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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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다채널 UHD(초고화질) 방송을 앞세워 UHD 방송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 ‘3채널 UHD 방송’을 국내에 선보인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UHD 방송 가입자가 14만 명을 돌파했다. 증가세로 보면 9개월 동안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씩 가입한 셈이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다채널 UHD방송으로 초고화질 방송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굳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고 수준의 화질(60P, 30Mbps)을 구현한 만큼 UHD 채널 확대를 위한 대역을 확보해 방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방송 채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UHD 방송에 필요한 대역을 늘릴 생각”이라면서 “일단 올해는 UHD 채널 3개를 추가, 지난해 선보인 채널까지 총 6개의 UHD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32번지는 낡은 아파트와 슈퍼마켓이 늘어선 연희동의 뒷골목이다. 자동차 2대가 겨우 다닐 만큼 비좁은 골목이지만, 동시대 작가들이 주목하는 전시장이 숨어있다. 24평 남짓한 이 전시장의 이름은 '아터테인'으로, 작가 중심의 이례적인 가격 정책을 내건 갤러리다. 미술계에선 통상 작품 판매 수익을 작가와 화랑이 5대 5의 비율로 배분한다. 여기선 분배 비율이 7대 3이다. 지난해 열여섯 번의 전시를 열었고, 올해도 열두 번의 전시가 예정된 이 갤러리를 세운 이는 '붓을 꺾은' 미술인이다. "1992년 강원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받았지만 이후 ‘대안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부에 뜻을 뒀고 큐레이터 생활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아터테인을 설립한 임대식 대표(45·사진)의 말이다. 임 대표는 미학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아스토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 등을 하면서 작가들의 권익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국내 주요 상
"결혼해서 '이렇게 살면 좋겠다'는 얘기는 오히려 여성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정에서 희생하고 인내하는 여성이 주례로서 해 줄 말이 더 많으니까요." 지난 20일 가요계 후배 육중완씨(36)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양희은(64)는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금녀(禁女)의 문'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결혼식에서 여성 주례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 흔쾌히 후배의 주례를 맡은 양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양씨의 주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9년 영화배우 오지혜씨(48)의 결혼식 때 처음으로 주례를 섰다. 그 때 양씨의 나이는 우리 셈법으로 마흔여덟. 그는 당시를 "굉장히 떨었다. 무대에 서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추억했다. "무대에 설 땐 어두운 객석이 잘 안 보이는데, 예식장은 하객들의 얼굴이 다 보이잖아요. 살아온 날이 길지 않은데 기라성 같은 배우들 앞에서 얘기를 하려니 많이 힘들었어요. 준비를 엄청 했는데도 너무 떨려 정신이 없
올해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출을 앞두고 경쟁 심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이사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기수 대표는 지난 23일 전북 군산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이 태동하기 전인 2003년부터 군산공장 인수해서 양적, 기술적으로 세계 톱클래스로 가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많이 했다"며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을 예견한 건 아니지만, 7~8년 전부터 자동차향 비중을 60%에서 지난해 39%까지 조정하는 등 포트폴리오 편중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특수강을 완성차업체에서 타 제품으로 대체하기까지 2~3년이 걸린다"며 "현대제철이 아직 시제품도 안 나오고 있는데, 따라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 대표는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라는 안정적 수요처를 갖고 있어 결국 우리가 납품하던 일부 물량은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대가 생산하는 특수강 100만톤 중 우리와 경합하는 제품은 실제
지난 9일 중국 상하이 펑셴(奉賢)구 공업개발지구 코스맥스 제2공장 공사현장. 상하이 제1공장에서 3km 떨어진 2공장은 색조화장품 생산시설로 6월 준공을 앞두고 골조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005년 상하이에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 코스맥스는 2013년 광저우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세운데 이어 지난해 상하이 2공장이자 3번째 생산시설인 색조공장 건립에 나섰다. 코스맥스 상하이 색조공장은 지상 4층, 연면적 3만7752㎡(1만1440평) 규모로 완공되면 연간 2억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가동 중인 상하이 1공장(2억개), 광저우 공장(1억개)과 합하면 중국에서만 연간 5억개 생산능력을 갖추는 셈이다. 세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가 올 하반기 중국에서 색조화장품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화장품 ODM 시장 세계 1위에 오른데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판 마련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화장품 위생허가
'Creating Jobs, Boosting Korea'(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의 국격을 높이자)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벤처캐피탈(VC)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이하 코그니티브)의 캐치프레이즈다. 창업 투자로 스타트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목표를 둔다는 의미가 있다. 김동환 코그니티브 부사장은 "넥슨, 카카오, 네이버 등은 90년대에 창업한 IT 기업들로 20년 만에 기업가치가 조(兆)단위를 넘어섰고 일자리 수천개를 만들어냈다"며 "이 같은 기업이 1년 마다 하나씩 나온다면 15년 뒤엔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그니티브는 이 같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그니티브는 NHN 재팬 대표 출신 천양현 코코네 대표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가 공동 창업한 VC다. 천 대표가 의장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만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세계 최초 건조에 성공한 FLNG(Floating LNG,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PFLNG SATU'를 바라보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정 사장은 "오늘(4일) 명명한 FLNG는 세계에 처음 소개하는 것으로, 여태까지 가스는 해상에서 채취해서 육상으로 옮겨서 액화해서 저장을 한 다음 정제 공급했는데 이건 올인원 컨셉"이라며 "해상에서 바로 생산 정제해서 보관하는 FLNG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선주사인 페트로나스도, 헐 사이드 설계를 맡은 테크닙도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공적 인도 역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 저유가 지속과 조선업 불황에 대해서는 그리 밝지 않게 바라봤다. 정 사장은 "올해 대우조선 수주목표는 백억달러인데, 저유가 지속돼 해양쪽 시장 상황이 안좋으면 달성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저유가 상황에서는 이번 FLNG 같은 컴팩트한
"에디슨이 (직류) 전기를 발명한 지 120년 만에 우리가 선진국을 넘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차세대 전력 신사업을 향한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각오는 절실했다. 단일 기업 차원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승부 산업'이라는 시각이다. 2일 일본 최대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6'이 열리고 있는 도쿄 빅사이트 내 LS산전 부스에서 구 회장을 만났다. 일본은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3배가량 비싼데다 원전사태 여파까지 겹치며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어느 나라보다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수시로 일본을 찾아 시장을 개척 중이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전력 신사업으로,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라며 “비결은 우리가 강점이 있는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디지털을 내세워 세계를 제패했듯이 전력산업도 발달한 IT 기술과 접목해 1등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7년째 스마트
# 유럽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1700만명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 국토의 2/3가 해수면보다 낮고 기후가 좋지 않은 등 열악한 환경의 나라지만, 세계 수출 5위의 무역 강대국이다. 유니레버와 필립스, 로얄더치셸 등 글로벌 혁신 기업도 많다. 영국, 독일과 함께 유럽 3대 창업 선진국으로 불린다. 네덜란드가 어려운 주변 환경을 딛고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이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만난 로디 엠브레흐츠(53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다양성이 네덜란드의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이란 답을 줬다. 이민자들이 국력이 되는 ‘문호개방정책’(open door policy)이 대표적이다. 네덜란드의 이 정책은 17세기부터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Golden Age)로 불리는 시기다. 이때 이민자들을 받아 들이면서 넓은 시민 문화가 형성됐다. 당시 스페인의 박해를 피해 북부 네덜란드 지역으로 이주해 온 남부 벨기에인들이 네덜
글로벌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창업한 파벨 두로프 CEO(사진)가 올해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나서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에서의 텔레그램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오후(현지시간) 'MWC 2016' 기조연설을 마치고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두로프 CEO는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한국 이용자들과 만나 텔레그램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고, 이들의 세부적인 요구를 서비스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외부에서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암호화 메신저로, 지난해 카카오톡 감청 논란 이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특히 두로프 CEO는 "한국은 패션과 생활방식, 대중문화 등에서 아시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 개발자들과 협력을 통해 더욱 새로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
이 팀, 참 황당하고 무모하다. 빅데이터 기반의 시대에서 치밀한 계획 없이 앞뒤 보지 않고 달려가는 무모한 도전도 그렇고, 노력·끈기 같은 아날로그 해법만으로 성공의 원천을 찾는 ‘일방향 직진’도 그렇다. 조준우(38), 최기섭(37), 조수원(37), 채경선(36) 30대 열혈남아 4명이 모인 무언 개그팀 ‘옹알스’ 얘기다. 형형색색 깔맞춤 유아나 ‘초딩’ 복장에 ‘옹알’거리는 의성어로 개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들은 한국 무언 개그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하지만 시도만큼 쉽게 먹히지는 않았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6개월간 오프닝 무대를 장악하며 빛을 보기도 했으나 그것이 ‘옹알 개그’의 마지막이었다. “준우 형은 공채 출신도 아닌 지망생이었을 뿐인데도 특채 개념으로 ‘개콘’에 출연했어요. 코너가 그만큼 신선했다는 얘기죠. 그런데 역시 ‘무언’으로 하다 보니, 갈수록 재미가 떨어졌어요.” ‘무모한 도전’의 연속…“고깃집 알바하며 겁없이 해외 무대로” ‘개콘’
"해외 이민자들이 국민들의 직업을 빼앗는 게 아닙니다. 고급인력 유입을 통한 산업발전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더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에서 만난 윌리엄 커 교수가 미국의 이민정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innovation)과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부문에서 이민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도 했다. 커 교수는 인적자원 연구에서 세계적인 학자다. HBS에서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2013년에는 기업가정신 부문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어윙메리언카프만상(Ewing Marion Kauffman Prize)을 받기도 했다. 노동경제학 분야에서도 대가로 꼽힌다. 그는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영역 인력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할 정도로 이들의 역할과 공헌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그 비율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