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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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산업기능요원제도 전문가인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성장전략연구위원(사진)은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폐지 논란과 관련, "제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기능요원제가 중소기업의 매출 등 성장 효과는 물론 이에 따른 관련 산업 발전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010년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기능요원의 매년 부가가치 기여액은 직접효과만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연관분석에 따른 간접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8조6000억원에 이른다. 노 연구위원은 그동안 중소기업청을 비롯해 산하기관과 중소기업 인력제도 및 R&D(연구개발) 전략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마련 작업에 참여해왔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해소 외에도 산업기능요원이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위원은 "그동안 양질의 산업기능요원들이 중소기업에 파견되면서
1975년부터 '고향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다시다'. 이제 미국은 물론 몽골·러시아·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팔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는 이 제품의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예상밖의 인물이다. 바로 방글라데시 출신의 수밋다스 CJ제일제당 사원(29·사진). 서울대 전기공학과 05학번으로 한국에 유학 온 그는 2010년 졸업 전 인턴으로 '인도 식품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CJ와 인연을 맺게 됐다. "원래 전기공학을 전공한 것도 IT 마케팅 쪽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인턴을 거치면서 식품 마케팅 업무가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다행히 최종 합격해 다시다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다시다는 쇠고기맛 만 있는 게 아니다. 닭고기는 물론 해물·조개·멸치 등의 다양한 맛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역별로 입맛과 취향이 다르고, 종교 등의 문화적 특성도 있어서다. 최근에는 특히
# 회사원 김철기(34세) 씨는 2년제 대학에서 기계설계 관련 기술을 배운 후 곧바로 취업을 했다. 현장 업무에는 자신 있었지만, 빠른 기술변화에 점점 갈증을 느끼게 되고 고급기술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간 공부는 힘들었다. 김 씨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을 찾다가 학위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고급 기술을 익히면서 대학 3,4학년 과정을 이수하면 공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주 2일 야간 교육과 토요일 종일반을 운영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 폴리텍대학 수업은 현장 맞춤식으로 이뤄지다보니 회사 업무에 곧바로 도움이 됐다. 1학기가 지나고 나선 자격증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평일 수업이나 주말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실습실을 지키며 공부에 매진한 결과 그는 지난해 금형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기능장' 자격증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현재 폴리텍대학엔 김 씨와 같이 직장생활과 학위 취득 과정을 병행하는 학생들은 330명. 이들은 폴리텍대학
#일렬로 선 4대의 로봇이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히트곡 메들리에 맞춰 춤을 춘다. 머리와 팔, 다리 등 관절의 움직임이 사람의 동작과 흡사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주인공은 로봇제조 전문업체 로보빌더의 엔터테인먼트 로봇 UXA-90. 공상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휴머노이드형(인간형) 로봇이 점차 우리 일상 속으로 쓰며 들고 있다. 박창배 로보빌더 대표는 9일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야 로봇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로보빌더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주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실제 로보빌더는 2007년 회사 설립 후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육용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개발해 로봇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로보빌더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형 액추에이터 모듈(SAM)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AM은 로봇 원천기술로 로봇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박
"스트라이크~." 지난 5일 경기 남양주 화도읍 인근 조그만 사회인야구장. 시린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0여명의 사람이 모여 연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국야구심판아카데미(UA)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야구심판 교육을 하는 현장이었다. 1982년 처음 강습회를 개최한 지 어느덧 3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UA 1기로 심판계에 입문, 현재까지 30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심판계의 살아있는 역사' 황정섭 심판(56·사진)을 이곳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황 심판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11월 우리나라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심판모집 공고를 보고 호기심에 자원했다. 이후 주중에는 은행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일요일이 되면 야구심판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엔 경기당 2000원 정도를 '거마비'로 받았다"며 "큰돈은 아니었지만 보람된 일이었기에 주말만 되면 장비를 챙겨 운동장으로 향한 일상이 어느덧 30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UA
"견제받지 않는 지방자치의 부정부패 문제가 공기업의 방만경영보다 더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혁이 시급하다." 19대 국회 들어 정치쇄신에 앞장서온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지방정치 쇄신에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한 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초의원 폐지를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혁특위 위원장인 그는 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 △광역·기초단체장 임기 현행 3연임에서 2연임으로 축소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등을 담은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을 보고했다. 이한구 의원이 기초의원 폐지를 제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혜택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자치가 이대로 가면 나라를 들어먹게 생겼는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국민들의 견제없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지방재정 문제를 일으키는 장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기간 중 뽑은 대체인력들에 신입사원 모집 시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부여, 최대한 고용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또 이번주 수서발 KTX 업무를 시작하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등 파업이후 조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에서 철도파업 종료후 처음으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파업이후 정상화 방안과 경영계획 등을 밝혔다. 최사장은 파업당시 채용한 대체인력 208명의 거취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 "코레일 퇴직자(정년퇴임) 등을 제외하고, 기관사 면허 소지자와 인턴 수료자 171명은 근무를 이어가되 신규 채용할 때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최소 200여명의 인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 정도 인원이 퇴직하면서 채용 여유가 생겨서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도 일반공채 171명, 고졸이하 공채 56명 등 227명 인턴을 채용했다. 최 사장은 "퇴직자 등
"중동에서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험을 쌓는 길 밖엔 없습니다." 지난달 말 현지에서 만난 권순룡 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장(58·사진)은 국내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앞으로 수주 국가를 다각화시키고 해당 국가에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랜트·인프라 등 건설분야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무엇보다 사업 수행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과 관련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지사장은 일부 몇몇 국가 외에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중동에선 각 나라별로도 서로 다른 특징을 인식하고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국가별로 기술 수준이나 요구조건이 다르고 인력 조달방안 등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권 지사장은 "중동 문화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업무처리방식 외에도 이슬람
지난 8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제11대 교장으로 부임한 김승익 교장(사진)은 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 2009 개정교육과정 고시 등 굵직한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인도네시아라는 낯선 나라로 온 이유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컬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다른 국가가 아닌 인도네시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평소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학교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국제화 시대의 인재육성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동남아시아의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바로 JIKS라고 생각했다. 글로컬 교육을 초·중등 교육과정과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자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교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전임 교장과 교사들이 학교의 교육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잘 발전시켜 왔다. 앞선 노력들이 기반을 다졌다면 안착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통일을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하고 싶어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학생회장인 고원복 양(19·사진)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한국국제학교에서 12년 동안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거쳤다. 한국에 장기간 체류한 적은 없지만, 고 양의 꿈은 통일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고 양은 "어릴 적부터 목사님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북한 아이들의 실상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실제로 탈북자와 만남을 가졌던 것을 계기로 통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탈북자의 이야기를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했다"며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1년간의 학생회장 활동은 리더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고 양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회장 선거 당시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바이오 테크놀로지 섹터의 강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에반 맥컬럭 프랭클린에쿼티그룹 부사장(사진)은 머니투데와 인터뷰에서 "바이오 섹터는 새로운 혁신 사이클에 있기 때문에 장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인간수명이 길어져 약품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개인화된 약물을 저비용으로 공급하는 기술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주와 제약주는 혁신의 속도가 중요한데 인간 유전자지도가 완성된 이후 신약개발 기술이 진화하면서 약물치료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컬럭 부사장은 특히 "바이오는 전체 증시나 다른 산업섹터와 상관관계가 낮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펀더멘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바이오 주가 역시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는 203.81%(지난 9월말 기준) 올랐다. 최근 1년간 상승률도 47.29%로 S&P500지수 상승률(19.34%)의 2배가 넘는다. 강세 이후 조정에
"지난 1년간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클래식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이토록 크다는 것을 매달 피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 이들 자매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관객들과 만나 음악으로 나눔을 전했다. 서울 KT 광화문 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콘서트를 통해서다. 이 콘서트는 머니투데이가 '나눔 콘서트-5000원의 클래식'을 모토로 대중에게 클래식음악을 친숙하게 소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 티켓 판매금액 전부를 어려운 가정의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데 기부한다. 송원진은 "재능기부로 연주회를 종종 했지만 이렇게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올해 초에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12월까지 잘 이어갈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의 관객 반응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송세진도 "예술의전당 같은 큰 무대에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