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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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좋은 원단이 많이 있는데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유명 브랜드의 원단을 들여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아웃도어 시장에 거품이 끼게 된 것입니다."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인 레드페이스의 유영선(57) 대표는 "품질 경쟁력 있는 국내 원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해 아웃도어 시장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브랜드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한국은 오래전부터 섬유산업이 발달해 기능이 뛰어난 원단이 많다"고 덧붙였다. 젊은 층에게 레드페이스는 업계 1위 노스페이스를 모방한 아류 브랜드가 아니냐는 오해를 간혹 사기도 하지만, 사실 1966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대형마트, 대리점 등을 중심으로 한 중가 아웃도어 시장에선 확고한 지위를 가진 업체다.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엔 1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수입 브랜드 '살로몬(SALOMO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품군에서 중가 정책을 지향한다. 유 대표는 "그렇다고
"6.25전쟁 사진을 통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안재철(55·사진) 월드피스자유연합 대표는 현재 청계광장 인근과 서울광장, 국회의사당 등에서 각각 100장이 넘는 6·25전쟁 관련 사진들과 67개 참전국의 깃발을 전시하고 있다. 2005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방화근린공원과 강남 교보문고 앞에서 사진전을 연 이후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6·25 한국전쟁 사진전을 6년째 열고 있는 것. 안 대표는 6·25전쟁 사진전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6·25전쟁 사진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것을 보여주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0년대 초반 아내와 함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던 안 대표가 6·25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레너드 라루 선장 장례미사에 참석했을 때부터다.
전 월트 디즈니 코리아 사장 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사장. 캐슬파인 김상일 사장의 이전 내력이다. 골프장 사장의 이력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이채롭게만 느껴지지만 김 사장은 오히려 대중문화의 최전선에서 뛰었던 경험이 캐슬파인 골프장의 색깔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믿는다. 캐슬파인 골프장에서 다양한 미술전시회나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김 사장의 철학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현대 사회 속에서 여유를 느끼지 못하는 도시인들에게 적어도 캐슬파인에서만은 잠시 야생화에도 눈을 돌리고 필드 위를 날아가 새에도 시선을 주며 산책로를 걸음으로서 느린 삶의 미학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슬파인을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 사장의 경영원칙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느린 삶'이다. 현재 '한국슬로우시티본부'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도 슬로우시티의 정신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스 전체에는 660여 종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고 워터
다양한 면모를 가진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길기연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추진력을 갖춘 창조경영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임한 지 1년6개월을 넘어선 지금 코레일관광개발은 이전보다 많은 것에서 혁신을 이뤘다. 무엇보다 저비용·고효율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경영환경을 흑자기조로 만들었고 길 사장의 재기넘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돋보이는 경영성과가 가시화됐다. 열차를 활용해 한류붐(한류열차)을 일으키는데 적지 않은 몫을 하게 된 것도 그의 추진력 덕분이다. "기차여행은 친환경 녹색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떠나는 모든 것은 크든 작든 자연파괴가 이뤄지지만 기차여행은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녹색여행입니다. 게다가 차창 밖으로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가슴으로 느끼는 여행이니 자연을 살리고 인생도 관조하는 '일석이조 여행'이라고 자부합니다." 사실 길기연 사장은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여행업계에서 아이디어뱅크로 이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방송, 어떨 거 같아요?" "악기나 스포츠를 배우는 프로그램은요?"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이사(44·사진)는 업계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미술 방송은 지루해 시청률이 떨어질 것 같다"는 기자의 답변에 그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며 눈을 번뜩였다. "그런데 거기에 경매라는 요소를 붙인다면요? 미술작품 수집을 하고 싶어도 정보나 시간이 부족해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다른 취미 활동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에 암벽등반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인터뷰 동안 김 대표는 기자보다 더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그의 샘솟는 아이디어는 사람들과의 이런 질문과정에서 나온다고 했다.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거나, 아무도 못했던 것이라고 해서 포기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방송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대미디어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방송채널법인이다. 2009년 현대미디어를 설립하면서 총책을 맡은 김 대표
"글로벌 K-컬처 사이트가 등장한다" 미국과 프랑스의 K-컬처를 언급할때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있다.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다. 지난 2007년 창업한 엔써즈는 국내 동영상 검색 부문의 독보적인 회사다. 대다수의 포털업체들이 엔써즈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엔써즈가 K-컬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월 미국 최대의 K-컬처커뮤니티인 숨피닷컴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프랑스 최대 K-컬처 커뮤니티 두 곳을 전격 인수했다. 엔써즈는 인수한 회사들을 '숨피미디어'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전 세계 K-컬처 확산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준표 숨피미디어 대표는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2~3년 사이에 발생한 새로운 변화"라고 말했다. 사실 2000년대 초중반 '한류'가 확산됐을 때만 하더라도 젊은층의 관심은 적었다. 지역도 일본 등 아시아로 제한돼 있었다. 미
지난 3월 10일 국회 프레스센터가 순간 술렁거렸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능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강도가 더 센 탓이었다. 이로부터 3달 후, 검찰의 강한 반발과 청와대 개입, 한나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 등으로 현실화되지 못한 채 사법개혁은 좌초됐다. 그럼에도 중수부 폐지라는 화두를 꺼내 검찰개혁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중수부 폐지를 정치권 이슈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은 누굴까. 사개특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주 의원을 꼽는다. 주 의원이 중수부 폐지에 힘을 싣지 않았다면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사시 29회 출신으로 서울, 대전, 전주, 제주지검 등을 거쳐 대구고검 부장검사까지 역임했다. 우병우 수사기획관 등의 동기가 대검 중수부에 포진해 있다. 그럼에도 같은 당 대부분의 검찰 출신
"시는 곧 저의 일기입니다. 식당에서, 기차역에서, 공원에서, 골프연습장에서 스치는 인연들, 흘러가는 풍경들을 담는 저만의 흔적이에요. 시에는 대학시설 첫 사랑부터 이별의 슬픔, 재회의 기쁨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투박하고 거칠기만 할 것 같은 건설회사 엔지니어가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재신 GS건설 해외토건사업부 차장(46·사진)이 그 주인공. 명 차장은 지난해 10월 결혼기념일을 맞아 대학시절부터 써온 작품을 추려 '겨울사랑'이라는 시집을 펴냈다. 포항공고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가 시에 눈을 뜬 것은 28세 늦깎이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다. 공대 전공수업보다 선후배들과 어울려 문학동아리 활동을 더 열심히 했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쓴 시가 1000편이 넘는다. 이번 시집 출간은 일상에 쫓겨 수년간 계획만 해온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명 차장은 "메모지, 공책, 컴퓨터 파일 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시들을 모아놓고 싶었다"며 "아내와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은 25일 "'부자감세'를 철회하는 것 외에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에 대한 특혜 철회는) 재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클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8대 국회 남은 1년 동안 친서민 정책 확대와 함께 '재벌 특혜 축소' 열풍이 강하게 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MBC 경제부장 출신 재선 의원인 박 의장은 17대 국회 BBK 공방과 18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저격수',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 박 의장은 정책위의장으로서도 "'엑센트'(강조점) 있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당의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손학규 대표가 중책을 맡긴 이유를 뭐라고 보나. ▶ 손 대표가 '진보적 성장'이라는 화두를 들고 나오고 '민생진보'를 얘기하고 있다. 이는
"투자는 무엇보다 자금운용 역량강화와 포트폴리오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조원에 육박하는 연금기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김진만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이 밝힌 투자 원칙이다. 김 이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상록회관 공단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금 5조8000억원 중 4조5000억원은 채권과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나머지 1조3000억원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상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이사장은 한미은행과 한빛은행에서 은행장을 지낸 대표적인 금융통이다.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과 대성그룹의 투자자문사인 액츠투자자문 부회장 등을 거친 뒤 지난 2008년 9월 민간금융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첫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성과는 바로 이어졌다. 연기금 규모는 취임 첫해 4조6861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8307억원으로 24%나 증가했다. 기금운용 성과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주식 운용수익률은 보수적인 운용에도 불구
주말 꼭두새벽 골프장행에 '마누라' 바가지가 목을 조르고 모처럼 집에서 뒹굴 거리자면 아이들과 뭘 하며 시간을 보내야할지 모르겠다. 40대 '아빠'들이 이렇다. 그래도 대한민국엔 금요일 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자연을 찾는 '산소' 같은 아빠들이 건재하다. 서대호 한국투자증권 광고팀장은 "오토캠핑은 가족과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가활동"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국내 최대 오토캠핑 동호회 '캠핑하는 사람들'(cafe.daum.net/campingpeople)의 운영진을 맡고 있다. 회원수가 무려 8만4000여명에 달한다. 서 팀장이 골프가 아닌 오토캠핑 예찬론자가 된 이유는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짜리 아들 지수와 연수 때문이다. 광고대행사 근무시절 날밤을 지세우고 야근하길 밥먹듯 했더니 어느 날인가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서먹해하는 게 느껴졌다. "문득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기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싶었죠. 오토캠핑은 집
"신발은 상대를 유혹하는 도구입니다. 공식에 맞춰 신기보다 메시지에 맞게 자유롭게 신으면 됩니다." 국내 1위 수입 신발 브랜드인 '나인웨스트'의 한국 진출 10년을 맞아 방한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프레드 알라드(Fred Allard)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나인웨스트는 1978년 미국 뉴욕의 젊은 구두 디자이너들이 웨스트 9번가에 모여 디자인 하우스를 시작하면서 출범해 현재 61개국의 1007개 매장을 둔 글로벌 브랜드다. 지난 33년간 세계 1억명 이상 고객에게 2억8000 켤레가 넘는 구두를 판매해온 나인웨스트는 국내에서는 제일모직을 통해 공식 수입되고 있다. 나인웨스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36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나인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프레드 알라드는 자연과 건축물, 예술작품 등에서 영감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