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액화·판매 전과정에서 노하우 쌓는 가스공사 DSLNG프로젝트…가스 탐사개발 성공한 포스코 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동기-세노로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가 기획, 재무, 보험,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사업관리 경험, 건설, 시운전, 운영 등 모든 방면에 참여한 최초의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노하우는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밑천이 될 것입니다.”
22일 한국가스공사(KOGAS)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욱·술라웨시 섬 동쪽 끝에 자리 잡은 DSLNG(동기세노로액화천연가스) 플랜트 현장. 안내를 맡은 이금우 DSLNG 기획이사(가스공사 부장)의 말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두 번의 비행기를 타고 다시 차로 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는 적도 근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스공사가 가스전 개발(상류)부터 이를 액화(하류)해 한국으로 도입(판매)하는 전 과정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가스 액화플랜트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가스공사는 그동안 글로벌 메이저가 주관하는 사업에 단순 지분투자만 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 가스공사는 상류의 세노로 가스전 생산사업에 지분투자(9.9%)를 했을 뿐 아니라 하류에서 일본의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액화플랜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S LNG플랜트에는 8명의 가스공사 직원이 근무 중이다. 기획·재무·보험 등 주요 포스트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단순 지분투자 사업의 경우 1~2명의 관리직만 내보내는 게 일반적지만 DS LNG 사업은 엔지니어들을 주요 보직에 파견했다.
가스공사는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의 동기, 세노로, 미틴독 3개의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한 뒤 일본과 한국으로 보내고 있다. 상류의 생산정에서 가스가 들어오면 기체상태의 가스를 액체상태로 만들고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2단계에 걸쳐 가스온도를 영하 162도로 낮춰야 기체가 액체로 바뀌어 수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3개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천연가스 719억㎥, 석유 1000만배럴,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 2450만배럴. 가스공사는 연간 200만톤의 LNG를 생산해 일본(130만톤)과 한국(70만톤)으로 보낸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천연가스량이 3150만톤임을 감안하면 한국인 일평균사용량의 9일치 분량을 이곳에서 들여오는 셈이다.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2%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지만 중요성은 적지 않다. 소규모 가스전의 상업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여서다. DS LNG는 플랜트 과정에 트레인(액화·정제시설) 1개, 탱크(저장고)도 1개만 설치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줄였다. 액화 효율도 세계 최고수준인 93%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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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는 “일 생산량이 200만톤에 불과한 소규모 가스전의 상업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예이면서 오일 메이저가 배제된 최초의 아시안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 프로젝트로 ‘플랜트 운영경험’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가스공사의 DS LNG 프로젝트에 총 투자비 4억5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순투자비는 2억2900만 달러. 나머지 2억2900만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했다. DS LNG 프로젝트를 통해 연평균 4600만달러(약 54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5년부터 2027년까지 13년간 총 5억9800만달러(약 7100억원)의 현금이 공사로 들어올 전망이다.
한편 가스전에 앞서 방문한 미얀마 벵골만 해역에서는 포스코대우가 가스공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역사를 다시 쓰고 있었다. 미얀마 짝퓨(Kyauk Phyu)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서부방향으로 105km를 날아가다 보면 철골구조물로 만들어진 해상플랫폼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곳이 동남아시아에서 2000년 이후 발견된 유전·가스전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미얀마 A-1 광구다. 포스코 대우(당시 대우)가 1997년 미얀마 정부의 제의를 받고 서부해안 가스전 탐사에 뛰어들어 세계 최초로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최종빈 포스코대우 석유가스운영실장은 “미얀마의 자원개발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서부에서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1970년대 일본의 회사들이 7개의 공을 뚫었는데 실패했고 인도 업체도 손을 들고 떠났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대우는 현재 미얀마 서부해안에서 A-1광구 쉐(Shew)가스전과 A-3광구 미야 노스(Mya North)가스전에서 가스를 발견, 생산중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4조Tcf(입방피트). 원유로 환산하면 약 7억배럴,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 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연 412만t씩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해저에 깔린 32인치 파이프관을 타고 110km 떨어진 육상가스터미널로 이동한다. 육상터미널에서 가스량 계측, 성분검사를 마친 뒤 중국(80%)과 미얀마에 공급된다.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자 위험을 무릅 쓰고 투자에 나섰던 가스공사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전 프로젝트 중 상하류사업에 지분투자형식으로 4억5000만달러, 탐사비 4700만달러를 투자했다. 가스공사의 지분은 상류 8.5%, 하류 4.17%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던 기존 사업과 달리 해외에 생산물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김점수 가스공사 기획본부장은 “에너지 안보차원의 자원개발도 필요하지만 전략적 판단에서 좀 더 성공한 자원개발을 하려면 이런 형태의 거래도 당연히 필요하다”며 “탐사와 생산을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결국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22년부터는 미야사우스(Mya South)와 쉐퓨(Shew phyu)지역에 추가적인 시추에 들어간다. 포스코 대우는 앞으로 3~4년간 정밀평가를 통해 자원량을 측정한 뒤 추가적인 개발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DS LNG플랜트에는 현재 8명의 가스공사 직원이 근무 중이다. 기획·재무·보험 등 주요 포스트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단순 지분투자 사업의 경우 1~2명의 관리직만 내보내는 게 일반적지만 DS LNG 사업은 공동 운영사로 참여하다보니 엔지니어들을 주요 보직에 파견할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의 동기, 세노로, 미틴독 3개의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한 뒤 일본과 한국으로 보내고 있다. 상류의 생산정에서 가스가 들어오면 기체상태의 가스를 액체상태로 만들고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2단계에 걸쳐 가스온도를 영하 162도로 낮춰야 기체가 액체로 바뀌어 수송이 가능해진다.
현재 확인된 3개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천연가스 719억㎥, 석유 1000만배럴,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 2450만배럴. 가스공사는 연간 200만톤의 LNG를 생산해 일본(130만톤)과 한국(70만톤)으로 보내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천연가스량이 3150만톤임을 감안하면 한국인 일평균사용량의 9일치 분량을 이곳에서 들여오는 셈이다.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2%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지만 중요성은 크다. 소규모 가스전의 상업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DS LNG는 플랜트 과정에 트레인(액화·정제시설) 1개, 탱크(저장고)도 1개만 설치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줄였다. 액화 효율도 세계 최고수준인 93%로 높였다.
이 이사는 "일 생산량이 200만톤에 불과한 소규모 가스전의 상업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스이자 오일 메이저가 배제된 최초의 아시안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플랜트 운영경험'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가스공사의 DS LNG 프로젝트에 총 투자비 4억5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순투자비는 2억2900만달러. 나머지 2억2900만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했다. DS LNG 프로젝트를 통해 연평균 4600만달러(약 54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간 총 5억9800만달러(약 7100억원)의 현금이 공사로 들어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방문한 미얀마 벵골만 해역에서는 포스코대우가 가스공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역사를 다시 쓰고 있었다. 미얀마 짝퓨(Kyauk Phyu)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서부방향으로 105km를 날아가다 보니 철골구조물로 만들어진 해상플랫폼이 우뚝 솓아 있었다.
이곳은 포스코 대우(당시 대우)가 1997년 미얀마 정부의 제의를 받고 서부해안 가스전 탐사에 뛰어들어 세계 최초로 가스전을 발견한 곳이다. 동남아시아에서 2000년 이후 발견된 유전·가스전 중 최대규모다.
최종빈 포스코대우 석유가스운영실장은 "미얀마의 자원개발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서부에서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1970년대 일본의 회사들이 7개 공을 뚫었는데 실패했고 인도 업체도 손을 들고 떠났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대우는 현재 미얀마 서부해안에서 A-1광구 쉐(Shew)가스전과 A-3광구 미야 노스(Mya North)가스전에서 가스를 발견, 생산중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총 매장량은 4조Tcf(입방피트). 원유로 환산하면 약 7억배럴,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 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연 412만t씩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해저에 깔린 32인치 파이프관을 타고 110km 떨어진 육상가스터미널로 이동한다. 육상터미널에서 가스량 계측, 성분검사를 마친 뒤 중국(80%)과 미얀마에 공급된다.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자 위험을 무릎쓰고 투자에 나섰던 가스공사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 가스공사는 가스전 프로젝트 중 상하류사업에 지분투자형식으로 4억5000만달러, 탐사비 4700만달러를 투자했다. 가스공사의 지분은 상류에 8.5%, 하류에 4.17%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던 기존 사업과 달리 해외에 생산물을 판매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점수 가스공사 기획본부장은 "에너지 안보차원의 자원개발도 필요하지만 전략적 판단에서좀 더 성공한 자원개발을 하려면 이런 형태의 거래도 당연히 필요하다"며 "탐사와 생산을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결국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22년부터는 미야사우스(Mya South)와 쉐퓨(Shew phyu)지역에 추가적인 시추에 들어간다. 포스코 대우는 앞으로 3~4년간 정밀평가를 통해 자원량을 측정한 뒤 추가적인 개발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