란과 함께 21대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로 이어졌고 18명 국회의원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 또 다른 공방으로 이어졌다. 사건의 중심에 섰던 김 의원은 탈당으로 내몰려 재선에 실패한 후 지금까지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과 법정 타툼을 벌이고 있다. 대선을 2주 앞둔 현재, 정치권의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은 2년 전과 180도 달라졌다. 양대 정당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고 디지털자산 기본법(혹은 육성 기본법)을 준비하는 등 '친(親) 코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독일 캐나다 미국 스위스 홍콩 등이 허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현물 ETF는 가상자산을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수월해지고 개인투자자도 주식처럼 접근도가 높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 어김없이 'F4(Finance 4)회의'가 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평소처럼 샌드위치 식사를 하며 경제·금융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날은 지난 7일 공직에서 물러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개정부 장관을 대신해 김범석 대행이 빈자리를 채웠다. 대통령 선거일을 고려하면 F4는 많아야 한두차례 더 만날 것이다. 'F4' 라고 하면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4인조 꽃(Flower) 미남을 연상케 하는데, 거시경제와 금융·통화 당국 수장 4명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난 2022년 글로벌 통화 긴축과 같은 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며 정례화했다. 이듬해 1월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인 'F4'가 원팀정신으로 긴밀한 공조"를 언급하면서 F4가 유래했다. 최근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F4는 중심을 잡아 왔다. 차기 정부서도 '시
'무임 승차자'를 뜻하는 '프리 라이더'(Free rider)는 요금을 내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을 이른다. 요금을 면제받은 '무료 승차자'를 가리키는 가치 중립적 표현이지만 본뜻과 달리 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 경제학에서 '프리 라이더'(기회 편승자)는 합당한 비용을 내지 않거나 정당한 몫 이상의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을 흔히 칭한다. 그래서 위법·부당하게 공짜로 이용하는 '부정 승차자'로의 오인을 곧잘 유발한다. 서울 등 주요 도시의 어르신 대상 '지하철 무임 승차제'도 그런 경우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시간에 ...
"못난이 감자가 30톤 정도 되는데 좀 사줘유. 억지 부탁이지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2019년 그가 출연한 한 방송에서 가격이 폭락한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 한통으로 감자를 판 일화는 오래도록 회자됐다. 당시 백 대표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은 "고객들에게 잘 알려 제 값에 팔고, 안 팔리면 내가 다 먹겠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다. 실제 이마트에선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해 모두 판매했다. 그 동안 백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방송인이자 사업가였다.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과 사업은 모두 잘됐다. 빽다방을 비롯해 그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맹점도 급속도로 늘었다. 그러다보니 "백종원이 대통령 선거에 나와도 당선될 것"이란 얘기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돌 정도였다. 백 대표는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말 그가 세운 더본코리
"중국 CATL을 보고 있으면 이제 무서울 정도다." 최근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CATL이 K-배터리의 경쟁자 위치를 벗어나 이제 확연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깔렸다. CATL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배터리 기업임이 분명하다. 지난 1분기 기준 중국 제외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29.5%에 달했다. K-배터리가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 허덕일 때 '두 자릿 수' 이익률을 꾸준히 거둬왔다. 지난 1분기 총이익률이 24.4...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 항목을 법률로 정하는 방안이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포함됐다. 가산금리 산정시 각종 비용을 차주에게 전가할 수 없도록 방지해 원리금상환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공약이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등 은행이 자금을 조달해오는 기준금리에 각 은행마다 가산금리를 더하고, 여기에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가산금리에는 은행들마다 자금을 조달해온 금리에 업무원가와 교육세, 법정출연금 등이 포함시킨다. 여기서 법정출연금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주택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는 비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