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男모델의 24시간…사모님 "이 남자 사고 싶다"

모터쇼 男모델의 24시간…사모님 "이 남자 사고 싶다"

이슈팀 강혜림 기자
2013.04.16 09:44

[인터뷰]2013 서울모터쇼 현대차 남자모델 신현준

▲2013 서울 모터쇼 현대자동차관(사진제공=신현준)
▲2013 서울 모터쇼 현대자동차관(사진제공=신현준)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유달리 남자모델들이 많았다. 이전의 모터쇼는 레이싱 걸 위주의 남자들을 위한 축제였다면 이번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남자 모델과 함께해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모터쇼에 참여한 남자모델들은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열흘 간 총 105만 명의 관람객들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 여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열흘 간 모터쇼에서의 남자 모델의 생활은 어땠을까. 모터쇼에 참여한 남자 모델을 만나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사람은 현대자동차 에쿠스 메인 남자모델 신현준씨(27). 188센티미터의 큰 키에 긴 다리를 가졌다. 깔끔한 외모와 정장차림으로 에쿠스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어필해줬다.

올해로 모델 10년차인 그는 모터쇼 모델은 올해가 처음이다. 때문에 "처음이라 부담도 됐지만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언제 끝나나 했는데 3일 쯤 되면서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어요"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 신현준(사진제공=신현준)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 신현준(사진제공=신현준)

모터쇼 모델 활동은 패션쇼 모델 활동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했다.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패션쇼 무대 경험도 많은 그에게 패션쇼 모델 활동과 모터쇼 모델 활동의 차이점을 물어봤다.

"패션쇼는 하나의 무대가 완전히 내 것인데. 모터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그 동안 모터쇼에는 구경하러만 많이 갔는데 내가 직접 모델이 되니 달랐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이 계속 카메라 들고 기다리는데 한 사람만 오래 카메라 시선 맞춰 줄 수 없었다. 어떻게 해줘야 할지 어려웠다."

현대자동차에서 고액의 럭셔리카인 에쿠스 이미지에 맞게 근엄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원해 웃어 줄 수도 없었다는 신 씨. "관람객들에게 차가워 보일까봐 신경도 쓰였다"고 말했다.

모터쇼 기간에 몸살이 났지만 쉴 수 없었다.

"패션쇼는 이렇게 열흘 넘게 하는 경우가 없지만, 모터쇼는 장기전이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것 같다. 모터쇼 기간에 몸살이 났지만 쉴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서 다시 나가야 하니까 쉴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레이싱 걸 분들 대단한 것 같다 물론 1년에 한 번이기는 하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이 신기해요"

"1시간 일하고 1시간 쉰다. 하루 총 4시간 일하고 4시간 쉬는 것이다" "한 시간 안에 메이크업 수정과 식사까지 모두 해결해야한다"고 전했다.

힘들 때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우와! 멋지다", "차랑 잘 어울려요" 라고 말해 줄 때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신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람객이 있냐고 묻자 "한 사모님이 장난삼아 저를 가리키며 이 남자 사고 싶다, 어느 공장에서 만드냐"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모델 신현준(사진=강혜림)
▲모델 신현준(사진=강혜림)

자신 때문에 다툰 커플 이야기도 해줬다.

"저를 너무 오래 찍는 여자친구 때문에 싸움이 난 커플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가 봐도 좀 오래 찍는 다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그만 찍고 가자고 해도 계속 찍자 여자친구를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유리울타리 안에 있어서 함께 사진 찍어주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울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모터쇼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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