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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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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과자 주스 등 식품·식음료 도매시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등포 도매시장. 청량리도매시장과 함께 국내 식품 도매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빠져나와 3분 정도 걸으면 영등포중앙시장 주변으로 'ㅇㅇ상회', 'XX상사', 'ㅁㅁ유통' 등 수십 개 도매상들이 밀집해 있다. 각 도매상마다 상점 입구와 내부에 수 백개 제품을 박스 단위로 쌓아 놓고 팔아 거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일반 재래시장과 달리 영등포 도매상들은 대형음식점에 식품을 납품하는 속칭 '중상'(중간상인)부터 동네슈퍼나 소매점 점주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두텁기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찾은 영등포 도매시장은 '국내 최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설 명절을 2주여 앞둔 시점이었지만 '대목' 분위기도 실종된 모습이었다. ◇국내 최대 도매시장도 한파..설 대목 실종=지난해 말부터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영등포 도매시장도 수요가 급감하는
'쿵푸팬더'와 '슈렉' 등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미국 본사를 지난 3일(현지시간) 찾았다. 미국 로스엔젤리스 남서부에 위치한 글렌데일. 지방 유력가의 별장으로 보이는 건물의 아치형 입구에 '드림웍스'(DREAM WORKS)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는 2, 3층 규모의 낮은 건물 몇 개가 정원과 호수를 중심에 두고 위치해 있었다. '몬스터 vs 에일리언'과 '슈렉 포에버', '드래곤 길들이기', '메가 마인드' 등 최근 흥행에 성공한 3차원(3D) 콘텐츠를 쏟아낸 애니메이션 명가답게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케이트 스완버그 드림웍스 기술책임자는 "직원들이 편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즐길 수 있도록 사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림웍스는 건물과 정원 등 외관뿐 아니라 내부 사무실 곳곳에 탁구대 등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간간히 보였다. 건물 내부에 입주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일과 중에도 담소를 나누는 직원들이 여럿 있었다.
새로 뚫린 거가대교를 관문 삼아 자리 잡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는 12일 축제분위기였다. 오는 15일 앙골라로 출항하는 세계 최대 규모 FPSO(부유식원유시추저장설비) 파즈블로호(號)의 명명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바다를 향해 불쑥 튀어나온 해양플랜트 전용 안벽에 길게 누운 파즈플로 FPSO의 위용은 압도적이었다. 330m 길이의 육중한 선체의 갑판위에서 추위도 잊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현장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동복을 두껍게 껴 입은 앙골라 VIP들이 명명식 행사장으로 입장하자 상기된 표정으로 기다리던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현장 임직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앙골라 국영석유사 소낭골(공동선주)의 사장 부인 마나 마리아 다 코스타 올리베이라 여사가 황금도끼로 밧줄을 끊자 선박 이름을 가리고 있던 천이 치워지면서 오색 꽃가루가 하늘을 뒤덮었다. 소회를 밝히는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가늘게 떨렸다. 지난해 자신의 연임로비를 둘러싼
삼성전자 전체 TV 생산량 가운데 20% 이상을 책임지며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정상을 차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멕시코 티후아나 생산법인(SAMEX)을 지난 4일(현지시간)찾았다. 미국 남서부 도시 샌디에이고에서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50분을 달려 도착한 멕시코법인은 미국과 멕시코 접경 티후아나 내 '엘플로리도' 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이 바로 전 세계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TV 생산기지다. 삼성전자 TV 전체 물량 가운데 20% 이상을 차지하는 멕시코법인은 TV 해외법인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멕시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중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14개 TV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1988년에 설립된 멕시코법인은 대지 8만4000평에 임직원 3100명이 근무하며 엘플로리도 공단 내에서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3차원(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최근 몇 년 새 시급은 20~30%떨어졌지만 작년 말부터는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조금은 줄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쇼핑도 할 수 있고요." 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인근 대형 쇼핑몰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크로싱(Great Lakes Crossing)'에서 만난 식당 종업원 마가렛씨는 최근 디트로이트의 경기 상황을 이같이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나이키와 캘빈클라인 등 각 브랜드 점포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나온 쇼핑객들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에 1~2개 이상의 쇼핑봉투를 들고 돌아다녔다. 마가렛 씨는 "2009년에는 주위 사람들 중 3명 중 1명꼴로 실업자 신세였고 식당이나 아웃렛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 역시 5살짜리 딸의 손을 잡고 아동복 매장에서 두툼한 쇼핑봉투를 들고 나오는 길이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본사와 800개 이상의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위치한
"되살아날까 하던 거래가 뚝 끊겼어요. 올 상반기에는 '입주폭탄' 때문에 힘들었는데 연말에는 연평도 포격이 마지막 직격탄을 날리네요.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어요."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A공인)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태가 일어난 지 한달여 지난 21일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파주시는 지정학적으로 최북단 접경지역이어서 대북관계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영향을 받는 곳이다. 전날까지 연평도 해상포사격 훈련이 이어지는 등 한달간 갈등상태가 지속되자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피곤한 반응이 역력했다. 교하신도시 B공인 배모 대표는 "예전보다 '대북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고 하지만 수요자들의 잠재불안감은 무시 못할 것"이라며 "올들어 시장침체로 가뜩이나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매매도 거의 없었는데 막판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파주에서만 9244가구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진 데다 기반시설도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3지구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 이 일대 부동산시장 침
지난 20일 충북 오송 KTX역사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바깥풍경은 '황량'했다. 빈터가 많고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산업단지의 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모습이다. 마침 옅게 낀 겨울안개는 이 풍경을 더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 차로 5분쯤 달려 오송단지 중심지역으로 접어들자 제대로 된 건물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CJ제일제당이 1500억원 들여 세운 의약품공장이다. CJ제일제당의 오송공장은 이달 초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준공된 공장이다. CJ제일제당에게는 '제약사업 강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다. "보건관련 규제기관인 식약청이 바로 붙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시설이나 생산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도 수출할 수 있는 수준의 의약품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장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유영호 CJ제일제당 생산총
중국 쑤저우 시내에서 서쪽으로 30km에 위치한 라켄 테크놀로지(이하 라켄). 기자단이 방문한 16일(현지 시각). 지역적으로 한겨울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지만 전날 현지에 내렸던 눈 때문인지 이 날 만큼은 매서운 찬 공기가 코끝을 시리게 했다. 그러나 공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LCD TV 생산라인에 붙어 빠르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지오 혁명의 숨은 주역=이 곳은 지난 2008년 LG디스플레이와 대만 암트란 테크놀로지가 합작 설립한 LCD TV 및 모니터 전문 위탁 생산기업이다. 디스플레이와 세트 기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양사가 손잡는다면 TV 제조 아웃소싱 부문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성장한 26억 달러. 출범 2년 만에 쑤저우 공업지구 내 2번째로 매출규모가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주목을 받는 것은 북미 TV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비지오 혁명'의 숨은 주역이기 때
지난 25일 러시아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비행기로 3시간 걸려 도착한 이곳에는 공산주의 시절에 지어졌던 회색빛 단층 건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차를 타고 시내를 관통하는 '미라' 도로를 따라 10분을 가니 기차역 앞 광장의 레닌동상이 쓸쓸히 서 있었다. 이 동상을 중심으로 한 도시의 주거 형태는 대부분 별다른 특성 없는 4~6층짜리 성냥곽 모양의 조립식 아파트였다. 대부분 1960~1980년대 러시아 정부에서 콘크리트 건축자재를 공장 생산화한 PC공법으로 지은 배급을 했기 때문이다.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들은 녹이 슬어있었고 페인트는 벗겨져 있었다.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허름한 외양과 달리 집값을 보면 놀라웠다. 이곳의 집값은 우리나라 돈으로 3.3㎡당 평균 800만원에서 1200만원선에 육박한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웬만한 우리나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문제는 결국 공급 부족 때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를 통해 해외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식받은 사람 2명이 사망하자 보건당국이 불법 줄기세포 시술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도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1000만원을 호가하는 '줄기세포 시술'이 버젓이 성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시술'은 지방과 줄기세포를 섞어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 가슴을 키우거나 얼굴을 젊게 보이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술되고 있다. 병의원들은 실리콘 등 보형물이나 이물질을 넣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고가로 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전문가들은 줄기세포시술이 현행법상 불가능한데도 이처럼 성행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줄기세포시술에 효과를 기대하려면 배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인체조직에서 막 추출해 낸 줄기세포는 양이 지극히 적고 활성도가 낮아 이식한다고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배양·증식과정을 거쳐 숫자를 늘리고, 활성도를 높여야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배양 과정을 거치는 시술은 금
중앙선 양원역에서 내리면 야트막한 구릉지와 잡초, 나무가 무성한 허허벌판이 펼쳐져 있다. 4차 보금자리로 지정된 서울양원지구다. 29일 찾은 이곳은 전날 내린 눈이 쌓여 황량함을 더했다. 양원역 주변은 단독주택, 아파트가 없고 미개발 부지로 남아있었다. 인근 송곡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외에는 지하철 이용객이 많지 않아 역사도 썰렁했다. 망우동 태양공인 최희숙 대표는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 거주자들이 많아져 양원역사 이용객도 늘 것"이라며 "예전엔 신내동 하면 공동묘지를 떠올리곤 했는데 이제 대규모 주택단지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신내동 주민 정희영씨(32)는 "예전부터 양원역과 신내IC 부근이 개발될 것이란 말이 나왔는데 이제야 진행된다"며 "동북균형발전 때문에 신상봉역이 생기고 경춘선이 연장되면서 교통도 편리해졌으니 앞으로 주거단지로 자리 잡아 낙후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은 신내2,3지구 등 공급물량이 많아 부동
29일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10분도 채 안가 4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 감북동에 도착했다. 거리상으론 거의 '강남 생활권'이었지만 주변 환경은 사뭇 달랐다. 길가를 따라 논밭 위로 물류 창고로 개조된 축사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었다. 이 지구는 최근 사전 예약에서 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3차 하남 감일지구와 100번 서울외곽순환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두 지역은 지하 통로로 이어져 사실상 같은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감북동·감일동·광암동·초이동 일대 267만㎡에 2만가구(보금자리주택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감일지구와 연결될 경우 총 435만8000㎡에 3만2900가구(보금자리 2만2600가구)의 대형 주거 단지가 생기는 셈이다. 그러나 발표를 환영하는 반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곳곳에는 "강제 수용도 억울한데 세금폭탄이 웬말이냐"는 내용이 적힌 감일지구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어 분위기를 짐작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