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희우 대표, 김동환 부사장

'Creating Jobs, Boosting Korea'(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의 국격을 높이자)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벤처캐피탈(VC)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이하 코그니티브)의 캐치프레이즈다. 창업 투자로 스타트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 목표를 둔다는 의미가 있다.
김동환 코그니티브 부사장은 "넥슨, 카카오, 네이버 등은 90년대에 창업한 IT 기업들로 20년 만에 기업가치가 조(兆)단위를 넘어섰고 일자리 수천개를 만들어냈다"며 "이 같은 기업이 1년 마다 하나씩 나온다면 15년 뒤엔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그니티브는 이 같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그니티브는 NHN 재팬 대표 출신 천양현 코코네 대표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가 공동 창업한 VC다. 천 대표가 의장을 맡고 이 전 대표와 김 전 이사가 각각 대표와 부사장을 맡았다.
창업 교육 '쫄지마 창업스쿨'과 창업 토크쇼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운영하던 이 대표가 지난해 2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 대표는 "액셀러레이터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천 대표에게 제안했더니 'VC를 만들자'고 역제안하더라"며 "소프트뱅크에 있던 김 전 이사에게 합류를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VC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코그니티브는 자본금 50억원으로 시작했다. 천 의장이 1대 주주이며 이 대표와 김 부사장이 2·3대 주주다. 천 의장은 일본에서 실패하는 한국 창업가들을 보고 돕고 싶은 마음에 VC 설립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니티브 펀딩 펀딩 규모는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 자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투자 단계는 초기 시드(종잣돈)에서부터 시리즈A까지다.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관심 분야는 '디지털+인젤리전트'다. 즉, 한 단계 발전된 디지털 기술, 서비스 등을 의미한다.
김 부사장은 "IT 관련 분야 전반에 관심이 있지만 특히 디지털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 서비스 등에 투자하고 싶다"며 "그것이 인공지능이 될 수도 있고 머신러닝, 휴머노이드 로븟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그니티브는 일본 시장의 전문성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천 의장은 NHN 재팬 회장을 맡아 1조원 매출 신화를 기록했으며 이후 2009년 모바일 서비스사 '코코네'를 창업하는 등 일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등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천 의장이 일본 스타트업 발굴을 담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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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업계에 20년간 몸담은 베테랑이다. 김 부사장은 벤처투자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와 골드만삭스 등에서 12년 이상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코그니티브가 원하는 창업자는 '사업계획이 곧 창업자의 인생계획'인 사람이다. 김 부사장은 "사업계획과 인생계획이 동일하다는 것은 창업자가 사업 성공을 곧 자아성취로 본다는 의미"라며 "이는 그만큼 사업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기있게 버틸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