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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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북한이 변화한다면 개발금융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희 정책금융공사 북한경제팀장은 업무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팀장은 탈북 여성 출신이다. 2002년에 탈북 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북한 정준택원산경제대학을 나온 경제 전문가로서 북한에서도 회계 관련 일을 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공부를 계속했다.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2007년부터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분리 과정에서 북한경제 연구 업무가 정책금융공사로 넘어왔고 김 팀장도 함께 소속을 옮겼다. 2013년에는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탈북자 출신 박사로서 정책금융기관의 관리자(팀장)를 맡고 있는 예사롭지 않은 이력이다. 김 팀장은 일단 북한이 변화를 맞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진단한다. 김 팀장은 "올해 김정은 정권이 추진하려는 방향은 농업, 건설, 수산업 강화"라며 "농업은 비료, 전기 등 사회간접시설의 제약 때문에
"K-팝의 다음 타자는 K-패션입니다." 정두영 신원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사진·40)는 한 눈에 봐도 천생 패션 디자이너였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콧수염, 세련된 수트를 차려입은 그는 까다로워 보이는 첫 인상과는 달리 시종일관 달변으로 'K패션'의 미래를 낙관했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와 '지이크 파렌 하이트'를 이끌고 있는 그는 최근 종영한 모 방송사의 패션 프로그램 '패션왕코리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연예인과 한 팀을 이뤄 매주 새로운 콜라보레이션(협업)에 도전해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정 디자이너는 방송인 김나영과 호흡을 맞췄다. 매주 새로운 미션에 도전해야 하는데다 일면식도 없던 연예인과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것이 곤욕스러웠다. 방송 출연이라는 중압감도 작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K-패션이라는 화두와 함께 하고 싶어서다. 정 디자이너는 "K-팝의 성공은 결국 재해석을 잘했다는 데 있다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6일 '조용한 이임식'을 치렀다. 기관장이나 은행장의 이임식마다 관례처럼 여긴 이임사도 따로 언론에 배포하지 않았다. 3년 전 취임식에서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던 김 전 행장이다.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모습에서도 이 같은 철학은 그대로 묻어났다. 직원들로부터 수출입은행의 업무영역을 넓히고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다. 김 전 행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중은행들도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에서 쌓은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 산업이 글로벌하게 발전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행장은 수출입은행장으로서 가장 보람됐던 일로 수출입은행법 시행령 개정을 꼽았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수출입은
"한마디로 제가 쓰려고 만들었죠." 김진환(31) 씽크테일즈 대표에게 '코코아북'을 만든 이유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코코아북은 50만명에 육박하는 회원 수를 자랑하는 온라인 소셜데이팅 업계 2위 사이트다. 특히 코코아북은 '공동 창업'에 외부투자 없이 단기간 내 성장한 벤처기업으로 예비 창업가들의 주요 벤치마킹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고등학교 시절, 컴퓨터만 끼고 살았던 그가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좋은 대학에 가면 자동으로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믿음이 깨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열심히 공부해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지만, 문·이과 캠퍼스가 분리돼있는 학교 특성상 공대생이었던 그에게 '여자' 구경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소개팅을 하고 싶었지만 제가 '롱다리'가 아니어선지 시켜주겠다는 사람도 없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 주변 친구들 모두 저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더군요. 이걸 사업아
이번엔 또 누굴까. 요즘 배우 한지상에게 오신 '그 분'은 바로 '괴물'이다. 서울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18일부터 국내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그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조력자 '앙리 뒤프레'와 빅터 박사의 피조물인 '괴물'을 연기한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괴물 아닌 괴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을까요? 누구나 인생에서 저마다의 큰 파도와 굴곡을 만나고 제 2의 인생을 살곤 하잖아요." 한지상은 "아직 캐릭터를 더 연구하고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이번 역할 통해서 살고자 하는 치열한 의지, 발버둥 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한해만 해도 종횡무진 캐릭터를 바꿔가며 모두 7편의 뮤지컬·연극에 참여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자아를 꺼내 보일 생각이다. 한지상은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도 배우 자신의 말이어야 한다고 생각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창업은 험난하고 막막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서도 없다. 때문에 창업준비생에게 선배 창업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다. 하지만 창업가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강연과 지면을 통해 전달되는 말들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발로 뛴 이들이 있다. 지난 20일 출간한 '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21세기북스)'는 창업준비생 8명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택경 다음 창업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등 국내 대표 창업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인터뷰 및 책 출간을 기획한 서울대 창업동아리 '학생벤처네트워크'의 김준호 인터뷰팀장(29)은 "창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답함이 컸다"며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보다는 직접 묻고 답변을 들었을 때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뷰를 기획했다"
"제 아이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번 공연하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에요. 갓난아기라도 있었으면 하고요. 그만큼 따뜻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배우 홍희원) "처음엔 '내가 가족뮤지컬을 어떻게 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스토리도 재밌고 노래도 정말 좋은 거예요. 게다가 '아빠'라는 역할이 가슴에 확 꽂혔습니다." (뮤지컬배우 송욱경) 가족뮤지컬 '또봇 아빠의 노래'에 출연 중인 배우 홍희원(34)와 송욱경(32). 두 사람은 요즘 어린이 관객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홍희원은 올해로 데뷔 10년차, 송욱경은 13년차. 대학로를 주 무대로 다양한 창작뮤지컬 및 인기공연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가족뮤지컬을 하게 돼 색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방학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무대에 서는가 하면 어린이 관객들이 보내는 적극적인 반응으로 성인뮤지컬 무대에서는 느끼지 못한 따뜻한 동심을 맛보는 중이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이 공연
"잃어버린 맛을 찾는 것은 추억과 그리움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허영만 화백(67)의 만화 '식객' 2권(진수성찬을 차려라)에 나오는 말이다. 기억은 잊어도 맛은 잊지 못한다는데, 마음이 헛헛할 때 고향음식을 찾는 것도 맛으로 그리움을 달래고자 함이다. 서울 종로구 조선시대 서민들의 애한이 서린 골목길, 맛집 골목으로 더 친숙했으나 청진동 개발로 사라진 '피맛골'에 대한 추억을 음미할 방도가 생겼다. 바로 '식객촌'을 통해서다. "얼굴도 안 보고 결혼하는 심정이에요. 대체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날까, 무슨 색 치마저고리를 입었을까 얼마나 궁금한지 몰라요."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 새롭게 들어선 'GS그랑서울'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식당 중 10개 식당이 모여 '식객촌'을 형성, 오는 27일 오픈(그랜드오픈 행사 2월 13일)을 앞두고 있다. 허 화백은 "2000년부터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취재를 시작해 2002년 신문사에 연재를 내놓
"북극에서 빙하가 서울 한복판으로 떠내려 왔습니다.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하기 딱 좋은 사이즈죠. 재밌지 않나요?"(웃음) 건축가이자 일러스트 디자이너, 베스트셀러 작가. 오영욱 오기사디자인 대표(38·사진)는 한 마디로 '팔색조'의 매력을 지녔다. 그만큼 다방면에서 능력과 끼를 발휘한다. 배우 엄지원씨(37)의 연인이기도 한 그는 지난달 16일 개장해 지금까지 31만명이 방문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디자인했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이 스케이트장은 바닥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얀색으로 뒤덮여 있다. 스케이트 외부공간과의 이동도 용이하도록 여러 곳에 통로가 마련돼 있다. 특히 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한 스케이트장이 나뉜 게 특징이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신사동)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스토리를 담기 위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공공건축물이지만 누구에게나 기억될 수 있는 스토리가 있고 재밌는 디자인을
#1974년 10월 서울 신촌. 2년전 가족과 함께 대전에서 상경한 17세 소년은 '노점상'이 됐다. 당장 먹고사는 일이 문제였다. 소년의 리어카 옆에는 다른 행상들이 세워놓은 12대의 다른 리어카들이 이미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조흥연 농업회사법인 금천 대표이사(57·사진)가 들려준 사회 생활의 첫 기억이다. 40년 전 신촌 일대에서 사과, 토스트 등을 팔던 그 소년은 인터넷을 통해 소고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육류 전문판매사이트를 운영하는 성공한 기업인이 됐다. 연간 매출만 900억원에 육박한다. 조 대표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8세 무렵부터 중학교 2학년 시절까지 대전에서 생활했다. 조 대표는 "1972년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족이 일거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했다"며 "내 학력은 '대전 중앙중학교 2학년 중퇴'가 전부"라고 말했다.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리어카를 끌어야했지만, 조 대표는 가슴에 "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다. 조 대표는 큰 형이 일하던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72, 사진)은 16일 "다주택자 주택구입 촉진을 위한 패키지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셋값이 73주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난 해소에 가장 효과적 해법인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거래·보유세 부담을 대폭 경감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집값 하락기에 정부가 시행한 단발성 양도소득세 감면은 수요유인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5년 임대시 양도세를 전액 면제하고 거래·보유세 감면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사업자들의 추가 주택매입을 유도하려면 추가 세제지원이 패키지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매입임대주택은 5년 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에 대해 일반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전액 감면해줘야 한다는 것. 취득세는 현행 전용면적 60㎡이하에 대해 면제해주고 있는데 85㎡이하 면제로 확대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재산세도 현행 60㎡이하는 50% 감면, 85㎡이하는 25% 감면해주고 있으나 60
"전 세계에서 매년 쏟아지는 폐타이어가 16억개가 넘어요. 여기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으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이게 창조경제죠." 동성그룹 내 TTE(Tire To Energy) 벤처회사 동성에코어가 설립된지 4년 3개월. 그동안 동성에코어 대표를 맡아온 박충열 동성홀딩스 신임 대표(사진)가 쌓은 비행기 마일리지만 100만이 넘는다.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인 북미시장 개척에 전력투구했지만 뜻밖에도 낭보는 중국에서 왔다. 이달 초 중국 자원재생 전문기업인 유방성광고분자재료 유한회사와 3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 특히 열분해처리 설비 판매뿐 아니라 기술에 대한 로열티로 지분까지 10%를 받아 챙기게 됐다. 박 대표는 "중국은 연간 약 1억5000만개의 폐타이어가 발생하는데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져 폐타이어가 급속히 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202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의식해서 친환경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TTE란 폐타이어를 친환경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