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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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2025년 9월11일. 한국 34세 경찰관이 인천 옹진군 바다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70대 노인을 구조하다 숨졌다. 해당 사건은 외국인을 구하다가 한국 경찰관의 생명이 희생된데다, 해경의 초기 대응 미흡 및 허위 보고서 기재, 사건 은폐 정황 등이 알려지며 대중의 큰 비난이 쏟아졌다. ━갯벌에 갇힌 노인 구하려 홀로 구조 나선 30대 당직 경찰━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사후 경사로 특진)은 사건 당일 오전 홀로 근무 중이었다. 이 경사는 오전 2시7분쯤 대조기(밀물이 가장 높을 때)를 맞아 드론 순찰을 하던 업체가 꽃섬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는 영상을 확인하고 신고하자 홀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경사는 고립된 노인을 찾아 나섰고 2시54분쯤 70대 중국 국적 남성을 발견했다. 이 노인은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사는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는 노인의 하반신까지 밀물이 차오르자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 건넸다. 노인과 함께 바닷물을 헤엄쳐 나오려던 이 경사는 거센 물살에 휩쓸리고 말았다.
2010년 9월10일. 부산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범인은 이두홍(가명). 그는 일주일 전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의 고향인 경남 함양 인근 산에 시신을 버렸다. 당시까지 경찰이 확인한 이두홍의 살인 범행은 이 한 건이었다. 그러나 그는 교도소에 들어간 뒤 당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에게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 더 있다고 털어놨다. 그가 직접 작성한 목록에는 무려 11건의 살인이 적혀 있었다. 일부는 거짓말로 드러났지만 그의 진술과 실제 미제사건이나 장기 실종사건이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김 형사는 이후 8년에 걸쳐 이두홍이 던지는 단서를 좇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2018년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됐다. ━ 시신 유기 가담 고백하더니 "실종 동거녀 찾아봐라"━김 형사가 이두홍을 처음 만난 건 그가 붙잡히기 직전이었다. 2010년 9월 김 형사는 한 정보원을 통해 이두홍을 만났다. 당시 이두홍은 김 형사에게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검은 봉지에 담긴 '물건'을 산에 묻었다며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처럼 말했다.
2014년 9월 9일, 대구에서 남편이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70대 부부로, 집에 들른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망한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의 머리에서도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구 수성구 주택서 70대 노부부 피 흘린 채 발견━이들이 발견된 것은 사건 다음 날인 9월 10일 낮 12시 15분께다. 대구 수성구의 한 주택 안방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는 집주인 문모씨(72)와 숨져있던 그의 부인(70)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피를 흘린 상태로 안방 침대에서, 문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상태로 안방 화장실 좌변기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 하루 전인 9월 9일 오후 11시께 아내가 잠든 사이 문씨가 둔기로 아내의 머리를 8차례 내리친 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범행 직후 자신도 머리를 때려 자살을 기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조사를 통해 알려진 또 다른 사실은 문씨가 지난 30년간 묵묵히 파킨슨병을 앓는 아내를 간호해왔다는 것이다.
2022년 9월 8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간), 버킹엄궁은 "여왕이 밸모럴성에서 평온히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향년 96세. 1952년 즉위해 70년간 영국 왕실을 이끌며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영국 왕실 역사에도 장장 70년에 걸친 재위의 마침표가 찍혔다. ━격변의 영국을 이끈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재위한 여성 군주로, 총 70년 214일간 왕좌를 지켰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2월 6일 아버지인 조지 6세가 서거하면서 2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빅토리아 여왕 이후 다시 여성 군주를 맞이하게 된 영국 국민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영제국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빅토리아 시대를 직접 경험했던 세대에게는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에 오른 시기는 영국의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변화하던 때였다.
2014년 9월 7일 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 멤버 권리세가 교통사고가 난 지 나흘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떠난 지 12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빗길 속 참변…20대에 세상을 떠난 두 멤버━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9월 3일 새벽 대구에서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친 뒤 승합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것이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당일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꽃다운 나이 21살이었다. 또 다른 멤버 권리세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뒤 향년 23세로 세상을 떠났다. 멤버 소정은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주니와 애슐리 역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2013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레이디스 코드는 '나쁜 여자', '예뻐예뻐' 등 곡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상황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14년 전인 2012년 9월 6일,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을 8개월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지모군(범행 당시 18세)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지군은 2011년 3월, 사흘간 밥을 굶기고 잠도 못 자게 한 채 밤새도록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자신을 폭행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지군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인정한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피고인 같은 사춘기 자녀를 둔 어미의 심정으로 피고인의 장래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 "아들 서울대 법대 보내 복수할 것"…박씨 집착의 시작━편부 가정에서 자란 지군의 어머니 박모씨는 남동생만 편애하는 부친에게서 벗어나 지모씨와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 박씨는 친정과 거의 왕래하지 않았고 친구나 지인도 별로 없었다. 그가 기댈 곳은 오직 남편과 아들뿐이었다. 그러나 부부의 결혼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저는 다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 2023년 9월 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자택에서 40대 초등학교 여교사 A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 뒤 끝내 숨을 거두었다. 24년 동안 교단을 지켜온 교사였던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건 '학부모 갑질'이었다. 끊임없는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 4년에 걸친 학부모들의 갑질이 한 교사의 삶을 망가뜨렸다. ━교실에서 시작된 '갈등'과 아동학대 '고소'━사건의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수업 태도가 불량하고 학우들을 때리는 등 교실 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행동을 일삼는 학생 4명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친구의 뺨을 때린 학생 한 명을 교장실로 보내 훈육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지도를 실시했다. 가해 학생들 중 일부 학부모들이 A씨의 훈육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반발했고, 특히 친구의 뺨을 때린 행동조차 "우리 아이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하려 했다.
2001년 9월 4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회사원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옷가지와 이불에 불을 붙인 후 속옷과 핸드백,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하의가 벗겨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강도강간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분류했다. 8년 후인 2009년 9월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우연히 단서가 포착됐다. 좀도둑으로 의심된 이대영(1973년 9월 29일생)이 등장하면서다. 경찰은 수사 강도를 높이고 속도를 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대영은 범행을 자백했다. 이대영은 뒤이어 미제사건이었던 1995년 아차산 약수터 살인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추행·살해 후 이불에 불 질러 '강도강간'으로 위장…8년 뒤 불시 검문으로 만난 범인━2001년 9월 4일 새벽 3시 이대영은 평소 스토킹하던 A씨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훔치고 성추행했다. A씨가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1997년 9월 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포첸통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베트남항공 815편이 야자수와 충돌 후 추락해 한국인 승객 21명을 포함한 총 65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생후 14개월 태국인 남자아기 1명뿐이었다. ━내전 중 항공 보안장비 도난…폭우 속 착륙 시도하다 사고━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66명을 태운 베트남항공 815편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쯤 베트남 호치민의 떤선녓 국제공항을 출발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으나, 약 45분간의 비행 끝에 포첸통 국제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공항에는 항공기의 방위각과 거리를 측정해 알려주는 무선 항법 보조 장치(VOR·DME)가 있어야 하지만, 포첸통 공항은 두 달 전까지 내전을 겪으면서 해당 장비가 도난당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착륙 실패가 잦았다고 한다. 심지어 당시 캄보디아 현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강우 '스콜'이 쏟아지고 있었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공항 서쪽으로 5㎞ 떨어진 무지향성 표시시설(NDB)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육안으로 활주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하강해야 했다.
2023년 9월 2일. 태어난 지 100일 된 아이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미혼모 A씨(당시 26세)가 재판에 넘겨졌다.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홀로 키우던 A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2년 넘게 드러나지 않았고, 아이 시신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부남 사이에서 낳은 아들…생활고 끝에 살해━A씨는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임신했다. 남성은 임신 중절을 요구했지만, A씨는 2020년 9월 아들을 몰래 낳고 출생신고를 했다. 이 사실은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A씨는 아이돌보미를 고용해 아들을 키웠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아이돌보미 2명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고소당했고, 집세마저 내지 못해 거주지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던 중 2020년 12월 19일 A씨는 새로운 아이돌보미에게 아들을 맡긴 채 지인들과 부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3일 뒤인 22일 아이돌보미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고, A씨는 그날 밤 급히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2015년 9월1일 오후 1시50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4층 교실. 당시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위해 자리를 비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폭발 충격으로 창문과 출입문과 벽 일부가 부서지고 파편이 복도까지 튕겨 나가 약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교실에서는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를 발견한 교사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폭발음에 혼비백산…"재밌군요"━폭발은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폭발 약 3시간 뒤 유튜브에 '월촌중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누군가 고의로 부탄가스통을 터뜨린 정황이 드러났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과거 이 학교에 다니다 전학한 중학교 3학년 이모군(당시 15세)이었다. 영상에는 이군이 교실에 불을 부탄가스가 폭발하도록 교실에 불을 내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폭발 화재로 학교가 혼란에 빠지자, 그는 "재미있군요. 부탄가스 하나 더 가져올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군은 영상에 직접 "죽이려고 터뜨린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전에 뵌 적이 있어 유족분들의 얼굴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 들어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나 보복을 위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죽이러 간 건 아니니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 2022년 8월31일. '서울 중구 오피스텔 살인 사건'의 범인 김병찬(당시 36세)은 항소심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선처를 호소했다. 1심에서 선고한 징역 35년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법원 판단은 정반대였다. 항소심은 오히려 형량을 징역 40년으로 늘렸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별 후 스토킹 시작…부산서 서울까지 따라왔다━김병찬과 피해자 A씨는 부산에서 만나 2020년 1월부터 교제했다. 하지만 김병찬의 폭력과 집착에 시달리던 A씨는 같은 해 6월 이별을 통보했다. 김병찬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살해 협박을 하는 등 약 5개월간 스토킹을 이어갔다. 견디다 못한 A씨가 직장을 옮겨 서울로 떠나자 김병찬은 서울까지 따라왔다. 그는 A씨의 집을 찾아가 사흘간 감금하거나 차량에 몰래 들어가 기다리는 등 스토킹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