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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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간 시황을 체크하지 않는 펀드매니저 보셨습니까? 저희가 그렇습니다.” 금융 시장은 분초 단위로 상황이 급변한다. 긴박한 금융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이 펀드 매니저다. 그런데 매시간 시황 보기를 게을리 한다니 좀 이상하다. 지난 31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허남권 신영투신의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시황 모니터를 보는 대신 기업분석 보고서를 읽는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허 본부장은 “가치 투자의 기본은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라며 “매 순간의 주가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에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비록 몇개월은 손해를 보더라도 1년후 웃을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것 그의 지론이다. 허 본부장의 ‘길게 보는 투자’는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일종의 생존 법칙이다. IMF로 증시가 반 토막 나던 1997년하반기 당시 허 본부장도 투자 금액의 상당부분을 잃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 토막 난 주식을 전부 팔아버릴까 고민을 했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국민경제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중추산업으로, 경제6단체에 진입해야 할 명분이 분명한 만큼 임기내 반드시 이를 이뤄내겠습니다." 1일 대한건설협회 제24대 회장에 재선임된 권홍사 회장(63)은 취임 일성으로 건설산업의 활력, 업계 현안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과 함께 경제6단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와 가진 당선 인터뷰에서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생산비중이 8%에 달하고 투자비중은 18.2%나 되는 등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인 국가 중추산업"이라고 전제하며 "건설산업은 비록 단일업종이지만, 경제5단체에 상응하는 정책적 배려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6단체 진입여부는 법적으로 규정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각종 정책수립시 주요 카운터파트너로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산업과 업계 의견이 정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선 경제6단체 인정이 반
"나를 만든 건 8 할이 고객입니다. 영업만 한 우물 판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지난 25일 청담동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에서 만난 홍은미 상무(지점장·사진)은 한화그룹 내에서도 '보기드문' 임원이다. 한화그룹은 석유화학업을 기반으로 한 만큼 전체 분위기가 남성적이다. 홍 상무는 그 안에서 여성 임원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사실 그는 지금껏 영업 한 우물만 판, 타고난 '영업맨'이다. 은행 지점에서 일을 시작했고 프라이빗뱅커(PB) 업무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선 창립 때부터 지점에서 근무했고 지난 2004년부터는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홍 상무는 그 목소리 만큼이나 차분했다. 그는 "당장의 손실은 따르지만 다른 투자처를 모색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객들도 많이 달라졌다. 지난 2000년 이후 변동성이 큰 장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내공 수준이 높아졌다는 게 홍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요즘 고객들은 펀드 환매나
"유럽은 그동안 근대 이래 수백년 이상 지속된 국가주의를 극복하고 통합이라는 전대 미문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통합이 완성되면 21세기는 유럽의 시대라고 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5년 동안 KOTRA맨으로서 유럽 근무 경험을 지니고 있는 안영환 전 경북통상 대표는 최근 펴낸 `EU리포트`라는 책을 통해 유럽통합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얻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그동안 유럽 각국의 국민들은 유럽 통합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럽은 뛰어넌 정치지도자와 미래를 내다보는 지식인들이 통합이라는 세계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책을 통해 유럽통합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경제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풀어내고 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연합뉴스에 통합된 동화통신에서 외신기자로 활동(1969~1972년)하기도 했던 안 전 대표는 이후 코트라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
"국민 모두가 2∼3년안에 인터넷 전화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배동철(46) 옥션 스카이프 사업본부장(상무)의 야심찬 각오다. 배 상무는 "앞으로 통신에서 기존의 구리선은 모두 인터넷선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인터넷 전화사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스카이프(Skype)는 전 세계에 2억500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인터넷전화 커뮤니케이션 업체다. P2P(개인 대 개인 연결) 방식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깔기만 하면, 회원끼리는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스카이프의 대주주인 이베이는 옥션의 대주주이기도 하여, 스카이프는 국내에서 옥션과 제휴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선 약 12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 상에서 가입자끼리만 통화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기계에 접목시키는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화기와 TV, 자동차는 물론이고 궁극적
"길게봐서 현 가격대는 우량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운용능력을 믿고 현 가격대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고객들에게 고수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는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은 23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시장흐름에 대한 인식과 펀드운용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급락장속에서도 미래에셋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요동치고 있는 시장흐름에 대한 진단과 대응은 차분하고도 담담했다. 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증시에 예상보다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진국이 정책공조에 나서고 있고 국내증시 환경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 주가급락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위기보다는 기회에 주목하자고 하는 이유로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및 감세 △유럽과 중국의 공동보조 △ 외국인 매도 둔화 가능성 △ 연기금의 주식매수 등을 꼽았다. 전일(현지시간) FOMC(
"교육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국 단위의 학부모 단체 결성을 추진 중입니다."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인 이명희 공주대학교 교수는 "3~4월 중에 학교별 학부모회 조직을 마치고 5~6월까지 시 ㆍ도 지역 단위의 학부모 협의회 구성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교육수요를 파악해 요구할 수 있는 학부모단체야 말로 새로운 시대의 교육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이라고 단언했다. 이 교수는 "50년대부터 지금까지 교육부가 맡아온 교육 정책은 근대 교육 확립에 기여하긴 했지만 산업화 시대에만 적합했다"며 "이같은 상황이 90년대의 교실붕괴와 유학을 위한 교육 엑소더스 현상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자생적으로 발생해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단체에서 실제 학부모들은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의 활동도 봉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교원단체나 정책 기관 등과 대등한 위치에서 발언하는데 한계를 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주위의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고 주는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적처럼 자신의 내부에서 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아 모든 사람들이 새해 소망을 가슴에 한 가지씩 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그러나 혹시라도 지난해의 고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김광선 문화경영전략연구소 대표(51)의 말을 들어보자. "저는 우리 모두 1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로 한 곳으로만 달리다 보면 1등은 한 명 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방으로 달리면 4명이 1등이고 360도로 달리면 360명이 1등입니다. 또 100명이 각자의 방향으로 달리면 우리 100명이 모두 1등이 됩니다" 김 대표는 이 처럼 새해에는 모두 1등을 하는 해로 만들자며 이런 제안을 했다. 대부분 우리 삶이 한줄로, 또 한 곳을 바라보며 달려 왔기 때문에 1등은 한명 밖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회사 홍보효과는 사회공헌 활동의 단지 ‘보너스’ 일 뿐입니다.” 국내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는 DHL코리아의 알란 캐슬스(57, 사진) 사장의 그의 사회공헌활동 철학이다. 지난 21일 만난 캐슬스 사장은 사회적 책임(CSR)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그는 CSR 활동을 통해 △회사에 대한 사회의 호의적인 감정 △도움을 받는 사람들로부터의 직접적인 감사 △회사 조직원 스스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성취감 △긍정적인 홍보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슬스 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 사회에 도움→좋은 회사 이미지→직원들의 긍정적 기운→일의 효율성 증대→기업 이익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영국에서 첫 CSR 활동을 맡았던 케슬스 사장은 국내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DHL코리아는 지난 9월 임직원 8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 정화, 장애인 나들이 보조, 국립공원 청소
단 2주 정도 기간동안 하늘이 뚫린 듯 8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2만평 땅에 애지중지 키운 고구마 덩굴이 몽땅 썩어문드러졌다. 순식간에 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여주군 대신면에서 농사를 짓고 평생을 살겠노라며 항상 당당했던, 젊고 패기 있는 농군 김진현(43) 씨의 무릎을 휘청이게 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의 어깨를 감싸준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그들은 시름에 빠져 있는 김 씨는 물론 대신면을 휩쓸고간 수마의 흔적을 말끔히 치웠다. 그들의 격려로 김 씨와 대신면 주민들은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고구마 밭이 싹 쓸려갔어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했어요. 그 때 자원봉사자들이 와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지금까지도 그 때 고마움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받은 도움을 꼭 남에게 다시 전하리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김 씨는 지난 7일 선박과 유조선이 충돌해 엄청난 기름띠가 해안을 덮쳤다는 보
이 기사는 12월12일(09: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시장간의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회사채 시장. 투기등급 채권은 발행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투자하려는 쪽도 없다. 정원현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이를 보고 "투기 등급 채권에 대한 리스크 정도가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등급 대비 상대적인 위험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투기 등급 채권 자체에 매겨진 평가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채권 부도에 대해 현기증이 날 정도의 경험을 통해 체화된 생각이지만 이 시장, 즉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을 키워야 전체 자본시장도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투기등급의 직접 발행도 중요하지만 하이일드 펀드 편입을 위한 투기등급 채권 발행이라는 차선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펀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금융 정책 혹은 제
이 기사는 12월10일(14: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브라이언 P. 베이커(Brian P.Baker) 핌코 부사장은 한국 경제가 다른 아시아 시장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등 미국 경제와 디커플링 됨으로써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달러 약세 배경이라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 부사장은 지난 7일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강의에 앞서 머니투데이 thebell과 가진 인터뷰에서 "FRB의 금리 인하 기조 속에 달러화 자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을 빠져나온 투자자들에게 원화 자산은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로 부터 디커플링되는 현상도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 부사장은 "현재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와의 탈동조화 현상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및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