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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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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의 신시가지인 센텀시티 중심가.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 인근에 유리외벽의 8층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이 아시아 최대 가구직매장인 한샘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으로 오는 16일 정식 오픈한다. 한샘이 3년에 걸쳐 200억원을 투자한 이 직매장은 대지면적 2796㎡, 연면적 2만3600㎡ 규모에 지하 5층, 지상 8층 건물로 구성됐다. 전시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8000㎡규모로 기존 최대 전시장을 자랑하는 잠실점보다 20%이상 크다. 한샘은 규모 뿐만 아니라 전시 개념도 바꿨다. 단순히 가구와 생활용품을 전시하는 곳이 아닌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토탈 홈 인테리어' 개념으로 꾸며졌다. 대표적인 특징이 '모델하우스형' 전시장이다. 1층과 2층에는 112㎡(32평형)와 83㎡(25평형)의 모델하우스가 매장 안에 들어서 있고 90개의 컨셉트룸이 부엌, 침실, 거실, 서재자녀방 등으로 나뉘어 전시돼 있다. 강승수 한샘 부사장은 "4~5인 가족과 신혼
두바이국제공항을 빠져나와 '쉐이크자이드 로드'에 들어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한복판을 관통하는 이 도로는 왕복 16차선으로 아부다비까지 쭉 뻗어있다. 쉐이크자이드 로드를 마주보며 첨탑 모양의 아찔한 빌딩들이 키 높이 경쟁을 하듯 치솟아있다. 828m로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 '부르즈 칼리파'는 멀리서도 차창밖에 고개를 내밀어야 시야에 들어올 만큼 위용이 대단했다. '과연 두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겉으로 보인 두바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모래성처럼 무너지며 '봉이 김선달'이란 비아냥을 듣던 것과 거리가 멀어보였다. ◇중심부 벗어나면 공사 중단 속출…먼지 쌓인 폐차 '내상' 그대로 첫 대면에서 느꼈던 두바이의 감정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변했다. 쉐이크자이드 로드를 끼고 줄지어 있던 소위 노른자 상권을 벗어나 안쪽 블록으로 파고들자 시내 곳곳은 황량한 사막의 맨얼굴을 드러냈다. 공사 중인 건물의 타워크레인이 멈춰서 있는 광경이 자주 보였다. 일손을 놓은
2일 광주광역시 신촌동에 위치한 광주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쯤 달리자 732만7000㎡(약 220만 평) 규모의 광활한 황토 벌판이 나왔다.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나무로 가득 찬 낮은 구릉 지대가 지금은 평지로 재탄생했다. 땅은 고르게 다져진 상태였다. 공사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들이 여기 저기 꽂혀 있었다. 이곳은 인구 5만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지어질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부지다. 오는 2014년까지 총 1조4175억 원이 투입돼 도시가 새로 형성될 예정이다. 혁신도시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등 전력 자회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모두 15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해 올해 안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5200가구가 건립되며, 입주 시기에 맞춰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공공기관별 부지 조성이 이미 끝나 건물만 지으면 된다. 기자가 찾은 2일
(광주=뉴스1 김호 기자)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제가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길 바랍니다." 26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시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30일 부산을 출발, 걸어서 25일 광주에 도착한 발달장애인 이균도(19)군과 아버지 이진섭(47)씨가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씨 부자의 얼굴은 모두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동안의 여정을 말해주듯 이씨의 턱은 수염으로 덮였다. 총 600여㎞에 달하는 거리를 이씨 부자가 걸어온 이유는 두 가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장애인 문제를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광주까지 하루 평균 20㎞ 가량을 걸으며 만난 시민들에게 이씨 부자는 신체장애인에 비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지나치게 적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최근 영화 '도가니'의 흥행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
그리스가 전례없는 혼란에 빠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긴축법안 표결을 막으려는 근로자 총파업으로 그리스는 일순간 국가 기능을 상실했다. 수도 아테네 거리에는 화염병이 난무하고, 파업에 불참한 상점은 습격까지 당한다. 시민과 경찰의 충돌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구제자금 지원이 더 없으면 그리스를 기다리는 운명은 디폴트(채무불이행) 밖에 없다. 그리스는 채 한 달을 버틸 돈이 없다. 한 푼의 도움이 아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그리스 국민은 더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못하겠다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재정안에 반대하는 그리스의 총파업 열기가 결국 '지중해의 천국'이라 불리는 세계적 휴양지 산토리니(Santori)까지 번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 피라(FIRA) 마을 교회 앞 광장. 기자가 신혼여행으로 찾은 이 섬은 P 이온음료 등 유명 제품 광고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세계적 관광 명소. 이곳도 우체국 등 관공서가 파업으로 문을
지난 18일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GM 변속기 공장. 기술진들은 복잡한 수치로 가득한 모니터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조립공정을 마친 변속기에 적정량의 오일이 주입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4.15kg로 오일 무게가 측정되자 모니터에 'OK'사인이 떴다. 오일 무게의 허용범위는 4.1~4.2kg100g의 미세한 오차를 잡아내기 위한 과정이다. 이 공장은 지난 8월 글로벌 GM의 제조공정 품질관리 인증인 BIQ 레벨 3를 받았다. 이 등급을 받은 공장은 GM의 전세계 300여개 공장 중 보령공장을 포함한 단 15개뿐이다. 주력제품인 6단 자동변속기는 말리부를 비롯해 올란도와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등 한국GM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차량에 탑재된다. 글로벌 GM이 쉐보레 브랜드로 생산하는 전체 물량 가운데 25%가 '메이드 인 보령' 변속기를 달고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셈. 최근 보령공장엔 기존의 '품질 개선'말고도 증산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떨어졌다. 글로벌 중형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대학생 전세 임대 주택 2순위 접수 마지막 날이었지만 접수창구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의 전화도 드문드문 걸려왔다. 방문 접수처에 마련된 50여개의 대기좌석도 텅 비어있었다. 이날 첫 번째로 접수를 마친 대학생 이모군(22)은 "제2의 등록금일 될 정도로 대학생에 소중한 제도인데 전반적으로 홍보가 덜 된 느낌"이라며 "나보다 더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친구들도 많은데 (이 제도를 몰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접수 상담원 김모씨도 "비가 와서 평소보다 방문객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기대보다 접수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서울지역본부에 접수된 건수는 총 249건. LH측이 서울·경기에 공급하기로 한 대학생전세임대주택이 370가구임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1대 1도 안된다. 더욱이 2차 심사를 통해 서류상 자격미달자를 한 번 더 거를 예정이어서 실제로 이 제도의 수혜를 누리는 인원은
13일 오전10시 중국 상하이 신(新)국제엑스포센터. 평일 오전임에도 이 전시장 매표소 앞은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열리기라도 한 듯, 중국인들과 노란머리의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로 세계 빅3 악기쇼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 악기 박람회'였다. 1월 미국의 남(NAMM) 쇼, 4월 독일 FF쇼에 이어 가을에 열리게 되는데 클래식 역사가 짦은 비(比)서구권에선 최대 규모다. 올해엔 전년보다 참여업체수가 15% 늘어 중국내 1400여개 업체, 해외 350개 업체가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었다. 센터 입구에서부터 온갖 종류의 악기소리가 어우러져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 힘들 정도였다. 악기 종류별로 6개의 전시관이 마련됐는데, 단연 눈길을 끈 곳은 피아노가 마련된 E1관이었다. 악기대리점 '콰일러 친항'의 퉁웨이민 사장은 "중국에서도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악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국의 경우도 1980년대 후반 들어 피아노 학원 열풍이 불었다고 하는데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이자 유럽의 변방국 터키. 유럽 재정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터키는 그리스와는 상반되게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나 성장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된 2분기부터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다. 유럽은 위기에 빠졌지만 그 변방 터키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었다. 특히 '형제의 나라' 터키에는 지금 거리 곳곳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었다. ◇건설붐 타고 고속 성장= 기자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방문한 터키에는 거센 산업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 중심엔 '건설붐'이 있다. 오래된 건물들이 헐리고 새 아파트단지들이 이스탄불 등 도시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다. 이스탄불공항도 확장 공사 중이다. 최근에는 국제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첨단시설을 갖춘 무역센터와 호텔들이 잇따라 세워졌다. 심
"아무 문제 업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 만난 화이트해븐(White Heaven)사의 마케팅이사 로스 크럼브 씨는 기자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어설픈 한국말을 건넸다. 호주 자원개발회사인 화이트해븐은 이 탄광의 운영권자다.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에서 항공기를 타고 북서쪽으로 1시간 반을 날아 도착한 이곳 나라브리 유연탄광은 최근 생산단계에 갓 접어든 광구답게 채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국내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은 2009년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곳 지분 7.5%를 사들이고, 최근 첫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대우인터가 광물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지 40여년 만에 첫 생산이다. 대우인터는 향후 27년간 이 탄광에서 매년 150만톤의 유연탄을 캘 예정이다. ◇사진촬영, 화재 유발 위험= 기자는 이 탄광의 핵심인 갱도를 둘러보기 위해 지하로 직접 내려가기로 했다. 탄광 내 지휘통제소(Administration Building)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북쪽으로 100km떨어진 빈푹성(省)의 민흥제3산업공단. 광활하게 펼쳐진 고무나무 조림지 한복판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공장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이곳이 아시아 최대 규모를 내세운 동화기업의 합작 중밀도 섬유판(MDF) 공장 건설 현장이다. MDF는 가구는 물론, 바닥재 등의 내장재로 사용되는 건설산업의 주된 원자재이다. 주 공장의 길이만 400m에 달하고 MDF를 뽑아내는 프레스 기기라인도 47m로 세계 최대인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목재에 섬유 솜을 넣어 목질의 강도를 높이는 싸이클론 설비의 높이도 62m에 달한다. 공장 내부의 모습은 아직 가동 전이긴 하지만 마치 냉연강판을 만드는 철강공장과 흡사했다. 실제 이 공장에선 MDF의 두께가 3mm에 불과한 초박판 생산도 가능하다. 또 부산물을 회수해 스팀을 공급하는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공장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말레이시아·베트남 현지 법인장인 채광병 상무는
#1. 전라남도 광주에 사는 A씨는 미소금융재단의 대출을 받기 전까지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나르는 일용직으로 생활을 연명했다. 생활고로 A씨의 아들은 축구선수의 꿈마저 접어야 했다. 삶이 막막하기만 했던 A씨가 문을 두드린 것은 미소금융재단이었다. A씨는 미소재단에서 담보 없이 창업비용 3000만원을 대출받아 작은 건어물 가게를 열었다. 그는 수산시장에서 일하던 인맥과 노하우를 이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그의 아들 역시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2. 서울 상계동 B씨의 작은 상점은 최근 주변에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B씨의 가게는 물건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어 미관상 좋지 않았고 손님들도 물건을 찾기 불편해 했다. B씨는 가게 내부를 수리하려고 해도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다. B씨는 미소금융재단에서 운영비용 1000만원을 대출받아 가게를 깔끔하게 수리했다 류승희 기자 제도권 금융회사의 이용이 어려운 영세서민의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