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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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품목이 뭔지 혹시 아시나요."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17일 생활필수품 50개 가량의 수급을 정부가 직접 관리, 서민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발언한 뒤 유통·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우선 어떤 품목이 50개에 포함되는지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업계는 자사 제품이 '50개 품목'에 들어갈 경우 경영상 중대한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 대통령은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산품 값 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서민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품 대책을 정부가 세워야 한다"며 "지식경제부가 생활필수품 50개의 물량 수급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A식품 관계자는 "특정 품목이 가격관리체계에 들어갈 경우 연간 생산계획, 매출, 마케팅 등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후속조치를 기다리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실제 이같은 조치가 실현될 수 있을 지 여전히 회의적인 시
현대제철 당진 공장을 나서 10여분 이동하면 안섬포구란 작은 항구가 나온다. 고깃배도 몇척없는 한적한 포구다. 항구를 뒤로 하고 작은 언덕 위로 오르면 당진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허름한 횟집이 하나 나온다. 나무가 많고 마당이 넓어 휴양원이라 불리는 개인 소유의 공원도 있다. 이 곳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주 찾는 단골 횟집이다. 식당에 앉으면 탁트인 창문으로 당진 앞바다가 펼쳐진다. 만을 가로질러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공장은 기아차 화성공장이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 현장과 부두가 눈에 들어온다. 정 회장의 꿈이랄 수 있는 자동차 사업장과 제철사업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곳이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법하다.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로 식사량이 많지 않으시다"고 귀뜸했다. 정 회장의 현대제철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매년 신년 초 첫번째로 찾는 국내 사업장이 현대제철 당진공장이다.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세계 D램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의 황창규 사장과 하이닉스반도체의 김종갑 사장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D램 업계의 불황,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합종 연횡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정작 이날 총회는 '화합'보다는 '분열'의 장이 되고 말았다. 황 사장은 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업체 프로모스로의 54나노 공정의 D램 생산기술 이전이 '기술유출'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미 일부 언론에서 '기술유출'이라고 지적, 논란이 제기된 터라 황 사장이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셈이 됐다. 김 사장은 이날도 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한참 동안 '기술유출이 아니라 수출이다'라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었다. 일본 대만 미국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하이닉스가 달갑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십분
초대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딜로이트 코리아 회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주요 금융기관에서 수장을 뽑을 때마다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전 위원장은 이번에 금융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단번에 금융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전 위원장의 영전에 금융계 안팎은 물론 주변의 축하세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금융과 상관없는 포스코가 영향을 받게 됐다. 사연은 이렇다.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전 위원장(당시엔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신분으로 포스코 이사회를 주관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짓는 자리를 맡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 금융위원장이 되면서 전 위원장은 공무원이 됐다. 공무원은 영리목적의 업무를 겸직하지 못하게 돼 있다. 국가공무원법 64조는 '공무원의 영리목적 겸직'을 금지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 된지 불과 2주일 만에 사임을 하게 됐다. 포스코 입장에선 갑자기 바빠졌다. 이사선임은 주주총회 의결사항이다.
대기업 비서실이 대통령 취임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범국가적인 잔칫날 준비에 골머리를 썩을 일이 뭐가 있냐고 반문하겠지만 현장을 살펴보면 이해가 간다. 취임식은 25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총 4만5000여명이 초청됐다. 이중 2만5000여명이 일반 국민이고, 70여명의 기업인들도 포함됐다. 기업인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은 취임식 전 30분~1시간쯤 전에 자리를 찾게 된다. 문제는 이날 여의도 일대의 교통 상황이다. 평소에 강남이나 광화문 인근에서 출발해 여의도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면 족하다. 그러나 이날은 여의도 일대 교통 상황은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예년보다 초청인원이 많아 교통상황은 예측이 힘들다. 평소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는게 상책이다. 그러나 일찍 도착하면 대기 장소가 마땅치 않다. 취임식 행사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재벌총수들이라고 별도의 대기장소를 마련하기도 마땅치 않다. 여의도는 바람이 매섭기로 유명하
8일 오전 9시 5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6계에서는 모두 60건의 경매물건이 나왔다. 이날 현장에는 약 300여명의 입찰자 등 관계자가 모여 경매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좌석이 꽉 차고 뒤에 100여명 정도가 서 있었지만 이날 경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는 것이 현장에 동행한 고정융 굿옥션 팀장의 설명이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경매 현장을 찾는다는 70대 한 노부부는 “봐둔 물건이 있어 낙찰을 받으러 왔다”며 “인근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해 입찰하려고 하는데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 수익을 얼마나 올릴지 확신이 안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젊은 층의 부동산 경매 열풍이라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경매장에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다수가 50~60대를 차지하고 간혹 30대 참여자가 눈에 띄일 뿐이다. 10시가 되자 법원 집행관이 기일 입찰(당일 입찰하고 낙찰까지 진행하는 제도) 시 주의사항을 일러줬다. 고정융 굿옥션 팀장은 “물건에 대한 권리관계
어느덧 2007년도 저물었습니다. 올 한해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이야기'를 담은 '현장클릭'을 열어보면 금융계는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치열한 자산경쟁을 벌이던 은행들은 하반기 들어 유례없는 '돈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우선 올해 초 은행들의 순위다툼이 볼만했습니다. 자산에서 누가 앞서는지를 놓고 은행들이 벌인 신경전은 기자들조차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로 써야 할지, '국민-우리-신한-하나'로 써야 할지 망설일 때도 있었습니다. 자칫 "왜 순서를 안 바꿔주느냐"는 불만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그룹 회장 및 우리은행장 인선 과정도 금융권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이 과정을 취재하면서 정부가 공모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입맛대로 선임 과정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공모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정부가 직접 임명하고 책임도 확실히 지게 하는 게 어떨까요. 하나은행이 올 상반기 야심작으로 출시한 '마이웨이카드'
22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제일모직 '빈폴' 봄/여름 패션쇼가 열렸다. 최강희, 최민용, 김민선 등 연예인은 물론, 패션계 인사들이 가득 모여들어 '명품' 대열에 올라선 '빈폴'을 위상을 실감케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와 함께 삼성가 3세 '프린세스'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도 참석했다.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예정과 달리 불참했다. 대신 패션부문 황백 부사장이 참석했다. 제일모직에서 기획담당으로 활약중인 이서현 상무보는 패션쇼에 참석한 지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환담을 즐겼다.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이 법사위 소위원회를 통과해 삼성의 시름이 더해진 날, 삼성가 3세의 표정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얼굴이 밝았다. 활달한 성격에 업무 파트너로 직원들과도 격의없이 지내며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평소 업무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패션쇼 시작에 앞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사진전. 패션쇼가 열리는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 벽면을 따라 권영호,
현대맨은 현대자동차만 고집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자기가 만든 제품을 사랑하지 않으면 직장인 자격이 없다. 그런데 택시까지 골라탄다면 생각해볼 꺼리가 있다. 아침 출근길에 SM5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시는 기사분을 만났다. 현대차 사옥으로 가려니 "현대차에 근무하세요"하고 묻는다. 이유를 묻자 1년전 스토리를 들려줬다. 현대차 대리점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현대차 영업사원이 팜플렛을 들고 나왔다. 맨 앞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힐끔 쳐다보더니 2번째에 서 있는 소나타 택시를 타더란다. 현대맨에 어찌 SM5를 탈수 있느냐는 자존심에 택시계의 묵계를 어긴 것이다. 어찌나 섭섭하던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이 난다고 했다. 기사님의 변은 이렇다. 현대차 영업사원은 SM5택시를 탔어야 한다는 거다. 현대차를 타는 기사는 기존 고객이지만 SM5를 모는 자신은 신규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SM5 택시를 만나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타서 소나타가 더 좋다는 판촉활동을 했어야 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금융당국은 간이과세자에 속하는 자영업자 등 중소 가맹점들에 대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사들은 "경영여건상 수수료 인하가 여의치 않지만, 영세 자영업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면 사회적 책무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간이과세자들은 연소득 48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이니, 카드사들이 내세운 명분과도 맞는만큼 원만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가맹점 분쟁이 이렇게 마무리되더라도 이면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는 우려입니다. 카드사들이 미다스의 손을 갖지 않는 한 수수료 인하로 축소된 수익은 어디에선가 만회해야 합니다. 이 점은 금융당국의 고민이기도 한데요, 별다른 방법이 없었는지 아예 고객서비스 축소를 명문화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드 고객에게 제공되는 각종 할인, 포인트 등 마케팅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