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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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품은 제조원가, 품질,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영화는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가 관람료가 같고 흥행대작과 며칠만에 간판을 내리는 영화가 관람료가 같다. 그렇다고 극장들이 담합하는 것도 아니고 할 이유도 없다. 영화에 이런 비정상적인 가격결정이 이루어지는 이유에 대해 찾아보아도 경제학 책에는 마땅한 답이 없다. 어쨌든, 디즈니가 제작한 CG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은 초당 제작비가 4600만원이지만 관람료는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즉 영화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만 잘하면 가격대비 엄청난 효용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비싼 오페라와 음악회 문턱이 높은 서민들에게 영화처럼 큰 위안을 주는 문화상품이 없다. 미국 영화산업의 본거지인 헐리우드 뒷산을 넘어가면 버뱅크(Burbank)라는 지역이 나온다. 인구는 약 10만. 우리 나라 인천시의 자매 도시다. ‘세계의 미디어 수도’로 불리며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즈, 워너뮤직,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저 현상이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국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내적인 수단을 취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엔저는 자국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초래된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지 그 자체가 정책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본의 공식입장을 수용함으로써 사실상 엔저 정책을 용인했다. 그 영향으로 엔의 약세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의 공식입장과 달리 엔저는 확고한 목표 하지만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고 있는 이론가들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일본이 엔저를 확고한 정책 목표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1980년대 말과 1990년 초에 있었던 두 차례 불황을 엔고에서 비롯됐다고 해서 엔다카 휴코우(円高不況)라고 부른다.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의 가치는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절상 폭이 컸던 시기에 수출 부진에 따른 불황을 겪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의 이론가들은 엔고에 의한 경기침체를 엔다카
매주 일요일 밤 9시15분.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개콘)'가 시작하는 시간이다. 지난 1999년 첫 방송을 시작한 후 15년째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온 국민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개그맨들이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디어가 고갈되거나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폐지하고 새 코너를 선보이니 시청자들은 일요일 저녁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개콘의 롱런 비결을 언급하는 등 높이 평가했다. 개콘이 국민방송으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출연 개그맨들이 방송국 밖에서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콘의 개그맨들은 어떤 연예인보다 사랑과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스스로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정여사’ 코너의 정태호씨는 함께 출연하고 있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와 사랑의 열매 이웃돕기
우리나라를 일컬어 금수강산이라 한다. 지역마다 고을마다 산과 들, 강과 바다 어딜 가나 다양하고 절제된 아름다운 국토가 펼쳐진다. 우리가 오랜 세월 대대로 살아온 고장의 모습은 지역민의 삶에 녹아 말과 관습에 차이를 만들었다. 이것이 전통이 돼 지역마다 다채로운 문화와 산업을 펼쳐내고 있다. 이런 문화적 전통은 지역민의 그리움이자 자랑이다. 그래서 고향의 체취가 풍기는 사람끼리는 가까이 하게 된다.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 자랑은 자주 경쟁심을 유발한다. 문화적 다양성과 경쟁심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근대화와 고도성장시대를 거치면서 경쟁이 압축되어 심화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적 생리가 편승하면서 고향을 건 편 가르기가 표출됐다. 인재등용, 지역개발, 국가지원사업유치 등 사회적, 경제적 분야에서 불필요하게 심화된 경쟁과 갈등은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특히 동서간 갈등은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간 분열현상으로 국민 대다수가 타파해야하는
새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창조경제를 주창하면서 창조경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이스라엘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사실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으로 치면 한국의 5분의 1, 통상 규모로 치면 9분의 1인 나라다. 또 한국과의 교역도 2011년 한국 기준으로 수출 18억2000만달러, 수입 6억8000만달러 정도에 불과해 한국 총 교역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에서 이스라엘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창조경제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중심 창업 유도 및 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고용 창출’이라는 국가적 과업에 있어서 이스라엘이 선도적인 전례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기술 중심적인 창업 및 벤처 활성화에 관한 중요한 성공 요인은 정부가 지원하는 트누파(Tnufa)나 TI(Technology Incubator) 등의 창업 및 기업육성 시스템, 요즈마 펀드로 대변
우리나라에 한약재로 쓰이는 생약자원은 1000여종에 달하며 식품과 화장품, 생활소재 등으로 넓히면 2000여 가지에 달한다. 이를 활용하면 6조4000억원의 가치가 창출될 것이란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토양이 다양해 예로부터 우수한 약초가 생산돼 왔다. 2011년 정부 통계에 의하면 6만2208톤의 약용작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액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약초산업은 해를 거듭하면서 활용범위와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커 의약산업이자 새로운 생물자원으로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약용작물 생산 및 유통기반은 취약하기 이를 데 없다. 값싼 중국산에 밀리고, 생산에서부터 유통·가공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체계를 갖춘 것이 없다. 4만 남짓한 생산 농가의 가구당 재배 규모는 0.37㏊로 영세한데다 생산성이 낮고 마음 놓고 출하할 시장조차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한약재 자가 규격제도 폐지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침체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정부는 상당한 돈을 투입해 주택시장의 조기회복을 도모하고 하우스·렌트푸어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4.1부동산대책의 핵심 정책수단은 세제지원이다. 생애최초구입자가 구입한 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일정요건을 갖춘 임대주택과 임대주택 리츠에 대해서도 취득세 면제와 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부여된다. 4.1부동산대책은 주택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겠지만 지방재정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방재정과 지방세의 근간인 취득세와 재산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무상보육이 확대 시행되면서 지자체는 재원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만 0~5세 아동의 무상보육을 위해 지자체가 확보해야 할 예산은 3조 6000억원이지만, 재원 부족 금액은 7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보육대란’이 하반기에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
최근 들어 건설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건설은 건설산업의 출발점이 되는 수주 자체가 2007년 이후 해마다 격감하고 있다. 해외건설은 수주액 자체는 괄목할 만큼 늘었지만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최근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업체와 터키,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수익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건설산업의 어려움은 바로 국내경제의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부동산중개업·임대업까지 포함한 건설관련 산업의 국민경제 비중은 약 14%에 달하며 취업유발계수가 10억원당 17명으로 다른 산업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 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대출의 37%, 전체 가계부채의 61%가 주택관련 대출이며 부채다. 건설경제가 살아나지 않고서는 국민경제 역시 활력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다. 2007년 이후 국내건설과 해외건설의 수주액을 돌아보면 국내건설은 2007년 13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줄어든 반면 해외건설은 40조원에서 70조원으로 증가해 전체적
새정부 출범과 함께 4대 사회악이 이슈가 되고 있다. 4대 사회악은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을 말한다. 악(惡)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쁘고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며, 악마는 불의나 암흑 또는 악으로 유혹하고 멸망하게 하고 남을 못살게 구는 아주 악독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악을 올바르지도 청정하지도 않아 현재와 미래에 걸쳐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고, 궁극적인 진리도 따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 악마는 불도(佛道)를 방해하는 악신, 사람들에게 재앙을 주는 마물(魔物)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교에서의 악마란 헤브라이어에서 유래한‘신의 적대자’로 인간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한다. 박근혜정부(朴槿惠政府)는 지금까지의 국가중심 발전모델에서 벗어나,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의 선순환을 지향하면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14일‘경찰대 29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해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혈세낭비를 막고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폐업해야 한다는 게 경상남도의 주장이다 반면 정치권 일부와 노동계는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공의료정책의 포기이며,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저하로 이어진다고 맞서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은 혈세낭비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 왜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을까? 진주의료원을 비롯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많은 지방의료원의 현실은 과연 어떨까?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측은 공공의료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적자가 좀 난다고 해서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을 무책임하게 폐업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진주의료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8년부터 무려 36차례, 도의회는 11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고 과장급 인사 채용의 동의권까지 가지고 있는 노조의 반대로 경영개선 요구는 묵살되었다. 오히려 적자가 50억원에 달했던 2008년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얼마 전 TV에서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공익광고를 본적이 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 일년에 하루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 90분만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 1분만 태극기를 다는 국경일 하루에만,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붉은악마가 되어 응원하는 그 90분간만, 순국선열에 대하여 묵념을 하는 1분 동안에만 ‘내 나라와 나라사랑’을 생각하게 된 우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애국심은 진부한 옛 시대의 관념이고, 이를 강조하는 것은 국가주의의 강요된 요구인 마냥 치부되고 있다. 애국심, 공익광고라는 키워드를 검색어에 입력해보기만 해도 많은 블로거와 누리꾼들의 글에 비판적인 어조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몇 십년 전 일제강점기 때의 우리는 애국을 할 대상마저 우리의 것이 아닌 남의 나라를 사랑하도록 강압적으로 요구받았다. 그 서글픔은 고 손기정 옹이 금메달을 따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유이기도
더벨|이 기사는 03월14일(16:1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올 6월을 목표로 새로운 코넥스(KONEX)증권시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의 성공여부는 최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생태계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벤처기업의 평균시가총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위 ‘무니만 벤처'는 사라진지 오래다.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커졌다. 2004년 최고조에 달했던 벤처침체기 이후 벤처캐피탈의 신규투자는 2배이상 증가했으며 벤처펀드 결성은 3.3배이상 늘었다. 신규 상장되는 기업중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의 비중은 80% 이상에 이를 정도로 투자재원의 조달 측면에서나 기업을 선별하는 변별력 측면 모두에서 착실하게 성장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성장과 비교할 때 벤처생태계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코스닥시장이다. 2000년 전후 벤처활황기와 최근 3년간을 비교해 볼 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