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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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식투자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신의 판단보다 이웃의 투자행태를 참조하거나 당시 사회분위기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실 일반인이 일상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산운용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기는 어려울 듯싶다. 그러나 30년째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필자의 생각은 개인투자자도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한 전제 사안은 있다. 전제란 국제적 관점에서 원론적 경제사안을 중시하는 것이다. 또 몇몇 핵심 경제요인 중심으로 사안을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몇몇 중요 경제요인만을 중시하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변수를 동일 비중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즉 각 요인을 경제요인과 비경제요인으로 구분하고, 경제요인에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해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이번 북한의 도발과 같은 비경제 요인은 경과성 사안이기에 주식시장에서는 중요 요인
1951년 6월 유엔군 측은 '개성사건'이라는 결정적 실수를 범한다. 당시 개성 일부를 유엔군 기계화부대가 점령하고 있었는데 휴전회담이 열리는 개성을 중립지역으로 하자는 공산군 측 제안을 유엔군 측이 성급하게 수용, 그 부대를 뒤로 물러나게 한 것이다. 유엔군이 물러나자마자 그 지역은 공산군에게 기습 점령당한다. 유엔군 측이 거듭 항의했지만 북한은 이러한 기망(欺罔)적 점령을 마치 군사적 탈환으로 선전하며 그 반환을 거부했다. 몇달의 승강이 끝에 결국 회담장소를 판문점으로 옮기게 된다. 이러한 역사의 과오를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을 바라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채택한 10·4공동선언은 서해에서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공동어로수역 설정과 향후 회담을 통해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전환한다는 것, 서해북방한계선(NLL) 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해주직항로, 한강하구 공동이용 추진 등에 합의했다. 요컨대 NLL을 무효화하려는
#장면. 초·중등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에 관한 우울한 소식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되었지만 어느 유치원 교사의 한탄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더 쓰라리게 만들었다. 그 교사는 유치원에서 한 아이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주도한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했는데 자신의 아이의 잘못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기절할 정도로 놀라웠다는 것. 그 부모가 자기 아이의 기를 꺾지 말라면서 내세운 이유는 첫째, 특정 아이를 괴롭힌 것은 유치원 내 아이들 사이에 나름대로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리더로서 능력을 발휘한 것이기 때문에 아이를 야단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동료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친구를 자신들과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하도록 권유하다가 안돼서 어쩔 수 없이 반성하게 만드는 수단으로서 따돌림을 한 것을 바로 리더로서 자질을 가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리더십이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군림하는 것으로, 그리고 경쟁은 남을 짓밟으며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
2000년대 들어 세계 각국의 주택가격은 동조화현상(coupling)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유럽 및 북미국가, 그리고 오세아니아와 아시아국가는 2000년대 들어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러다가 대부분 국가는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큰 폭의 가격하락을 겪었고,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주택가격이 반등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세계적으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각국의 금융시장이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금리나 유동성의 변동은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각국의 금리나 유동성 변동이 국제적으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주택가격도 동조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어느 한 국가에서 정책금리를 낮추면 다른 나라들도 정책금리를 낮추면서 자산가격이 전세계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택가격의 동조화 현상에서 예외적인 나라들도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각종 공기업 비리 실태가 그 규모와 범위에서 예년보다 더 악화된 모습으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 또한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공기업의 급속한 부채 증가와 만성적인 적자경영 때문에 앞으로 국가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그 충격 또한 더욱 크다. 이번에 드러난 비리사례들을 살펴보면 과도한 성과급 및 고액 연봉 지급, 불공정인사, 퇴직금 과다 지급 등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다. 실제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경우 부실경영으로 빚은 30조원이 넘고 적자도 3조원에 가까운 금액이지만 이번에 성과급으로 지급한 금액이 무려 26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거액의 성과급 지급도 기관 경영평가에서 '탁월'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인원과 예산을 들여 시행한 경영평가가 나눠먹기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것은 정말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로밖에는
G20 서울회의가 끝났다. 세계경제의 혈관인 국제금융의 규율을 위한 회의인 만큼 많은 여운을 남겼다. 가장 큰 여운은 주요국의 명암에 관한 것이리라. 2차 세계대전 이후 각종 체제위기나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들이 모처럼 자신의 맵시를 뽐낼 수 있었다. 반면 세계 자본주의를 오랫동안 주도해온 미국과 일본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그것도 동시에. 하지만 이들 2개국이 지금의 처지에 이른 배경을 보면 남의 일로만 볼 수 없겠다. 다른 나라의 약진도 거셌지만 부동산 버블과 과도한 신용팽창의 후유증이 이들 국가의 현재를 만들어냈다. 역시 내부의 적이 무섭다. 성장속도가 빠른 만큼 고성장과 버블을 분간하기 어려운 신흥국들, 그리고 노벨과학상으로 대변되는 기술적 우위도 미약한 신흥국들이 다음 G20 회의에 어떤 모습으로 참석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회의가 남긴 두번째 큰 여운은 통화전쟁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경상수지 목표제가 남겼다. 경상수지 목표제는 현재 세계경제체제나 환율체제에 비추어
하반기 들어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특히 주가의 상승속도가 1800선을 넘어선 후 종전보다 가팔라져 투자자들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미덥지 않게 여기는 것같다. 주식형펀드에서 연일 환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은 2008년 이후 적지 않은 고통을 겪었고, 일부에서 거론한 주가거품론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은 이어질 것 같다. 물론 그간의 빠른 상승에 따라 일시 반락은 있겠지만 추세측면에의 주가상승은 바뀔 것 같지 않다. 향후를 낙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세계경제가 앞으로도 원만할 것 같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자금보다 더 거대한 국제자금이 우리 주식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심리적 요인에 매몰되어 주식을 처분하거나 주식형펀드를 환매하지 않았으면 한다. 실로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기관들의 향후 세계경제 전망은 밝다. 우선 IMF
신흥경제국으로서는 한국이 처음 의장국이 된 G20 서울정상회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G20회의의 의제로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을 제시했다. 이 의제들은 큰 틀에서 보면 1944년 브레튼우즈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의 생각과 대체로 일치한다. 즉 서울 G20회의의 핵심은 브레튼우즈체제의 개혁과 강화다. 브레튼우즈체제의 출발점은 1930년대 각국의 경쟁적인 자국 통화가치 절하에 의한 보호무역정책의 난무로 국제무역과 금융의 마비를 초래했고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라는 인식이었다. 회원국의 환율과 외환잔액에 초점을 맞추는 세계 단기금융기관인 IMF 설립으로 국제무역 자유화의 토대인 환율안전장치가 마련되었고, 전후 선진국 복구와 개도국 개발에 필요한 자본투자를 원활히 할 목적의 장기금융기관으로 세계은행(IBRD)이 창설되었다. IMF, IBRD의 자매기구로 설립이 추진된 ITO의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노스웨스턴대학의 머니건(Murnighan) 교수가 현악사중주의 성과에 관해 대단히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비교적 단순한 직무를 수행하는 리드 바이올리니스트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업을 수행하는 제2 바이올리니스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게 한 현악사중주단과 이 점에 대해 전혀 토론을 하지 않은 현악사중주단의 연주성과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토론을 하지 않은 현악사중주단의 성과가 더 높았던 것이다. 이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완벽한 공정성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행동과 효율적인 시스템 유지를 위해 소수의 이해관계를 희생하는 행동 사이의 긴장을 이 연구는 잘 보여준다. 즉, 복수의 서로 상충되는 이해관계가 지니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시한다. 따라서 공정성의 문제는 사실상 사회나 조직 내 정치·권력·갈등관계의 눈으로 들여다보아야 함을 지적한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바라
우리나라에서 전세시장만큼 계절적 변동이 심한 시장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세계약은 주로 2월과 3월, 그리고 9월과 10월에 이루어지는데, 이 시기에 전세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매년 되풀이된다. 그리고 전세계약은 대체로 2년마다 한번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세입자가 느끼는 전세가격의 상승 정도는 실제보다 훨씬 크다. 2년간의 전세가격 상승분이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가격 상승은 이런 계절적 변동에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국민은행의 전세가격지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지난 5월 이후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계절적 변동을 제거해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세가격 변동의 고점은 이미 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전세난에는 계절적 요인 외에 저금리에 의한 전세물량 감소라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금리가 낮으면 집주인 입장에서 볼 때 전세보다 월세가 유리하다. 자연히 집주인은 전세를 월세
이웃나라 일본은 스즈키 아키라 홋카이도대 명예교수와 일본 국적의 네기시 에이이치 미국 퍼듀대 특별교수가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과학강국의 면모를 한층 드높였다. 지금까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18명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에 이어 세계 7위에 올라 있지만 이들 수상자 가운데 14명이 자연과학분야에서만 나왔다는 것은 크게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일본의 이번 성과는 수상자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또한 큰 힘이 됐다. 실제로 일본은 2001년 수립한 제2기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향후 50년 이내에 30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해왔고, 그 결과 올해까지 벌써 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과학입국을 내세우며 정부 차원에서 과학진흥책을 강구해왔지만 아직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반세기의 짧은 기간에 기적적인 고도성장과 함께 세계 10위권을
최근 세계경제나 국내경제 상황은 일부에서 논의됐던 더블딥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남긴 많은 후유증이 아직 우리 곁에 있다. 그 후유증 가운데 세계경제의 2극화와 통화전쟁이 최근 우리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경제는 빠른 속도로 내닫는 국가들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로 나눠져 있다. 전후 세계경제의 질서를 지배했던 국가들이 후자의 군에 속한다. 일본은 장기침체에 놓인 지 오래며, 미국과 유럽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중국, 한국, 브라질 등을 비롯한 많은 신흥시장국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들 신흥시장국이 이런 속도로 순항한다면 2015년에는 선진국의 GDP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선진국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경제력의 변동에 그리 유쾌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흥시장국 덕분에 세계경제가 공황과 더블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최근 들어 선진국은 빠른 속도로 순항하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