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254 건
지난 8일 상하이 푸동에 위치한 여의도 3분의 2 크기(5.28㎢)의 '2010 엑스포' 현장은 섭씨 35도를 웃도는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숨이 턱 막힐 정도였다. 여기에 하루 평균 30만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며 그 열기는 더해졌다. 특히 A Zone(아시아국가관)에 위치한 한국관의 인기는 뜨거웠다.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한글·아트 픽셀로 외벽을 장식한 한국관 주변에 길게 줄을 섰다. 중국관·일본관·사우디아라비아관과 함께 볼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균 3~4시간은 기다려야 했지만 입구 앞마당에서 전통사물놀이 공연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무더위와 지루함을 잊게 했다. 코트라 문은혜 과장은 "지난 5월1일 정식 개관 이후 하루 평균 3만5000~4만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인원을 제한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인파가 입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 3층의 전시관은 △즐겁고 신나는 한국의 거리 △한국 도시의 다양한 삶과 삶의 융합 △도시에서 해
세련된 현대식 건물 사이로 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졌다. 실내외 어디를 둘러봐도 너저분하게 널려진 자재 하나를 찾기 어렵다. 전통적 굴뚝산업인 자동차부품 공장이라곤 믿기지 않는다.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은 첨단 전자공장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월 그룹 내 현대오토넷을 합병하면서 진천공장은 자동차 전자화사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연간 오디오 비디오내비게이션(AVN) 42만대, 오디오 110만대, 전장품 5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독일 다임러사와 계약한 3500만 달러 규모의 신형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배터리 잔량을 체크해 충전을 조절해줌)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주요 제품군은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제품부터 에어백 제어 유닛,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등 갖가지 섀시 전장품까지 포함된다. 또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사각지대 제어 카메라 전자제어장치(ECU), 주차가이드시스템
5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 SK텔레콤 대리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를 개통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대리점에 들어서자 이미 서너사람이 '갤럭시S' 개통을 위해 상담을 받고 있었다. 상담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릴 무렵 또 한 사람이 대리점 문을 열고 들어와 "'갤럭시S'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후 대리점을 방문한 사람 역시 '갤럭시S'가 있냐고 물었다.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시판된 '갤럭시S'는 시판 열흘 만에 20만대나 팔렸다. 우리나라 휴대폰 역사상 시판 열흘 만에 20만대 이상 판매된 제품은 '갤럭시S'가 처음일 정도로 '갤럭시S'는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S'를 판매하는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연일 '갤럭시S'를 개통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날 방문한 종로 대리점 직원은 "그래도 지금은 상황이 좀 낫다. 시판 초기에는 물량을 확보하기 못해서 예약없이는 개통할 엄두도 못냈다"고 말한다. 이 직원은 이어 "하루에 휴대폰을 10대 가까이 파는데
- 전국 1위 급등지서 1년새 분위기 급랭 - 수정안 부결 이후로도 시장반응 싸늘 - "대세 하락기…+α없이는 반등 힘들듯" 세종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 부동산시장은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서며 전국 최고 상승률과 최고 하락률을 오락가락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에 수정안 최종 부결됐지만 아직 '플러스 알파' 논란이 남아있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있어 당분간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적극 추진됐던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과 2005년 연기군 땅값은 각각 23.33%와 27.71% 치솟는 등 5년간 무려 187.8% 급등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은 각각 3.86%와 4.98%에 불과했다. 조치원읍 죽림리 I공인 대표는 "당시에는 기자들과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줄을 서서 찾아와 일을 보기 힘들었을 정도"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기획부동산이나 브로커들도 흔히 등장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
"당연히 나와야할 결과 아니겠어유. 그래도 참 기쁘네유." 29일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충남 연기군은 한껏 희망에 들뜬 모습이었다. 읍내 곳곳의 상가에선 삼삼오오 모여 국회 본회의 TV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었다. 결과가 속보로 전해지자 환호를 하는 이들도 있었고 내색은 안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이 생각나듯 눈시울을 붉히는 이도 있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선준씨는 "그동안 지역 민심이 많이 지쳐있었다"며 "이제라도 드디어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연기군청 앞에서도 주민 20여명이 모여 꽹과리와 북을 치며 수정안 부결을 환영했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3년여에 걸친 지역주민들의 행정도시 백지화 반대 노력이 값진 승리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가 정부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하도록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의 정책공약 자문기구인 '행복충남위
"LED LCD TV의 급성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물량이 70% 가량 늘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황금의 땅'이라는 의미의 수완나품 국제공항(태국 방콕)에서 95km(약 1시간 거리) 떨어진 촌부리(Chonburi)군 반븡(Banbung)읍에 위치한 한솔LCD 태국법인에서 지난 28일 만난 강기현 법인장(상무)은 최근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촌부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원 정도에 위치해 있다. 북으로 1시간 정도 가면 방콕 수완나품 공항이 있고, 남서쪽으로 40분거리(40Km)에는 램차방(Laem chabang) 항구가 있어 전체 생산품의 90%를 수출하는 한솔LCD 입장에서는 좋은 물류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방콕 시내 위타유 고가도로 등과 일부 건물에는 최근 소요사태로 인한 화재의 그어름이 남아있지만 방콕 시내에서 촌부리로 가는 길은 조용했다. 6월말 '붉은 셔츠'의 탁신 지지자들이 다시 대대적인 시위를
지난 22일 천안시 성성동에 위치한 삼성 디스플레이단지. 이곳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삼성SDI의 2차전지, 삼성전자의 노트북용 LCD 제조라인이 몰려있다. 이곳의 심장부는 단연 SMD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라인. AMOLED란 자체에서 빛을 내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색상과 선명도가 뛰어나다. 지난해까지 전세계적으로 AMOLED 양산체제를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했다. ◇담배 연기 입자까지 차단=AMOLED 제조공정에서 핵심소재인 유기물 자체가 워낙 먼지에 민감하다. SMD 관계자는 "보통 반도체 제조라인의 경우 잠실종합운동장 규모에 총 먼지입자가 탁구공 크기 정도의 청정도를 보장해야하지만, AMOLD 라인은 잔디풀 1개 이상을 넘어선 안될 정도"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제조라인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실제 이곳에선 흡연검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1mg의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 사업장. 한동안 조용했던 이곳이 최근 들어 장비발주와 부지조성 공사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정문앞 4차선 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정문 앞 1km 떨어진 4차선 진입로 양쪽에 수백대의 차량이 빈틈없이 주차돼 있다. 삼성전자 TFT LCD 제조라인과 삼성정밀코닝소재의 LCD 유리기판 공장이 밀집돼 있는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단지다. 총 248만㎡(약 75만평) 규모로 조성된 1단지를 비롯해 인근에는 향후 12세대 공장까지 추가 확장을 위해 211만㎡(약 64만평) 규모의 2단지 부지까지 갖춰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발주와 시설공사로 외부 방문 차량이 크게 늘어나 내부 주차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귀띔했다. 8세대 라인 옆 신공장 부지 역시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될 정도다. 삼성전자는 최근 급증하는 LCD TV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8세대 라인 증설에 총 5조원을 투자키로 확정하
지난 18일 오후 5시 중국 톈진시 서청개발구 사이다공업성. 톈진국제공항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리자 2만1487㎡(6500평) 규모의 연이정보통신(대표 이용호) 공장이 위용을 드러냈다. 연이정보통신은 전자부품 위탁생산(EMS) 전문기업으로 모니터, 노트북, TV 등 정보기술(IT)용 인쇄회로기판(PCB)에 각종 부품을 실장, 모듈(PBA)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톈진 공장은 그중에서도 TV용 LED PBA 전진기지. 여기서 생산된 LED PBA는 10분 거리의 삼성LED 공장으로 운반돼 삼성전자와 소니 등 글로벌 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기업들의 LED TV로 승화된다. 공장 입구에 도착해 방진복을 입고 덧신과 모자를 쓴 채 에어샤워룸을 지나자 10개의 라인에서 손을 바삐 놀리고 있는 작업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동화 설비가 부품 실장에서부터 기능 테스트까지를 수행하고 작업자들은 각 공정이 오류 없이 진행되는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 속에서
14일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 동해안 섬 지역의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으로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65호로 지정된 '목도'를 바라보고 조성된 바다 매립지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에쓰오일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SEP)'는 '18만4500㎡(약5만6000평)'의 부지에 연간생산량 9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8만톤의 벤젠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투자금이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건설 공정이 80%에 육박하면서 핵심 설비인 높이 89.4m의 자일렌타워를 비롯해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자일렌센터'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원유정제시설(CFU) 등 대형 장치들의 설
"신광산 준공은 시멘트사업의 새 역사를 쓴 획기적인 일입니다." 지난 10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에서 만난 최경덕 공장장(전무)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최 공장장은 "국내 시멘트업계 사정상 추가적인 대규모 석회석 광산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광산 준공으로 타사 대비 월등한 매장량을 확보,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30년간 쓸 수 있는 3억2000만톤 규모의 석회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고품위 석회석을 통한 신사업 기반 마련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척공장 인근에 있는 '신광산'은 동양시멘트가 지난 1999년 환경 평가를 시작으로 11년간 19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면적이 73만평에 달한다. 채광방식을 '계단식'에서 '수직터널 방식'으로 전환하고, 채굴된 자원의 수송도 기존 '롤러방식'이 아닌 '공기부양식'으로 이뤄져 분진이나 소음, 산림훼손이 최소화됐다는 게 동양시멘트의 설명이
혼란스러운 민주화 정국 속에서 '아시아 4마리용'의 대열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던 필리핀. 대우인터내셔널이 필리핀에 새로운 선진화의 대동맥을 짓고 있다. 바로 마닐라를 관통해 필리핀 중부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도심통근철도 건설현장이다. 필리핀의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어렵게 정권을 유지했던 아로요 전 대통령은 정치적인 위기를 맞을 시점마다 현지 언론을 대동해 공사 현장을 찾아 본인의 치적임을 강조했다. 아로요의 공치사는 퇴임하기 전까지 무려 세 차례나 반복됐다. 대우인터 통근철도의 현지 위상을 잘 살필 수 있는 대목이다. 기자단이 찾았던 지난 9일 기준 공정률은 97% 이상. 이미 철차는 개통됐으며 노선의 북쪽 끝인 깔루깐(Caloocan)인근 노선의 정비작업만을 남겨뒀을 뿐이다.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마닐라 중심가 엣짜(edsa)가(街)를 지나 도심고속도로를 달려 쑤깟(Sucat)역에 도착했다. 15분여를 기다리자 열차가 도착했다. 총 6량으로 구성된 열차는 유리창에 우리나라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