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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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500 4매틱 롱 데지뇨 에디션'(이하 S 롱 데지뇨)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플래그십)이다. 동시에 전 세계 럭셔리 대형 세단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60년이 흘렀고 BMW 7시리즈와 아우디 A8등 경쟁 모델이 등장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을 삼분하고 있지만 S클래스의 상징성과 존재감은 여전하다. 특히 올해 풀 체인지된 6세대 출시 직전에 벤츠가 선보인 'S 롱 데지뇨'는 5세대 모델의 완결판. 이 차를 직접 타 봤다. 기존 S클래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내 디자인이다. 모델명에 붙은 '데지뇨'(Designo)라는 단어 자체가 벤츠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급 마감재로 인테리어가 구성됐다는 뜻이다. 우선 실내디자인의 기본적 틀은 기존 'S 500 4매틱 롱'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좌우로 길게 뻗은 'T'자형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오디오시스템이 간결하게 붙어있다. 중앙 공조시스템 사이에 붙어있는 아날로그 시계의
포드의 신형 중형세단 퓨전은 2013년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혼다 어코드, 캐딜락 ATS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포드의 ‘원 포드(One Ford)’ 전략에 따라 미국적인 실용성과 유럽 특유의 감성을 조화시키려 했다는 이 차를 탔다. 주로 서울시내와 올림픽대로 등에서 주행했다. 정지한 상태에서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포드 유럽의 디자인 DNA, ‘키네틱(Kinetic)’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네 개의 캐릭터 라인을 보닛에 배치한 전면 디자인은 포드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옆면은 지붕라인을 낮게 해 스포츠 쿠페 스타일처럼 보이도록 했다. 후면은 포드 유럽 패밀리 룩 LED 테일 램프로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부드러운 터치감을 강조했는데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를 시트에 쓰인 가죽과 동같은 소재로 만들어 시각과 촉각 모두 편안한 느낌을 준다. 정숙성은 이 차의
BMW M3와 메르세데스 벤츠 C63 AMG는 '고성능 스포츠세단'의 양대 산맥과도 같은 존재다. 아우디는 '독일 프리미엄 빅3'로 통하지만 사실 고성능 스포츠세단 부문에서 만큼은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이 같은 통념이 깨졌다. 아우디는 'RS5'를 출시하며 고성능 스포츠세단 영역에서도 명실공히 '독일 프리미엄 빅3'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차를 직접 타 봤다. RS5는 아우디의 준중형급 세단 A5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포츠세단이다. BMW M3, 벤츠 C63 AMG와 같은 체급이다. 차명 RS5에서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뜻하며 RS는 레이싱 스포츠를 뜻하는 독일어 '렌 슈포르트(Renn Sport)'의 약자다. 일단 외관상으로 RS5는 A5와 큰 차이가 없다. 투 도어 쿠페형 디자인에 아우디의 상징과도 같은 전면 LED 램프만 봐서는 영락없는 A5다. 전면 그릴이 공격적 인상의 그물망 형식인 점과 20인치 대형 휠이
뉴 SM5 플래티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르노삼성이 잔업, 특근을 하는 등 회생의 계기를 잡고 있다. ‘반짝’ 하는 신차효과일지, 회사의 계획대로 연 5만대가 팔리는 효자차종이 될지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디자인을 바꾸고 편의사양을 강화한 게 일단은 먹히고 있다. 시승한 모델은 최상급 트림(세부모델)인 RE다. 대학로에서 출발해 과천의왕간 고속도로를 오가기도 했고 성북동에서 양재동 현대차 사옥까지 왕복하기도 했다. 디자인의 경우 기형적이라고 혹평을 받았던 ‘지나치게 긴 오버행(차체 전면부터 앞바퀴 차축 중심까지의 거리)’을 줄였다. 보닛에 두 개의 캐릭터라인을 적용해 앞면 디자인이 보다 강렬한 인상을 준다. LED가 적용된 바이-제논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과 다른 차로 여겨지게 하는 부분이다. 기존 모델보다 전고를 5mm 낮춰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전폭은 30mm 늘려 중형차의 풍모를 더 했다.전반적으로 디자인의 밀도가 탄탄해졌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실내 공간은 크게 달라
기아자동차의 '더 뉴 K7'은 2009년 11월 기아차 'K 시리즈'의 첫 주자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함께 준대형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K7의 페이스리프트모델이다. 기존 모델과 엔진은 동일하지만 차체 크기나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한 게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자는 가장 상위트림(세부모델인) 3.3 GDI 모델을 시승해 봤다. 이 차는 우선 차체가 커졌다. 전장 4970mm, 전폭 1850mm, 전고 1475mm인다. 전장을 5mm 늘렸는데 동급의 다른 준대형차보다 덩치가 크게 느껴진다. 그랜저와 비교하면 이 점은 명확해진다. 그랜저는 전장 4910mm, 전폭 1860mm,. 전고는 1470mm로 K7이 더 길고 넓고 높다. 다만 축거는 2845mm로 두 차가 같다. 외관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을 K3, K5 등과 같이 그물모양으로 바꿨고 LED 헤드램프도 기아차 패밀리룩을 따랐다. 보닛의 캐릭터 라인은 독일 럭셔리카들의 것과 유사하며 A필러 밑에 환풍구를 넣었는
어코드는 혼다자동차를 대표하는 세단이다. 2008년 8세대 어코드는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었고, 9세대 신형 어코드는 최근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포드 퓨전, 캐딜락 ATS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어스 드림 테크놀러지(Earth Dreams Technology)’라는 혁신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첨단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해 8세대보다 진일보했다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3~14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신형 어코드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코스는 경주보문단지를 출발해 포항 호미곶까지 왕복하는 100여km 구간. 혼다 차의 디자인 특성상 외관은 심플하다. 전후면부에 크롬라인을 추가해 프리미엄 세단임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LED 헤드램프로 강렬한 인상을 줬고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요즘 트렌드에 비해서 다소 크다는 느낌이었다. 차체의 경우 전장(4890mm)이나 전폭(1850mm)은 토요타의 캠리나 닛산의 알티마보다 길고 넓다. 다만
포드코리아가 지난 8월 2013년형 링컨 'MKS'를 국내 출시했다. 현대자동차 에쿠스(전장 5.16m)보다 긴 대형세단이다. 가격은 5490만원으로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628대였다. 2013년형 링컨 MKS는 단순 내외관 뿐만이 아닌 엔진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차체크기는 40mm 커진 5225mm, 높이는 15mm 커진 1580mm다. 폭은 1928mm로 기존 모델과 비슷하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867mm로 구형 수준(2870mm)을 유지했다. 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국차의 특성상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여유로움이다. 특히 전고가 1.6m에 달해 덩치가 큰 사람도 여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뒷좌석 무릎공간도 넉넉해 성인 3명이 타기에도 좁지 않다. 연비가 좋은 디젤수입차가 국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MKS는 3.7리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9km/ℓ 정도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진동과 소음은 기존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던 인피니티가 올 들어 디젤모델을 하나 둘씩 내놓았다. 지난 2월 SUV 모델인 'FX30d'을 들여 왔고 8월엔 세단 'M30d'를 선보였다. 고유가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젤 모델을 수입했다. M30d는 628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인 M37(기본형 기준)보다 530만원 비싸지만 M56보다는 2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M30d는 지난 8월 처음 나올 때만해도 가솔린 모델보다 덜 팔렸지만 지난달부터 가솔린 판매를 앞서기 시작했다. 10월 M37은 10대, M30d는 26대를 기록했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당분간 이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크기는 전장이 4945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900mm로 가솔린과 디젤 모두 동일하다. 내외관 디자인이나 실내인테리어 및 편의장치, 오디오시스템 또한 가솔린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트렁크용량은 가솔린보다 디젤이 28리터 큰 450리터로 다소 넉넉하다. 가장 큰
자동차 세그먼트(차급)의 융합은 경기불황이 만들어낸 풍속도 중 하나다. 다양한 차급의 장점을 하나로 묶어낸 차량 한 대를 소유하는 편이 차 두 대를 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융합을 제대로 못해 이도저도 아닌 모델이 탄생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최근 한국토요타가 출시한 '벤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을 동시에 녹여낸 모델이다. 벤자의 융합은 성공적일까? 이 차를 직접 타봤다. 정면에서 바라본 첫 인상은 세단에 가깝다. 프론트 그릴과 범퍼로 구성된 전면부는 두툼한 느낌을 주지만 전면 유리창은 낮게 누워 있어 전반적으로 껑충한 SUV보다는 세단과 같은 안정적이고 정중한 이미지다. 날이 선 LED 헤드램프도 날렵한 느낌을 더하는 요소다. 측면 실루엣은 SUV와 세단이 정확히 반반 섞인 인상이다. 휠에서 루프까지의 간격은 세단보다는 SUV같이 확실히 높지만 전후 휀더를 스포츠 세단처럼 우람하게 키워놔 세단같은 분위기도 지울 수 없다. C필러(차량 뒷유리와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 소형차 바람이 불고 있다. BMW는 2022년 소형 프리미엄 시장은 1300만대로 2011년보다 9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준중형도 같은 기간 41% 늘어난 900만대로 관측했다. 고유가에 따른 연비 향상과 다운사이징 효과 등으로 중형과 대형시장에 비해 소형, 준중형 시장이 보다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국내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BMW코리아는 이미 1시리즈를 발빠르게 출시하며 이런 흐름을 주도할 계획이다. 벤츠 역시 A클래스로 소형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방침이다. 특히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중 판매량이 두 번째로 많은 2500만원~4500만원대에 36만5000대가 판매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격대가 높은 잠재적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1시리즈와 X1 등을 앞세워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BMW는 이 차종들을 중심으로 지난 1~2일 충남 부여, 당진, 공주 일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전 차종 시승회를 열었다. 1시리
한국토요타가 국내시장에 경량 후륜 스포츠카 '86'을 출시한지 5개월 가량 지났다. '잘 달리는 차'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86'이라는 모델명도 토요타가 1983~1987년 생산한 경량 후륜스포츠카 'AE86'(트레노 스프린터)에서 따온 만큼 국내 스포츠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86의 '펀 투 드라이브'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라인업은 수동모델이다. 실제 국내 판매도 6대 4 정도로 수동모델 비중이 자동모델보다 높다. 86 수동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일단 외관은 자동모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쐐기 모양의 헤드램프에서부터 중앙부에 굴곡이 잡힌 루프(차체 지붕)을 거쳐 우람한 리어 휀더까지 떨어지는 차체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다만 휠 사이즈는 16인치로 자동모델(17인치)보다 다소 작다. 하지만 외관상 느껴지는 크기의 차이는 거의 없다. 주행시 안정감도 비슷하다. 수동모델 구입 시 굳이 더 큰 휠을 교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카답게 운전
요즘 수입차업계에선 3000만원대 신차가 관심이다. 최근 BMW코리아가 BMW모델로는 최초로 3000만원대 '1시리즈'를 출시했고, 닛산도 중형 '알티마'를 3000만원대로 책정했으며, 혼다와 포드 역시 각각 '어코드'와 '퓨전', '포커스 디젤' 등을 내년 초까지 3000만원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도 신형 'A클래스'를 내년 하반기 국내선 처음으로 수입해 3000만원대 컴팩트카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올 초 출시한 신형 'B클래스'에 이어 두번째 3000만원대 소형차가 될 전망이다. 국내서도 벌써부터 벤츠 A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MW 1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 컴팩트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모델이기도 하지만 국내 중형차 가격에 독일차를 살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독일 현지에서 A클래스를 시승해봤다. 벤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엔 쉔부크(Schoenbuch)일대 110~120km 구간에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