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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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가 연일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그리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상당히 의욕적이다. 지난해 5월 기재부, 미래부 중기청 등이 공동으로 ‘벤처 창업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내놓은 이후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창업을 할 경우 2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군미필청년창업가 경영연속성 지원방안’을 비롯해 군대에서도 창업관련 활동을 활 수 있는 과학기술전문사관제 도입, 벤처기업이 인재영입을 위해 스톡옵션을 줄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 등,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관련 정책들이 종전과 달리 획기적이다. 그동안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에 매달려 창업을 기피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노력이 가히 눈물겹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해외 선진국 모방을 통해 성장을 이룩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전
지난 8년간 미국 중앙은행(FRB)을 이끌어 오던 버냉키의 초저금리 및 양적완화(QE) 등 비정상적인 금융정책도 그의 퇴임을 전후하여 서서히 궤도 수정을 하게 됐다. 일본이 1995년과 1999년에 초저금리정책을 도입하였을 때 장기 불황탈출을 위해서는 금리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양적 금융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일본 중앙은행을 심하게(?) 비판하였던 전력이 있는 경제학교수 출신의 버냉키는 결국 자신의 나라에서 비정상적인 규모의 양적완화(QE)정책을 소신껏 추진해 왔다. 버냉키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다소 시기적으로 빠른 느낌은 있으나 그가 미국과 세계경제에 남긴 부(負)의 유산(遺産)들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본다. 첫째, 미국과 미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다. 소위 QE1에서 QE3에 이르기 까지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통해 2007년8월 8690억불이었던 FRB의 자산을 통화증발을 통해 3조6600억불로 규모를 확대했지만 신규 투자에서 고용 및 소
얼마 전 백화점에서 화장실 위치를 물어보니 직원이 "화장실은 2층에 계세요"라고 했다. 화장실이라는 사물을 높이는 잘못된 존칭은 우리사회에서 만연된 표현이다. 고객중심이라는 가치를 잘못 받아들여 어법에 어긋난 잘못된 존칭은 이미 새로운 것도 아니어서 오히려 사물존칭을 하지 않으면 무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사람과 사물간의 관계에서 사람보다 사물을 높이는 물신화 현상은 스마트 기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의 출현으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지,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지, 전략적으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이나 경영전략을 구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향이 있다. 스마트 혁명의 물결 속에 사용자 경험이 밀려오고, 업계와 언론에서 스마트 경험을 강조하며 수사학적으로만 그 중요성을 얘기하는 낭만주의적 사조가 팽배한 것 같다. 사용자 경험이란 없던 실체가 최근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개념이 스마트 혁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 만나는 현지인들은 이국의 낯선 이들에게 환한 미소로 '나마스떼!'라 인사한다. '나마스떼'는 통상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게는 "나의 신이 당신의 신께 경의를 표합니다" 혹은, "당신의 신이 당신께 주신 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마스떼'라는 말에는 단순한 안부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재능과 상대방 신에 대한 경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그렇게 그들의 인사말 속에 스며들어 있다. 2PM 닉쿤의 인사로 잘 알려진 '사와디캅'은 태국의 인사말이다. 여자가 할 때는 '사와디카'이다. 인사하는 주체가 남자일 때는 말끝에 캅, 여자일 때는 카를 붙인다고 한다. 최근 태국 출장 중에 현지인으로부터 '사와디하'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성전환자들이 '캅'이나 '카'가 아닌 '하'를 쓴다는 말이다. 물론 공식적인 언어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다. 알다시피 태국은 트랜스젠더가 가장 많은 나라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상속, 세무, 재무 등 컨설팅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높아지는 수요에 부응하여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융상품의 가치 또는 금융상품의 구매 결정을 위한 자문에 응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독립 금융자문업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업에 대해서는 어떤 금융상품판매업자와도 이해관계를 갖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자문에 응한다는 사실을 금융소비자에게 고지할 의무가 부과된다. 금융소비자들은 스스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독립 금융상품자문업자를 이용할 경우 본인의 자산상황, 구매목적, 위험 허용치 등을 상담하면서 금융자문업자가 보유한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금융소비자에게 맞는 상품을 제안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지속적으로 제안 받은 내용이 계획대로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본인의 재무상황과 우선순위가 변경되면 그
금융위기로 아시아가 바꾼 것이 있다. 아시아가 미국·유럽으로부터 더 배울 것은 많이 있지만 더 이상 그들의 모델을 따라가겠다는 생각은 없어졌다. 지금 기업가들 중에서 미국과 유럽의 동향에 관심은 갖지만 미국, 유럽에서 떼돈 벌겠다는 이는 거의 없다. 지금은 모두 아시아, 그리고 중국이다.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가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 냈던, 세계의 을(乙)이었던 중국이 바뀌었다. 영원한 을이라고 생각했던 13억의 중국이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젠 갑(甲)이다. 중국의 부자들이 전세계 럭셔리브랜드 제품의 1/4을 소비한다. 세계 자동차 소비의 최대 시장이 중국이다. 중국은 경제규모로도 G2지만 전세계 억만장자 숫자나 포천 500대기업의 숫자도 미국에 이은 2위다. 연간 해외관광객의 수가 9100만명으로 이젠 전세계가 중국 관광객을 잡으려고 혈안이다. 한번에 5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날아다니는 호텔'이라는 프랑스 A-380비행기의 최초 비행지가 북경의 수도공항이었다. 대륙국가 중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된다. 그에 따른 '민족대이동'도 코앞이다. 직장과 교육 등의 이유로 도시에 사는 자녀들은 명절을 맞아 모처럼 고향집 부모들을 찾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에서 부산까지···"로 시작하는 귀성전쟁 소식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할 테다. 주요 출발지는 인구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이고, 도착지는 전국 도처의 지방이다. 확실히 '민족대이동'은 어엿한 '서울사람'(자녀)이 늙고 지친 '지방사람'(부모)을 방문한다는 얼굴도 갖고 있다. 덕담이 오가야할 명절에 안 맞는 화두일지 모르나, 우리의 서울 중심주의는 참으로 유별나다. '서울 가는 길은 출세길, 지방 가는 길은 귀향길'이라 했던가. 우리는 자식을 서울에 못 보내 안달이고, 서울 간 자식은 어지간하면 부모 형제가 사는 지방으로 안 돌아간다.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조차도 대다수는 월~금 하루 4시간의 고된 출퇴근길을 마다하지 않거나, 가족은 서울에 두고 '나홀로' 세종시에 사는 기러기 족을 불사
두 차례 외환 및 금융위기를 경험한 우리나라에서 환율변동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높은 환율변동성은 금융안정성을 저해하고 실물부문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구조조정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에는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키코(KIKO) 사태를 맞으며 큰 환손실을 입은 바 있다. 최근에도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들려오는 해외의 각종 부정적 뉴스에 환율이 조금 오를라 치면 경제주체들은 위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 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반대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00원 가량 떨어지며 연말에는 1055원에 마감됐다.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등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까닭이다. 경제가 좋을 때 주로 나타나는 환율하락은 언제나 그렇듯 수출채산성 하락으로 성장탄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를 자아낸다. 실로 우리나라에서 환율은
시청률 조사는 단순히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로부터 인기가 가장 많은가를 알 수 있는 조사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매우 복잡하다. 이는 사실 다양한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치 변화를 추적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회조사중 하나다. 시청률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TV를 켜는 사람들은 누구 인지, 반대로 하루 중 TV를 거의 시청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또 밤늦게 새벽까지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어떤 계층의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날그날 사건 사고 뉴스 보도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재 어떤 보도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과거에 비해 지금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로 더 집중 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스포츠 중계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포츠 중에서 어느 스포츠를 더 좋아하고 열광하는지, 성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스포츠가 다른지 등을 알 수 있다. 또 연
장기간의 경기불황을 겪어서인지 세계의 주요 경쟁 상대국들은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임기 중에는 미국 공업제품 수출을 5년 내에 두 배로 늘리겠다더니 재선되고 나서는 2016년까지 제조업에서만 고용을 100만명 이상 신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아베 총리도 확장적인 금융정책 추진과 함께 제조업분야 첨단기술 확보를 통해 과거 일본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던 시절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의욕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일본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계산속도가 빠른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 밀려 세계 3위로 주저앉자 올해부터 기존보다 성능이 100배 향상된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하여 1000억엔 규모의 정부예산 지원을 결정하였다. 최첨단의 기술연구와 제품개발에 중요한 관건이 되는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적자예산과 정부채무의 중압감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정부
"메이드 인 차이나 없이 살아보기"란 말이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2007년 미국의 저널리스트 사라 본지오르니(Sara Bongiorni)가 책(A Year Without Made in China)을 펴낸데 이어 국내에선 TV 다큐멘터리로도 제작, 방영됐다. 중국산 제품이 없으면 일반 가정에서 당장 하루 버티기도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중국문제가 한순간에 대중의 관심사로 바뀌어 버렸다. 중국은 스스로는 크리스마스에 쉬지 않고 일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크리스마스 용품의 거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중국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본에서도 기념품 가게의 전통인형 하나까지 어김없이 중국산이다. 중국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지면 상황은 또 어떻게 될까. 영국 '가디언'과 '이코노미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조나단 프리드랜드가 2014년을 맞아 흥미로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중국이 톱도그가 되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What will life be like whe
유희찬 삼일PwC컨설팅 전무 요즘 컨설팅 업계의 화두는 데이터 분석(Analytics)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소속한 회사를 포함해 유수의 컨설팅회사들이 앞 다투어 분석 전문 컨설팅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만큼 기업 현장에서의 요구가 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기업의 핵심이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alytics가 최근 화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빅 데이터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 활용을 이야기하는 Analytics가 이슈의 중심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겠으나, 그동안 분석의 역할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빅(Big)`해진 데이터를 분석하면 분석내용이 무조건 풍부해질 것인가. 당연히 아닐 것이다. 데이터가 식재료라면 분석은 조리일텐데, 식재료 양이 많아졌으니 뭐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라는 식으로는 문제가 해결 안될 것이다. 먼저 운동선수를 위한 음식인지 환자를 위한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