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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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15 건
2023년 6월18일(이하 현지시간).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심해 4000m 아래로 향한 잠수정 '타이탄'이 잠항 1시간45분 만에 자취를 감췄다. 나흘간의 수색 끝에 발견된 것은 생존자가 아닌 타이탄 잔해였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심해 수압에 의한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붕괴하는 현상)로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3억4000만원 내고 떠난 초호화 관광━타이타닉호 관광은 해저 탐사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하 오션게이트)이 운영한 상품이었다. 참가자들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를 출발해 대서양 수심 약 4000m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호를 둘러본다.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했다. 오션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타이탄은 티타늄과 탄소섬유 복합재로 제작된 길이 6. 7m, 무게 1만432㎏ 규모의 잠수정이다. 4개의 전기 모터와 카메라, 조명, 스캐너 등을 탑재했으며 약 9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도 실었다.
17년 전인 2009년 6월 17일 '광주 초등학생 공기총 살인 사건'의 범인 이모씨(당시 48세)가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씨는 같은해 6월 4일 늦은 저녁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만취해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10세 초등학생 A군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군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차에서 내린 이씨는 주변에 목격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이씨는 가중처벌 등이 두렵다는 이유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이씨는 사고 자체를 없었던 일로 만들고자 다친 A군을 전남 담양군 고서면으로 데려가 5㎜ 공기총 6발을 쏴 살해했다. 이어 그는 A군 시신을 약 19㎞ 떨어진 담양군 남면(현 가사문학면) 야산 계곡에 유기했다. ━수사 중 드러난 '반전'…다친 아이와 병원 갔었다━ 사건 초기 이씨 범행은 우발적 살인이었던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사 과정서 반전이 드러났다. 이씨가 사고 후 다친 A군을 병원에 데리고 갔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된 것.
2018년 6월16일.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이양(당시 16세)이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이양은 실종 8일만인 24일, 해발 250m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양은 실종 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 친구 김씨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고 친구에게 알렸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이양 부모는 김씨의 집을 두들겼다.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고 이튿날 찾아낸 김씨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였다. 유족은 가해자에게 범행 동기는 물론 딸의 마지막을 물어볼 기회도 잃어버렸다. ━아빠 친구가 학교 앞 '서성'…친구에게 "내가 위험할 수도" 문자━ 김씨(당시 51세)는 이양의 아빠 친구로 평소 가족끼리 친분이 있었다.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김씨는 이양의 학교 앞을 찾아가 이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그는 이양에게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양은 사건 전날 친구에게 SNS 메시지로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내일 큰일이 나면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3년 6월15일.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사건은 2심까지 갔지만 항소심 판단은 원심과 같았다. 이후 상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루는 현재까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시속 180㎞ 질주하다 '쾅'…음주 운전 처음 아니었다━사건은 2022년 12월19일 오후 11시25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 방향 강변북로에서 발생했다. 이루는 제한 속도 80㎞인 도로에서 시속 180㎞ 이상 질주하다 홀로 사고를 냈다.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검은색 차량이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으며 도로 오른쪽 안전난간을 들이받는다. 이후 통제력을 잃은 차량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도로 중앙으로 밀렸고 경계석을 강하게 충돌하고 멈추어 선다. 사고 당시 이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 075%로 알려졌다. 이루는 사고 다음 날 SNS(소셜미디어)에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겠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8년 6월 14일,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던 날이었다. 전반 27분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으며 환호성이 터지던 시각,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사바이 단란주점에서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단란주점의 여주인과 그의 지인 2명, 총 3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범인은 이날 단란주점을 방문한 3명의 남성 손님이었다. 죽은 척하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목격자도 있었지만, 범인들은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2013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영구미제로 남았다. ━ 입 찢어지고 목 잘린 피해자들…"범행 현장 처참"━사건이 알려진 것은 14일 새벽 3시께다. 단란주점의 손님이었던 여성 박 씨가 하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피를 철철 흘리며 계단을 올라왔다. 당시 근처에서 손님을 태우려고 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가 박 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계단을 내려가자 주점 입구부터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사건이 벌어진 1번 방의 문을 열었을 때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31년 전 오늘 서울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차디차게 식어버린 치과의사 모녀가 발견됐다. 타살 흔적은 선명했으나 수사기관의 뼈아픈 초동 수사 실패로 범인을 특정할 직접 증거는 사라져 버렸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남편마저 8년간 다섯 차례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결국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는 영원히 밝힐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었다. ━용의선상에 오른 남편━1995년 6월 12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7층에서 흰 연기가 발생했다. 이를 알아챈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관들은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관들은 불을 진화한 뒤 집 안을 살폈는데 물이 담긴 화장실 욕조에서 30대 여성과 그의 두 살배기 딸이 숨져있는 걸 발견했다. 치과의사였던 30대 여성은 발견 당시 상의가 벗겨져 있었으며 팬티는 무릎 근처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이 여성과 어린 딸 모두 끈으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타살이 명백한 상황에 더해 불이 안방 장롱 속 옷가지에서 처음 발화했다는 점도 누군가 방화를 했을 가능성을 높였다.
15년 전인 2011년 6월11일 오전 6시쯤, 북한 주민 9명이 전마선(소형선박)을 타고 서해 우도 인근 해상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우리 군 함정이 다가가자 손을 흔들며 "쏘지 마라. 우린 넘어온 사람들"이라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성인 남자 3명과 성인 여자 2명, 어린이 4명으로 구성된 귀순자들은 황해남도 연안에 거주하던 형제의 가족으로, 두 가족이 손으로 노를 젓는 전마선 2척을 나눠 타고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 9명의 귀순 소식은 나흘 만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자 북한 측은 이들 송환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판문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보내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주민들 자유의사에 따라 송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고, 9명은 거듭 귀순 의지를 내비친 끝에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국가정보원과 합동참모본부, 국군기무사령부(국군방첩사령부),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9명을 상대로 월남 동기와 경로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계획적으로 탈북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6월9일 오후 4시22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참사로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안전 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철거 작업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형체 알아보기 힘든 버스…승객 9명 사망━사고는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했다.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운림54번 시내버스를 그대로 덮쳤다. 건물 잔해에 깔린 버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7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건물이 버스 뒤쪽으로 쏟아지면서 뒷좌석 승객들은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앞쪽 승객들은 가로수가 일부 충격을 막아준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10대 학생, 아들의 생일상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다녀오던 60대 여성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001년 6월 8일.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가 순식간에 피로 물들었다. 흉기를 든 남성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공격해 어린이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참극 이후 일본 학교들은 교문을 닫고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에 흉기 공격…아수라장 된 교실━당일 오전 10시쯤 금발 머리의 한 남성이 학교 앞에 차를 세운 뒤 녹색 비닐봉지를 들고 교내로 들어왔다. 정문은 닫혀 있었지만 차량 출입문은 열려 있었고 남성은 이를 통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학교는 '지역사회에 열린 학교'를 지향하고 있었다. 상주 경비원이나 출입 통제 인력이 없어 외부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상태였다. 남성은 오전 10시10분쯤 2학년 남반 교실에 들어갔다. 당시 담임교사는 쉬는 시간을 맞아 학생들과 화단을 돌보러 나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교사가 없는 사이 남성은 비닐봉지에 숨겨온 흉기를 꺼내 학생 5명을 공격했다. 해당 흉기는 날 길이 15㎝, 총길이 30㎝에 달했다. 범인은 범행 5분여 만에 2학년 서반으로 이동해 또다시 학생 3명을 공격했다.
2010년 6월7일. 서울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중년 남성이 여자아이의 어깨를 감싼 채 교문을 나섰다. 누가 봐도 평범한 부녀지간처럼 보였지만 남성은 아버지가 아닌 아동 성범죄자 김수철(당시 45세)이었다. 대낮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납치·성폭행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조두순 사건 이후 불과 1년6개월 만에 발생한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 보안과 성범죄자 관리 체계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 "아버지와 딸인 줄"… 대낮 초교서 아동 납치━월요일이었던 사건 당일 아침. 일용직 노동자였던 김수철은 인력시장에 나갔다가 일거리를 찾지 못하자 일꾼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김수철은 집으로 향하는 대신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시각 해당 초등학교에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흐르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교문이 개방돼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만취 상태로 학교에 들어서는 김수철을 아무도 수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김수철은 1시간 가까이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2023년 6월6일. 캄보디아 칸달주 한 연못가에서 한국인 BJ(인터넷방송인) 변아영씨(당시 33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가해자로 중국계 병원 운영자 부부가 체포됐지만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고 사건은 발생 3년이 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 도착 나흘 만에 사망…붉은 천에 싸여 발견된 BJ━변씨는 2023년 6월2일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나흘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의 시신은 붉은 천에 싸여 있었는데 캄보디아 경찰은 여기 남은 지문을 토대로 30대 중국계 부부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변씨는 입국 이틀 뒤인 4일 오후 4시10분쯤 중국계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변씨가 병원에서 수액과 혈청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켜 숨졌고 당황한 나머지 시신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변씨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점 등을 근거로 부부에게 '고문이 결합한 살인'(murder accompanied by torture) 혐의를 적용했다.
2025년 6월4일. 전 여자친구에게 필로폰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피해 여성은 음료를 마신 지 약 6시간 만에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피고인이 사건 직후 증거를 불태우도록 지시하고 "어차피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말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지만, 법원은 살인의 고의나 강제 투약 여부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살인죄 대신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했다. ━전 남자친구 "피해자가 스스로 마약 복용"━사건은 2024년 5월30일 발생했다. 당일 오전 11시21분 "전 여자친구가 자고 일어나 보니 움직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된 것. 숨진 여성은 당시 24세였던 간호조무사 박지인씨였다. 박씨는 충남 아산에 있는 전 남자친구 A씨 집 침대 위에서 옷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 당시 A씨는 "박씨가 몸이 마비된 상태로 피를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박씨에게서는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