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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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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워낙 잘되니까 여기도 덩달아 분위기를 타는 거죠." "재개발 구역은 호가가 높아서 급매 외엔 거래가 드물어요. 입주한 지 얼마 안된 아파트들도 소형 평수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요. 웃돈도 1억원 이상 붙었죠."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예상외로 한산했다. 중개업자들은 재개발 구역 조합원 물량이나 입주한 지 얼마 안된 단지 시세를 묻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지만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실제 거래가 빈번하지는 않다고 했다. 흑석뉴타운 H부동산 중개업자는 "조합원이 매물을 내놓는다고 전화를 해도 금액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고 흘려 들을 정도"라며 "요새 재건축 시장이 뜨니까 호가는 높은데 매수자 입장에선 비싼 금액"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같은 지역 M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새로 분양하는 재개발 단지는 강남 3구나 용산, 분당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라며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몰려 입지에 따라 웃돈이 1~2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어려운 이웃 나라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정유·석유화학 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는 저유가로 수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2012년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20%가량을 차지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만든 제품을 수출하기까지에는 수십 년 간 관련 기술과 시설의 경쟁력을 높여 온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10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우리나라 에너지·석유화학산업의 심장 SK이노베이션 울산CLX(Complex)를 방문했다. 정기보수 현장을 최초로 공개한 울산CLX는 지난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을 시작으로 전체 21개 공장 중 13개 공장에 대한 정기보수공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통상 매년 8~9개 공장의 정기보수가 실시되지만,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에 울산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신규공장이 들어선 데다 보수 주기가 겹친 공장이
일본 도쿄에서 고속철도 신칸센을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역에 도착한 뒤, 또다시 차로 갈아타 40여 분을 가면 고요한 숲 사이로 회색빛 공장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자동차기업 토요타에 거의 모든 배터리를 공급하는 PEVE(프라이머스 EV 에너지) 오모리 공장이다. 1세대 프리우스 출시를 앞두고 1996년 설립돼 오는 12월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PEVE는 토요타가 지분 80.5%, 파나소닉이 19.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자단에 공장과 시험동 내부를 함께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비중이 높은 핵심 보안 시설이라는 얘기다. 이곳은 토요타 그룹의 창업주 토요다 사키치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한 세기 이전부터 그는 "앞으로 산업을 움직이게 될 견인차는 전지"라고 했는데, 결국 고향에서 그 철학이 실현된 셈이다. 일본 내에는 총 3개의 PEVE 거점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오모리 공장이 본사 역할도 맡으며, 사카이쥬쿠 공장과 미야기
지난 3일 지하철 신당역 6호선 12번 출구 바로 앞. KT의 첫 임대주택 총 797가구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KT는 '리마크빌'이라는 임대주택 사업 브랜드를 출시하고 올해 2231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7월 중순 입주가 시작되는 리마크빌 동대문점이 그 첫 대상지다. 동대문점은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40% 계약이 끝났다"며 "인근 오피스텔 세입자들 중에서 옮기려는 수요가 꽤 있다"고 말했다. 리마크빌 바로 옆에는 두산건설이 지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청계천두산위브더제니스가 위치한다. 아파트 295가구, 오피스텔 332실이다. 동대문 리마크빌의 임대료는 두산위브더제니스보다 저렴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 40㎡(이하 전용면적)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20만원. 리마크빌은 비슷한 규모의 39.13㎡가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00만원~107만원이다. IPTV(인터넷TV)와 인터넷, 와이파이가 기본적으로 제공돼 그만큼
목에 수건을 두르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사람들이 TV를 보고 있다. 작은 유리창을 통해 들여다본 LG전자 구미사업장의 고온 시험실이다. 365일 내내 실내 온도 40도가 유지된다. 사우나가 따로 없다. 이곳에서 LG전자 주력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올레드(OLED) TV의 신제품이 7일간의 품질 시험을 받고 있다. "40도가 넘는 고온의 환경에서는 전자제품의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고온 환경 속에서 모든 기능을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경상북도 구미시 소재 LG전자의 구미사업장의 올레드 TV 생산규모는 월 1만대. 폴란드, 브라질, 멕시코, 중국, 베트남 등 올레드 TV를 생산 중인 전 세계 13개 국가 중 생산능력이 가장 크다. 구미에서 생산된 올레드 TV는 한국은 물론 일본, 아시아, 중동 등으로 팔려 나간다. 올레드 TV는 구미사업장의 A3동(연면적 12만6000㎡)에서 생산된다. 이곳에는 TV 생산라인을 포함해 제품 시험 연구소, 자재 창고 등이
"만차입니다. 지금부터 한 시간 이상 걸려요. 이마트 주차장으로 가는 게 나을 겁니다." 3일 개포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 모델하우스 앞. 차들이 주차장을 들어가지 못하고 일렬로 서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인 이날 오전 10시쯤 개장 30여 분만에 100석이 넘는 주차장이 모두 꽉 찼다. 기다리다 지친 방문객들은 근처 이마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덕분에 이마트 주차장은 오전부터 차들로 붐볐다. 오전부터 내리쬐는 강한 햇볕에도 방문객들은 일찌감치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분양 관계자는 "오픈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며 "일부 방문객이 새치기를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했다. 평일 오전 시간이지만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을 비롯해 30~40대의 젊은 세대들도 적지 않았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3720만원으로 84㎡는 12억5000만원에서 약 13억원까지 한다. 분양가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다. 인근 대
"삥 시장? 그런 거 없어진지 오래됐어요. 언제적 얘기인지…." 지난달 27일 찾은 영등포 도매시장. 국내 3대 도매시장으로 알려진 이 곳은 3년 전 남양유업 '밀어내기' 사태 이후 '삥 시장'으로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삥 시장은 유통 대리점이 시장 가격보다 헐값에 물건을 처분하는 곳을 일컫는 은어다. 본사 '밀어내기'로 과도한 물량을 할당받은 대리점들이 남은 재고를 이 곳에 싸게 넘겨 비용을 조금이나마 보전했다. 이 때문에 삥 시장에서 거래되는 '삥 물량'은 유통기한이 짧지만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20~40% 낮다. 그러나 이날 찾은 영등포 도매시장에서 과거 삥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상사', '상회' 간판을 단 도매업체들이 천장까지 한 가득 쌓아놓은 라면과 과자, 캔음료 상자의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폈지만 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없었다. 대개 2017~2018년이고 라면 등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들도 4~5개월 가량 남아있었다. 결제를 현금으로 하면서도 거래명
바닷속으로 들어간 잠수부가 10여분만에 낚시바늘에 달린 연어를 들고 올라왔다. 어른 팔뚝보다 큰 은색 빛깔 연어의 무게는 2.8kg이었다. 올해 가을이 되면 4~5kg까지 자라고, 양식장을 벗어나 시장에 팔리게 된다. 요즘 한국인들이 먹는 연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 양식 연어이지만 올 10월이면 싱싱한 '강원도 연어'가 우리들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의 황동어망 기술이 낳은 성과다. 강원 고성 봉포항에서 배를 타고 20여분이 걸리는 5km 외해 지점에는 지름 32m의 가두리 양식장 10곳이 있다. 아시아 최초로 외해(수심 35m 이하)에 설치한 연어 양식장이다. 밑에서는 은연어 4만마리, 바다송어 10만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연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현지 양식업체 동해STF의 김성욱 이사는 "기존 노르웨이와 캐나다 등의 연어 양식은 내해(연안)에서 이뤄져 어류 배설물 등 퇴적물이 쌓여 환경을 해쳤다"며 "수심 깊은 청정해역인 외해 양식은 퇴적물과 사료 찌꺼기가 쌓일 가
"벨트 풀어! 나와! 짐 버려!" 지난 27일 찾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 이날 센터에서는 승무원들의 정기 안전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을 감안, 훈련장 전체를 쩌렁쩌렁 울릴 만큼 큰소리로 명령어를 외치며 승객대피 훈련에 임했다. 이들의 실제 같은 훈련에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바다에 착수한 상황을 설정해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를 보트로 활용, 사고지점을 벗어나는 훈련도 진행됐다. 승무원들은 부풀려진 슬라이드에 올라탄 후 다 같이 손으로 물을 저어 사고 지점을 벗어났다. 대한항공 본사 옆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695㎡ 규모로 항공기가 강이나 바다에 비상 착수하는 상황을 대비해 대형 수영장까지 마련돼 있다. 이날 센터에서는 △기내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 △기내 화재 진화 △기내 난동 승객 등의 제압을 위한 테이저건 사용 등의 훈련도 진행되고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정기 훈
“동기-세노로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가 기획, 재무, 보험,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사업관리 경험, 건설, 시운전, 운영 등 모든 방면에 참여한 최초의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노하우는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밑천이 될 것입니다.” 22일 한국가스공사(KOGAS)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욱·술라웨시 섬 동쪽 끝에 자리 잡은 DSLNG(동기세노로액화천연가스) 플랜트 현장. 안내를 맡은 이금우 DSLNG 기획이사(가스공사 부장)의 말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두 번의 비행기를 타고 다시 차로 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적도 근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스공사가 가스전 개발(상류)부터 이를 액화(하류)해 한국으로 도입(판매)하는 전 과정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가스 액화플랜트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가스공사는 그동안 글로벌 메이저가 주관하는 사업에 단순 지분투자만 했
"입주 포기로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가치를 고려해 매매로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직 불편하긴 한데 주변 송파구 장지동 등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위례신도시 W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위례신도시에서 집들이가 한창이다. 오는 6월 2568가구, 7월 2030가구 등 올해만 아파트 1만 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한때 청약 광풍으로 웃돈이 2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시장 조정에 따라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생활불편 등으로 입주를 포기한 사람이 늘자 전세 물건이 대거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찾은 위례신도시 A2-11블록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은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용지에는 건물이 거의 들어서지 않았다. 상가주택은 다수가 있었으며 1층에는 카페,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위례신도시는 비교적 거래가 선호되는 곳으로 올해 1만
#서울 낮 최고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간 지난 19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앞.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들이 설치한 파라솔들이 줄지어 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을 상대로 서로 명함을 건네고 연락처를 받기 위한 신경전이 이뤄졌다. 그 뒤로 모델하우스 주차장 벽면에는 '모델하우스 주변의 공인중개 영업은 본사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보인다. #같은 날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아파트 상가 앞에도 파라솔들이 늘어서 있다. 바로 인근 시흥 은계공공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사전 홍보를 위해서다. 건설업체들에서 고용한 홍보 관계자들은 지나가는 주민들을 붙잡고 경쟁적으로 연락처를 받았다. "모델하우스 개관일과 분양 일정이 정해지면 문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연락처를 주기 싫다는 일부 주민들과 "일정 안내 이외에 연락하는 일은 없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광명역세권, 시흥 목감·은계지구는 경기도 내에 주목받는 택지개발지구 중의 한 곳이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