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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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선 기능인력 양성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80억 달러를 투입해 전문기술 인력 100만 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죠.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아래 제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기능 인력을 많이 육성해야합니다." 현 정부 초기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박종구(53) 한국폴리텍대학교 이사장은 1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사를 보여주며 오바마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기능인력 양성 학교인 커뮤니티 칼리지(전문대학)를 전폭적으로 지원, 전문 기술 인력을 많이 키우겠다고 공언했다는 게 요지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려면 제조업이 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 우수한 기능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미국 같은 선진국도 경제 성장을 위해 제조업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기능 인력을 키우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제
주주총회는 CEO(최고경영자)들이 주주들에게 재신임여부를 평가받는 자리다. 제약업계에서 이 시험을 4번이나 통과한 경영인이 있다. 이성우 삼진제약대표(67·사진)가 주인공이다. 2010년 4연임에 성공, 임기를 채워가고 있다. 올해로 회사에 입사한지 39년, 대표가 된지 12년째다. 이 대표는 "사원 때부터 직장이라는 생각을 안했고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일을 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떳떳하게 건의를 했고 이런 부분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면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며 "모든 일에 전력투구를 하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974년부터 삼진제약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직장생활 27년 만에 CEO가 됐다.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한 비결은 '열정'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열정을 갖고 신바람이 나서 일을 해야 일도 잘되고 능률도 올라갑니다. 하기
지난달 9일 고리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전원 중단 사고와 관련, 고리원자력본부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 직후 고리원자력본부는 은폐를 모의했으나 우연히 사고 사실을 알게 된 부산시의원이 진위파악에 나서자 지난 12일 부랴부랴 지식경제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는 것. 부산시의회 김수근(기장군2) 의원은 15일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이번 고리원전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사고와 관련해서 고리원자력본부는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수근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조직적 은폐 주장 근거는 무엇인가. ▲ 고리원전은 평소 퓨즈 하나만 나가도 본부장까지 보고하는 등 시시콜콜한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보고된다. 그런데도 10분이 넘게 고리원전 1호기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는데도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과 처장 등이 이를 몰랐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들의 몰랐다는 주장은 면피용 발언일 뿐이다. -이번 사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 수백만명
갈수록 판이 커지고 있다. 46일째 이어지고 있는 문화방송(MBC) 노조 총파업 이야기다. 노조 집행부 2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고 사측은 노조와 노조원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5개의 법적 소송을 걸었다. 지난 13일 만난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은 "장기화된 파업으로 가장 지칠 3~4주차 시기에 동료들이 해고되면서 노조 분위기는 오히려 고조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파업 1일차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고 노조원이 아니지만 뜻을 같이한다고 파업 지지의사를 밝힌 선배들도 160명에 이른다"며 "김재철 사장 해임 등으로 MBC의 공정한 방송이 가능할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장기화로 인해 지칠법한 MBC 노조 파업의 판이 커진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언론사들의 파업이다. 지난 6일 한국방송(KBS) 새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했고 YTN 등이 줄이어 파업 계획을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방송 3사 노조 뿐 아니라 연합뉴스, 서울신문 노조
"취임 첫날 건설업계 전통주라는 '동맹주' 한 사발을 마셨어요. 그리고는 바로 119로 실려갔죠." 원성연 SK D&D개발사업본부장(46)은 6년 전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 팀장으로 부임할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동맹주란 커다란 그릇에 맥주·소주·양주·막걸리 등 갖은 술을 다 붓고 부서원끼리 돌아가며 마시는 것. 건설업계에서 팀원간 '동맹'을 확인하고자 거행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다. 하지만 원 본부장에 대한 시기와 불신이 있었던 부서원들은 그에게 한 그릇 가득 담긴 술을 원샷하라고 권했고 기싸움에서 지기 싫었던 그는 결국 '술그릇'을 비우고 기절했다. 여성인데다 어리기까지 했던 그에 대한 질투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원 본부장을 설명하는 수식어에는 '최초'란 단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과장 3년차에 최초 팀장 승진, 1992년 공채기수 중 최초 여성임원 등의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4년 전 부임한 SK D&D(SK건설의 자회사)에서도 '유령건물'로 불리던
관료로서 황금기를 세종시 건설에 다 바친 남자가 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건설교통부 차관보에서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지원단장으로 발탁돼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지내기까지 도시 설계, 법률 마련, 토지 보상 등의 작업을 총괄했다. 신행정수도 입지를 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대로 정할 때도 그가 실무 책임자였다. 14일 민주통합당의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56·사진)의 얘기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시는 다음달 11일 국회의원과 함께 초대 시장을 뽑는다. 이 전 차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는 저에게 굉장히 특별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돼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종시를 당초 계획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세종시와 관련된 여러 직책을 맡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고 2003년 4월 14일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앞으로 인천 송도에 들어오는 다른 해외 대학들의 롤 모델이 될 겁니다. 학생들과 처음 만날 생각을 하니 흥분도 되고 기대고 됩니다." 프레드 필립스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장(60)은 13일 "한국뉴욕주립대가 한국에 문을 연 첫번째 미국 대학 캠퍼스라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스 학과장은 텍사스주립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경영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또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프리토레이 등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특히 다국적 테크놀로지 리서치 등 여러 학문 분야를 통합하는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가 강의하고 있는 '사회기술적 의사결정 방법' 과목이 바로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좀 더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이 수업을 추천했다. 그는 "정책분석학과 심리학, 사회학, 과학 및 기술공학을 아우르는 수업"이라며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문화나 정서 등 다른 요소에 의
"대학원 석사과정을 8학기 동안 다녔어요. 5학기 동안 다녀서 수료를 했죠. 하지만 '스펙'을 쌓기 위해 6,7,8 학기 등록을 하고 영어공부를 했어요. 토플과 GRE(미국 대학원 입학 능력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해 2년 정도를 쓴 거죠. 그런데 지난해 11월 미국 대학원 원서를 낼 때가 되니, 내가 왜 그 학교를 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목적이 없이 그냥 달려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민주통합당의 최연소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뽑힌 정은혜 후보(29). 정 후보는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스펙 쌓기'의 희생자라고 했다. 목적 없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을 깨달을 순간 공황장애가 찾아와 지하철에서 3차례나 쓰러지기도 했다고 한다. 대학 때는 월 6만원짜리 쪽방에서 살다가 집에 도둑이 든 적도 있다.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했으며, 대학원에 가서는 조교를 하며 학비를 댔다. 그는 그런 경험이 앞으로 대학생 청년 주거문제와 등록금
"노스페이스 '히말라얀' 재킷의 국내가격은 69만원으로 미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일본판매가는 130만원으로 국내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중국판매가는 국내보다 약 30% 높은 89만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생산·판매하는 영원무역 및 골드윈코리아의 성기학 회장(65·사진)은 한국에서 파는 제품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손사래를 치며 이같은 사례를 들었다. 히말라얀 재킷은 지난해말 인터넷을 달군 '노스페이스 계급도' 논란에서 '대장'으로 분류된 최고가 모델이다. 영원무역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9일 서울 중구 만리동 본사에서 기자를 만난 성 회장은 가격논란에 대해 서운한 감정과 함께 "언제나 떳떳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영원무역이 직접 만들어 국내외에서 팔기 때문에 국내 노스페이스 가격이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노스페이스 가격은 미국과 비슷하다"며 "중국 일본에 비해 얼마나 싼지 비교해보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영원무역에 따르면 노
"인터넷의 등장과 발전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음식 주문방식은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화만 사용합니다. 홍보수단도 15년 동안 전단지 광고에 배달의민족은 이에 IT를 접목해 자영업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월간 주문전화 100만건. 배달업소 데이터베이스(DB) 10만건. 앱 다운로드 300만건. 배달전문 앱 '배달의민족'은 2010년 7월 출시돼 1년반 만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걸려오는 배달전화는 1초당 4건에 달한다. 실제로 등록 업소 가운데 상당수는 월평균 주문전화가 100건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배달업소 정보는 하루에 1000건에 달한다. 여기에 수정된 정보등을 포함하면 하루 2000~3000건의 정보가 새롭게 등록된다. 이 앱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사진)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향후 배달음
"누구나 정치를 비판합니다. 하지만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양비론(兩非論)으로 흐르기 일쑤죠. 정치컨설턴트들은 단순히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내놓는 일을 합니다." 정치컨설팅업체 조원씨앤아이의 김대진 대표(35·사진)는 7일 머니투데이와 의 인터뷰에서 정치컨설팅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정치컨설팅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형의 상품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2007년 한국 정치 컨설팅업체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폴컴I&C에 합류해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다수 정치인의 이미지(PI) 수립과 정당 정책개발 등에 참여했다. - 정치 컨설팅업체는 어떤 일을 하나. ▶ 후보들의 의상, 피부 관리에 대한 카운셀링부터 정책 수립,여론조사, 홍보물 작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맡는다. 아직 현실은 열악하다. 변호사 등 다른 전문직과 달리 자문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지방에 한류의 원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전주·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한류문화소통 1박2일'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가 더 오래 지속되고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려면 전통문화의 토대부터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를 들자면 최근 호평을 받았던 '비빔밥 세계 순례 행사'에서도 전주 지역의 비빔밥 명인이 직접 나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전주 지역을 첫 방문지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일제에 맞서 한옥을 보전하기 위해 만든 한옥마을이 있어 전통문화 보존에 있어서 상징성이 크다"며 "게다가 전주의 한지는 세계인에게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명품"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한지에 대해선 임명장이나 태권도 단증 등 일상에서부터 한지를 생활해야 하며, 케이팝 공연에서도 무대장치에 한지를 이용해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