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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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은 치열한 약육강식과 생존경쟁의 무대다. 그곳에는 사자, 표범, 치타, 하이에나 같은 맹수들이 날카로운 이와 발톱으로 다른 동물을 잡아먹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초식동물들은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마다의 생존방법이 필요하다. 톰슨가젤은 빠른 발로, 코끼리는 커다란 몸집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기린의 경우에는 5미터에 달하는 높은 키를 가지고 있어 멀리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맹수의 위협을 빨리 인지할 수 있고 다른 초식동물들이 먹기 힘든 나뭇잎을 먹을 수 있는 점이 생존비결이다. 다 자란 기린의 경우 사자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강한 존재라고 한다. 오늘날 세계는 아프리카 초원 못지않게 치열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총칼 대신에 자국의 상품을 앞세우는 무역전쟁의 현장이 되고 있다. 코끼리처럼 커다란 덩치로 다른 국가와의 교역 없이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나라도 있고 톰슨가젤처럼 빠른 발걸음으로 이 나라 저 나라 사이에서 활발한 교역을 통해 생
'악화(惡貨)는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경제 원리가 있다. 시장에 양화와 악화가 통시에 유통될 때 사람들은 가능한 한 화폐가치가 높은 양화를 금고 속에 보관하려 하고 화폐가치가 낮은 악화를 시장에 유통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에 따르면 결국 시장에는 악화만 유통되게 된다. 우리는 흔히 필요한 것들이 불필요한 것들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잃어가는 현상을 설명할 때 위 원리를 인용하곤 한다. '경쟁' 원리와 '최소비용·최대효과'라는 원리도 있다. 많은 경쟁자를 만들어 무한경쟁을 시키면 우수한 자는 살아남고 열등한 자는 자연히 도태돼 사라진다는 원리다. 즉 우수한 기업은 살아남고 뒤처진 기업은 망하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은 살아남고 품질이 뒤처진 제품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가격 경쟁에서 값 싼 제품은 성공하고 비싼 제품은 사라져 결국 소비자는 싼 값에 질 좋은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원리다. 이 같은 경제의 원리들이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까? 최근 세간을 시끄럽게 하는 뉴스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기인재포털 인투인이 대졸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0.3%가 스펙을 올려 내년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응답은 10%가 넘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비율보다도 낮았다. 여전히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데 정작 구직자는 중소기업에는 관심이 없다. 미스매치의 단적인 사례이다. 전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98%의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것이 명확한 현실임에도 대부분 대졸 구직자는 대기업을 향한 짝사랑에만 몰두해 있다. 청년의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금은 규모가 작고 이름이 없는 회사라고 모두 외면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찌되겠는가. 삼성전자도 NHN도 시작은 보잘 것 없었다. 세계적인 기업인 HP나 스티브잡스의 애플사도 작고 좁은 차고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구글도 그랬다. 미래 대한민국의 주인공들을 중소기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5일 가서명됐다. 이번 가서명을 통해 2007년 5월 이후 2년 넘게 진행된 협상내용을 정리한 협정문이 최종 확정되었다. 앞으로 양측의 정식 서명과 비준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되면 내년 하반기쯤 한-EU FTA가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이 본격적인 FTA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럽 27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진 EU는 인구 5억명, 국내총생산(GDP)이 18조400억 달러로 미국보다 더 큰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또 영국, 프랑스 등 선진경제국에서부터 동구권 등 신흥경제국까지 다양한 소비계층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거대시장이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중소기업에까지도 다양한 시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EU와 FTA를 처음으로 체결한 나라로, 주요 경쟁국인 일본, 중국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EU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EU의 비농산물 평균관세율은 3.8%로 미국
올해 3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1155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3월2일 올해 최고점인 달러당 1570원에 비하면 400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원화는 달러화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화 등에 대해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나타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급등했던 부분이 국제 금융위기가 해소되면서 그 이전 상황으로 회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금융불안지표인 VIX(volatility index)가 올해 3월 초 52.6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22.0로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 25.7보다 낮아졌다.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원화 강세는 그 의미와 한국경제에 주는 충격이 지금까지 나타난 원화 강세와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국내외 여건은 2005~2007년에 나타난 원화 강세기 상황과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원/달러
정부가 친서민정책을 표방하면서 내놓은 '미소금융'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기대와 희망이 있는가 하면 무담보·무보증 대출사업이 "서민에게 진정 미소(美少)를 줄까"라는 우려도 있다. 시중은행들이 전담조직까지 만들어 미소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대부업체들은 '소액 금융시장을 뺏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반발하는 모습 등을 보면, '정책 아젠다'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담당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 시점에서 미소금융과 결코 무관치 않은 서울시의 '장터쌈짓돈 사업(Market Loan)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이는 필자가 장터쌈짓돈 사업의 제안자였다는 이유도 있지만, 미소금융서업에 우려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생명을 가진 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미소금융이나 장터쌈짓돈 같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은 소액 대출로 빈민층에 희망을 주려 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가 고안했다. 이 정책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자선
일본 아사히그라스재단은 1992년 오후 7시49분을 시작으로 지난해 오후 9시 33분까지 '환경위기 시계'를 매년 발표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한국전자전 참가를 위해 얼마 전 방한한 닛산자동차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인 가즈히로 도이는 인류의 역사를 365일로 했을 때, 화석연료를 사용한 시간은 겨우 2초에 불과하다며 짧은 시간 동안 심각해진 환경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환경위기와 관련해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에 대한 책임론과 대안론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와 관련한 환경 문제에 있어 설득력이 가장 높은 대안은 전기자동차 보급이다.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의 노력도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내년도 국내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행사진행 차량으로 전기자동차가 선정됐다. 주유소를 보유한 국내 대기업은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하고 건설업체는 아파트 주차장에 충전 시설을 구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고양이는 흔히 영물(英物)로 불린다. 워낙 똑똑하다보니 간혹 섬뜩한 인상을 주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필자도 어릴 적 할머니가 키우던 고양이를 통해 이를 실감한 적이 있다. 당시 우리 집은 형제상회라는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집에 먹을 게 많다보니 쥐가 늘었고 그래서 고양이를 기르게 된 것같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쥐를 잘 잡고 말을 잘 듣는, 할머니와 숙식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 한번은 녀석이 새끼 7마리를 낳아 할머니 방에서 함께 기거하게 됐다. 그런데 찬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날 녀석은 갑자기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어린 새끼들을 한 마리씩 물고 나가 가게 양철 지붕 위에 올려다 놓는 것이었다. 위험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날 새끼들이 얼어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어린 나로서는 지붕 위로 올라갈 수도 없었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할머니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 깜짝 놀라신 할머니는 밖으로 나오셔서 녀석에게 "새끼를 다 얼어 죽이려느냐. 당장 데려오지
#양자론(量子論) 입자(粒子)가 작은 알갱이 한 개 한개를 개별적으로 칭하는 용어라면, 양자(量子;quantum)는 짝을 지어 모여 있는 것을 말하며,작은 집함 또는 작은 집합 단위를 말한다. 뭉치(bundle),꾸러미(package),덩어리(mass), 또는 묶음(cluster),다발(bunch)등으로 불리며 다른 집단과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형성된 집합체로 생각되는 단위량을 말한다. 입자는 한개 한개을 개별 물리량 단위로 인식하므로 단수(單數) 단위의 개념이라면 양자는 집합 단위를하나의 물리량 단위로 인식하므로 복수(複數) 단위의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양(量)이라는 단어 자체가 복수의 개념을 담고 있는 단어이다. 주가 운동에 이를 적용시킨다면 캔들 한개 한개를 개별 단위로 보고 계산하는 시간론은 입자론에 해당하고 캔들을 음봉과 양봉으로 구분한 후 음봉과 양봉이 뭉쳐있는 묶음을 하나의 단위로 세는 파동론은 양자론에 해당한다. #양자도약(量子跳躍) 주가 상승은 주가 하락에 대한
하나의 부동산 소유권을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면 소유권행사나 관리에 불편이 따르기 마련이란 점에서, 완전한 소유권행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공유라는 제도는 기본적으로 매우 불완전하고 불편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상속이나 경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공유지분만이 거래되거나 공유지분만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무에서 보면 이런 부동산 공유지분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실제 이상으로 지나치게 경계하면서 부담스러워하는 반면, 반대로 별다른 걱정 없이 낙천적인 사람들도 있다. 얼마 전, 서울 서초구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상담을 의뢰 받았는데, 이 선생님은 그리 크지 않은 근린상가건물을 친구와 함께 투자하여 2분의 1씩 소유하고 있던 중, 친구분의 부도로 결국 그 친구분의 지분이 경매에 처해져 몇 차례 유찰을 거듭하다가 감정가의 60% 정도에서 최근 낙찰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 선생님 생각은 낙
최근 주요일간지 여러 곳에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가 동시에 올라왔다. 첫 LPGA 우승을 거머쥔 최나연 선수를 격려하는 후원사의 광고였다. 광고 속 최나연 선수는 다른 한 명의 한국 선수를 부둥켜안고 활짝 웃어 보이고 있었다. 사진 구도 상 최 선수가 포옹한 선수는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얼굴 없는 뒷모습만 보아도 그 선수가 신지애 선수라는 것을 바로 안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홍보부의 사람들이었다. 신지애 선수와의 인연은 2008년도 4월 처음 공단의 장애인고용촉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시작됐다. 그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동안 홍보대사라고 몇 번 언급만하다가 그만 시들해지겠지’하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기도 했다. 해마다 각종 지역 축제, 기업, 공공 기관 등에도 다양한 홍보 대사들이 위촉되지만, 홍보 대사라고 특별한 활동을 하며 사명을 가지고 임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미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서의 명성과 ‘미소천사’라는 더할 나
이 기사는 09월30일(17: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다섯 명이 모여 포커게임을 하고 있었다. 패가 돌자 모두 베팅을 한다. 액면을 보니 다들 비슷비슷 해서 첫 번째 선수가 건 액수만큼 다 "콜"을 한다. 그 다음 패가 도는데,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패가 영 좋지 않다. 다시 "콜" "콜"을 연발한다. 어느덧 히든카드를 받을 차례가 왔다. 앞의 네 선수가 "체크"를 연속적으로 외친다. 마지막 내 차례. 난 카드패가 제법 모양이 나왔다. "레이스"를 외치며 큰 돈을 던졌다. 다른 네명이 나를 쳐다보며 "우리 함께 '체크' 하고 마지막 히든카드 받아보자"고 압력을 넣는다. 참으로 곤란한 상황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생각엔 마지막 히든카드는 돈 내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돈도 안내고 같이 보자고 한다. 이해가 안된다. 돈이 말라가는 건 자기들 사정이지 내 사정은 아닌데. 히든카드 보려면 돈 내고 따라 오던가 아님 죽던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