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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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누굴 만나든 '융합'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인 '창조경제론'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이를 옛날 말로 바꾸면 '동업'이 적당할 듯 싶다. 한 때 '동업하면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일제시대 협동조합을 통해 독립운동 자금이 공급되자 일본인들이 퍼뜨린 근거 없는 낭설이다. 하지만 상당기간 기업하는 사람들 사이엔 불문율처럼 인식돼 왔던 게 사실이다. 여의도 집무실에서 만난 백양순(52, 사진) 한국IT융합기술협회 회장은 "우리 때는 동업하면 망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으면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안 되는 여성IT기업인 대표 중 한명이다. 하이테크진 대표직을 겸임하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선 제법 잔뼈가 굵은 기술 전문가로도 통한다. 협회 출범 후 5년간 줄곧 "함께 하라"고 말하면 '웬 잔소리냐'는 대답이 돌아오는, 되레 타박만 받는 IT중소기업계 시어머니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IT서비스와 통신방송,
"이번 작품의 주제는 '광기'에요. 전쟁의 광기를 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오는 2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의 연출을 맡은 김학민 경희대 연극영화과 교수(53)는 "극적인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오페라를 대중적으로 쉽게 푸는 방법이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1813~1901)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서울시오페라단은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오페라 를 선보인다. 대중에게는 오페라보다 동명 뮤지컬이 더 친숙하지만 이번 기회에 오페라만의 깊은 매력과 작곡자의 숨결을 느껴보면 어떨까. "뮤지컬이 주는 감동을 오페라에서 어떻게 느끼게 할까 고민했어요. 진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된 연기와 노래를 만들고, 진정성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단지 재미있고 화려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의 장면처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거에요." 수많은 오페라의 연출은 물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
"천연 허브에 미쳐 단돈 200만원을 들고 겁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어요. 비누 제조부터 웹 디자인, 세무·회계까지 혼자 다 했어요. 지금은 돈을 아무리 준다고 해도 그때처럼은 못할 겁니다(웃음)." 천연수제비누 전문 브랜드 로얄네이쳐 안미현 대표(39·사진)는 사업을 처음 시작하던 2003년을 떠올리면 지금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28세 미혼 여성이 친구들과 수다도 포기하고,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만든 이 회사는 10년만에 국내 대표 천연비누 및 뷰티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200억원. 사업 밑천이었던 200만원의 1만배에 달한다. 올 1월엔 영국 수제비누 브랜드 '러쉬'를 제치고 롯데백화점 입점 천연뷰티제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안 대표의 허브 인생은 어린 시절 10년 정도 살았던 요르단에서 시작된다. 안 대표 부친은 한보건설 요르단 지사장을 지낸 안종범 씨다. 안 대표는 "요르단에서는 피부에 상처가 나 트러블이 생기면 허브를 바르는데 효과가 굉장히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유달리 남자모델들이 많았다. 이전의 모터쇼는 레이싱 걸 위주의 남자들을 위한 축제였다면 이번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남자 모델과 함께해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모터쇼에 참여한 남자모델들은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열흘 간 총 105만 명의 관람객들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 여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열흘 간 모터쇼에서의 남자 모델의 생활은 어땠을까. 모터쇼에 참여한 남자 모델을 만나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은 현대자동차 에쿠스 메인 남자모델 신현준씨(27). 188센티미터의 큰 키에 긴 다리를 가졌다. 깔끔한 외모와 정장차림으로 에쿠스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어필해줬다. 올해로 모델 10년차인 그는 모터쇼 모델은 올해가 처음이다. 때문에 "처음이라 부담도 됐지만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언제 끝나나 했는데 3일 쯤 되면서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어요" 모터쇼 모델 활동은 패션쇼
"지식문화사업에 10조원의 초기 투자가 이뤄지면 매년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의 박광무 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주요 국정기조로 잡은 것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및 IT와 잘 융합한 문화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크게 기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화관광산업을 적극 진흥하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에 따라 수출 제조업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등 이른바 '1석3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도 말했다. 이어 "물론 제조업을 포기할 순 없으나 경제정책의 무게 중심을 관광을 포함한 문화콘텐츠 분야로 어느 정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문화관광 정책 수립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각 정부 산하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관광 정책에 다양한 조언을 한다. 박 원장은 "
피난시절 대구에서 신혼살림을 했던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그 맛을 잊지 못해 청와대로 불러들인 간장. 국내 유수 재벌 회장님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박스째 사놓고 먹는 간장. 바로 108년의 오랜 전통을 가진 '몽고간장' 얘기다. 몽고식품 김현승(45·사진)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을 계속 유지해가면서 새로운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김홍구씨의 장손자로 아버지 김만식 회장에 이어 2009년부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몽고간장은 경남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기반을 둬 향토기업 색채가 짙은 편으로, 김 대표가 중앙일간지와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지속해 온 '보수경영'에서 벗어나,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몽고간장하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낯익은 브랜드이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심지어 혹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을 처음 보곤 (추진하기가) 정말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홍석기 서울연구원 미래사회연구실 연구위원(사진)은 "현재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상황이 어려워 뭐라 언급하기도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위원은 용산개발의 최종 디자인이 확정되기 2년 전인 2010년 당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수행한 '한강문명중심 신 용산을 위한 마스터플랜 전략' 보고서의 대표 연구자다. 이 보고서는 용산개발을 포함한 신 용산 일대 1386만㎡ 규모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소르본느대학교에서 국토 및 지역개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홍 위원은 용산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다소 성급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51만5483㎡ 규모에 31조원이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계획을 5~6년 만에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홍 위원은 "프랑스에선 개발사업을 국가가 직접 주도하고 민간에 역할을 나눠 준다"며 "정부가 해당 사업을 위한
'그리스' '헤드윅' '셜록홈즈' '젊음의 행진' '형제는 용감했다' '라디오스타' '율슉업'···. 뮤지컬 팬이라면 한번쯤 봤을만한 작품의 제목들이다. 그런데 이들 뮤지컬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배우 송용진(37)의 출연작이라는 것이다. "'흥행의 아이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송용진이 어깨를 으쓱이며 장난기 섞인 표정으로 기자에게 질문을 한다. 그는 요즘 공연계에서 '흥행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돌이켜보면 뮤지컬 '그리스' '형제는 용감했다' '셜록홈즈' 등 그가 초연했던 많은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뮤지컬에 이어 지난 1월에 막을 내린 대학로 연극 '나쁜자석'(연출 추민주)에도 출연했는데 이 작품 역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지난달 9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어떨까. 개막 후 일주일간의 프리뷰 기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달 평균좌석점유율은 80%정
처음부터 자녀는 낳지 않기로 약속했다. 내가 낳은 아이와 다른 아이가 넘어졌을 때 어느 한쪽을 먼저 일으키는 상황이 올까 겁이 났다. 자녀 대신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았다. 열매를 주지는 않았다. 열매에 물을 주고 채집할 수 있는 터를 만들어줬다. 제2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이종만(57) 원장과 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는 그렇게 살았다. 지난 10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현내리 673번지 '나눔 공동체'. 인적이 드문 길목을 따라 올라간 그곳에서 이들 부부를 만났다. 두 사람과의 만남은 "이렇게 주목받을 일이 아닌데"라는 첫 마디로 시작했다. 이들은 호암상 최초 부부 수상자가 됐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지금 당장 도움을 주는 게 다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장애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32년간 공들인 결과물이 나눔 공동체입니다." ◇교회 농아반 봉사활동이 32년 '사랑
"레드(Red)" "그린(Green)" "블루(Blue)" 초등학생 10여명이 외국인 선생님을 따라 영어단어를 읽는다. 흔히 볼 수 있는 영어수업 장면이지만 이곳은 특별하다. 평소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수업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수업이기 때문이다. 노량진 '행복한 홈스쿨'에는 현재 외국인 교사 8명이 있는데, 이들 모두 현대캐피탈 직원이다. 자발적으로 모인 외국인 직원들이 봉사활동 계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반 이바노프 대리(Ivan Ivanov·31)는 "한국인 동료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외국인 직원들과 새로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해오면 이를 지원하는 MVP(Mini Volunteer Program)를 운영 중이다. 마케팅팀에서 감사기획팀까지 부서도 다르고 국적도 다양한 외국인 직원 7명이 이바노프 대리의 아이디
"제돌이를 통해 동물에게도 인간 못지않게 삶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돌이의 야생 방류는 올림픽 금메달·삼성전자 매출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가치있는) 일이란 것입니다." '제돌이 야생방류를 위한 서울시 시민위원회'를 이끄는 최재천 위원장(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사진)은 그동안 서울시와 함께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에 출연해온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치있는 일임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오는 17일 출범 1년을 맞는다. 최 위원장은 위원회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보람'이란 한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제돌이 방류에 처음 나설 때 고민했지만 지금껏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1년 동안 정기회의만 8번, 소위원회는 수시로 여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돌이 때문에 욕먹으면 눈물이 나올 것같다고 하던데 나 역시도 마찬가지
LG패션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연내 태국에 1호 매장을 열고 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한국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대만에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태국 진출도 가시화되면서 동남아 시장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상균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상무·사진)은 9일 서울 신사동 LG패션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헤지스의 태국 현지 파트너사와 입점 백화점이 결정된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헤지스는 첫 해외 진출국인 중국진출 10주년을 맞는 오는 2017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퍼시픽 소고 백화점 본점에 헤지스 1호 매장을 오픈했다. 김 상무는 "비슷한 시기에 대만과 태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는데 대만 측 사업파트너인 먼신 가먼트 그룹이 속도를 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