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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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48 건
2024년 11월 8일. 충남 서산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됐다. 범인 김명현(당시 43세)은 큰돈을 노리고 고급 승용차에 탄 피해자를 습격했지만, 실제 빼앗은 돈은 13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시신을 수로에 유기하고 차량에 불을 지른 뒤 훔친 돈으로 6만원어치 복권을 샀다. 다음 날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출근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9시43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인근 음식점에서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마친 뒤 자신의 차 뒷좌석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명현은 범행에 앞서 흉기와 장갑을 준비하고 약 30분 동안 주차장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러다 고급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차량 뒷문을 열어 침입했다. 김명현은 A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고 그가 저항하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그는 범행 직후 A씨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현장을 벗어난 뒤 A씨의 지갑에서 현금 13만원을 꺼낸 뒤 시신을 인근 수로에 유기했다.
2024년 11월 6일,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배우 강지환(49·본명 조태규)의 전 소속사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1심 판결을 뒤집은 항소심 재판부는 강지환에게 34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인상을 휩쓸며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받았던 강지환은 성범죄 사건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후에도 드라마 제작사와 전 소속사 등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이 이어지며 막대한 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 1977년생인 강지환은 2001년 뮤지컬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2005년 방영된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였다. 극 중 까칠한 의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해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출연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연말 시상식에서도 꾸준히 수상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년 11월 5일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장대호는 그해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30대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한 시신은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대호의 범행은 시신을 버린 당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근 수색을 통해 시신의 팔, 머리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압박을 느끼던 장대호는 같은 달 15일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투숙객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는 등 화나게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장대호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범행 후 반성이 없다"며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장대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4년 전인 2022년 11월 4일, 전남 고흥군 한 마을의 컨테이너에서 윷놀이 도박판이 벌어졌다. 당시 A씨(당시 63세)는 동네에서 20년간 알고 지내던 선배인 B씨(69)와의 윷놀이에서 내리 두 판을 져 20만원을 잃었다. 한껏 약이 오른 A씨는 B씨에게 "다시 윷을 놓으라"며 재경기를 요구했지만, 돈을 딴 B씨는 "이제 도박을 그만하겠다"고 한 뒤 컨테이너 밖으로 나갔다. 격분한 A씨는 B씨를 뒤쫓아가 멱살을 잡고 다시 컨테이너로 끌고 왔다. B씨를 소파에 내동댕이친 A씨는 옆에 있던 20ℓ짜리 기름통을 집어 들곤 그대로 B씨 몸에 휘발유를 들이부었다. A씨는 이어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B씨 몸에 갖다 댔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B씨 몸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경악했다. 주민들은 B씨 몸에 붙은 불을 끈 뒤 119에 신고하려 했다. 그러나 신고를 만류한 A씨는 B씨를 직접 부축해 병원에 데려갔다.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피부의 30% 가까이가 불에 타는 중상을 입은 B씨는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2022년 11월3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행진을 이끌던 임란 칸 전 총리가 총격을 당했다. 칸 전 총리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목숨은 건졌지만 현장에 있던 지지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2025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선수 출신으로 2018년 총리에 올랐지만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 투표로 실각했다. 파키스탄에서 현직 총리가 의회 불신임 투표로 축출된 것은 처음이었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의 축출에 미국 등 외세와 파키스탄 군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군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은 같은 해 10월28일부터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향해 대규모 반정부 행진을 벌였다. 사건은 행진 엿새째인 11월3일 오후 4시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와지라바드의 알라 왈라 광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칸 전 총리는 대형 컨테이너 트럭 위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2020년 11월2일. 자신들이 운영하던 가출 청소년 집단의 범죄를 경찰에 진술한 10대 소년을 보복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범인들은 소년을 살해한 뒤 시신 사진까지 찍어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사건은 범행 9개월 뒤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주범 김모씨와 공범 변모씨, 최모씨 등 3명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을 끌어모았다. 잠자리를 제공하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청소년들을 유인해 이른바 '가출팸'을 꾸린 것이다. 이후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절도와 타인 명의 체크카드 전달, 대포통장 개설 등 각종 범죄를 강요했다.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했고, 숙소에서 나가려는 청소년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하기도 했다. 서로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실명 대신 별명을 사용했다. 당시 16세였던 피해자 A군은 2018년 4월쯤 이들을 알게 돼 같은 해 7월 초까지 함께 생활했다. 그러나 A군 역시 범죄에 동원되고 폭행에 시달리자 숙소에 있던 돈과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2018년 11월 1일. 대법원이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심'을 병역 거부의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던 2004년 판결 이후 14년 만에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증인 신도 오승헌(당시 34세)씨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다수 의견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쟁점은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할 수 있는지였다. 이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9대4 의견으로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라면 병역법 88조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정당한 사유 판단을 할 때에는 병역법의 목적과 기능, 병역 의무의 이행이 헌법을 비롯한 전체 법질서에서 가지는 위치, 사회적 현실과 시대적 상황의 변화 등은 물론 피고인이 처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사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31일. 장기 미제 사건인 '동해 학습지 교사 피살 사건'을 재검토하기 위한 경찰 사건심사 시민위원회 첫 회의가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열렸다. 당시 경찰은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범인의 정체는 21년째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건은 2006년 3월 14일 강원 동해시 망상동 심곡약천마을 약천사 앞 우물에서 시작됐다. 당일 오후 2시쯤 갈증을 느껴 우물을 찾은 주민은 평소보다 물줄기가 약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뚜껑을 열었다. 우물 안에는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있었다. 동해시에 거주하며 학습지 교사로 일하던 김모씨(당시 24세)였다. 경찰은 김씨가 우물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을 살폈다. 그러나 우물 깊이가 70㎝에도 미치지 않을 만큼 얕았고 뚜껑까지 덮여 있어 단순 익사로 보기 어려웠다.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려 발생한 '경부 압박 질식사'로 밝혀졌다. 누군가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우물에 유기한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20년 10월3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빌라에서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조모(당시 42세)씨가 항소심의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조씨는 수사 단계부터 줄곧 결백을 주장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나 범행을 입증할 폐쇄회로(CC)TV 영상도 없었다. 하지만 1심과 2심은 모두 조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조씨의 아내 A씨와 아들 B군은 2019년 8월22일 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온 A씨의 부친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자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여러 곳 남아 있었지만, 저항한 흔적은 뚜렷하지 않았다. 외부인이 문이나 창문을 부수고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모자가 잠든 사이 공격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남편 조씨였다. 도예가인 그는 당시 주로 공방에서 생활했지만, 모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날 집을 방문했다. 집에 들어간 시각은 8월21일 오후 8시56분, 떠난 시각은 이튿날 새벽 1시35분이었다.
1991년 10월29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유괴된 뒤 다음 날 새벽 살해당했다. 아이는 "장난감 총 사줄게"라는 유괴범의 말에 순순히 길을 따라나섰다. 범인 문승도(당시 23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가 약 4년 만에 전화기 판매 가게를 열었다. 그는 사업 부진을 겪으며 도박에 빠져들었고 결국 1500만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됐다. 문씨는 부모에게 400만원가량을 지원받았지만 더 이상 부모에게 돈을 받지 못하게 되자 그해 벌어진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아이를 유괴해 몸값을 받아내기로 마음먹었다. 문씨는 범행에 앞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시체를 처리할 대형 가방을 미리 구입했다. 범행 당일에는 유괴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자신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수원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정자동의 한 공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아이를 발견했다. 문씨는 아이가 평소 장난감 총을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문방구 가는 길을 알려주면 비비탄총을 사주겠다"고 유인했다.
2025년 10월28일.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로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던 아버지와 딸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16년 만이자 두 사람이 약 15년간 옥살이한 끝에 나온 판결이었다. 부녀를 살인범으로 만든 핵심 증거는 자백이었다. 하지만 재심 재판부는 검찰이 유도신문 등 위법한 수사로 받아낸 진술이라고 판단했다. 두 사람이 살인범이라는 판단은 뒤집혔지만,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주민 2명을 숨지게 한 진범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2009년 7월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마을 주민 여성 4명이 막걸리를 나눠 마신 뒤 쓰러졌다. 막걸리에는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들어 있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문제의 막걸리는 사망한 여성 남편 A씨가 준 것이었다. 그는 당일 아침 집 앞에서 막걸리를 발견해 다른 주민들과 여행을 떠나는 아내에게 건넸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2000년 10월 27일 저녁, 지금은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이름이 바뀐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앞지르기하던 차량과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 2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2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차량 3대의 운전자는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 가운데 철제빔을 실은 트럭과 다수 인원을 태운 관광버스가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이후 도로명이 바뀌기 전까지 이 도로는 '죽음의 도로'로 불렸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27일 오후 6시 50분~7시께다. 전라북도 장수군 범안면 대론리 88올림픽고속도로 대구 방향 약 114㎞ 지점 장수나들목 인근에서 광주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대형 트럭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 당시 88올림픽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운영돼 일부 중앙선 추월 가능 구간이 있었다. 앞차량 추월에 성공한 트럭은 곧장 원래 차로로 복귀하려 했다. 그런데 복귀하려던 순간 쏠림 현상이 발생하며 다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