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3천만원대 벤츠 'A클래스' 獨서 타보니…

[시승기]3천만원대 벤츠 'A클래스' 獨서 타보니…

진델핑엔(독일)=최인웅 기자
2012.10.21 11:01

[Car&Life]내년 하반기 디젤로 먼저 출시예정… 'A200 CDI' 독일 현지시승

↑벤츠 A클래스
↑벤츠 A클래스

요즘 수입차업계에선 3000만원대 신차가 관심이다. 최근 BMW코리아가 BMW모델로는 최초로 3000만원대 '1시리즈'를 출시했고, 닛산도 중형 '알티마'를 3000만원대로 책정했으며, 혼다와 포드 역시 각각 '어코드'와 '퓨전', '포커스 디젤' 등을 내년 초까지 3000만원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도 신형 'A클래스'를 내년 하반기 국내선 처음으로 수입해 3000만원대 컴팩트카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올 초 출시한 신형 'B클래스'에 이어 두번째 3000만원대 소형차가 될 전망이다.

국내서도 벌써부터 벤츠 A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MW 1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 컴팩트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모델이기도 하지만 국내 중형차 가격에 독일차를 살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독일 현지에서 A클래스를 시승해봤다.

벤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엔 쉔부크(Schoenbuch)일대 110~120km 구간에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A클래스 시승회를 개최했다.

A클래스는 디젤 2종, 가솔린 4종으로 구성됐지만, 내년 국내 출시될 1.8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A200 CDi'를 타봤다. 시승구간은 발더부크(Walderbuch)에 위치한 리터스포트(Rittersport) 초콜릿박물관까지 70km가량 주행할 수 있었다.

외관상 기존 A클래스대비 가장 큰 차이는 전고가 16cm 낮아져 좀 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달리는 역동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또한 연료효율도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오토(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적용돼 이전대비 35% 향상(23.2km/ℓ, 유럽기준)됐으며, 출력은 136마력까지 발휘한다.

승차감은 유럽취향의 다소 하드한 측면을 강조했지만, 핸들링이 부드럽고 빠르게 반응해 장거리 운전에도 지루한 감은 없을 듯하다.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도 밟는 대로 치고 나가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주행컨트롤을 전환하면 기본 RPM이 높아지면서 시속 150km까지는 10초 내에 거뜬하다.

아우토반을 달릴 때는 스포츠 모드의 진가를 더 발휘했다. 직선로에서 180~200km/h까지 가속해 봐도 엔진진동이나 소음은 크지 않았으며, 100km/h 전후의 중저속보다는 150km/h이상의 초고속에서 핸들링이나 차체가 더 안정감 있게 주행했다.

5인승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A클래스는 뒷좌석을 좌우 60:40으로 분리해 접을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341리터지만 뒷좌석을 접을 경우 1157리터까지 늘어난다.

안전장치로는 30km/h이상 주행시 발생할 수 있는 후미충돌의 위험을 최대 11%까지 낮출 수 있는 '콜라이즌 프리벤션 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가 이번 신 모델에 새롭게 적용됐다. 이는 벤츠가 실제도로에서의 사고를 조사해 새로 선보이는 신기술이다.

현재 같은 컴팩트 세그먼트인 3000만원대 신형 B클래스가 국내 판매중이지만, 좀 더 큰 실내공간에 가족형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은 B클래스를, 차체크기보다는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연료효율성을 더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A클래스를 추천할만하다.

↑A클래스의 실내
↑A클래스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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