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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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지프(Jeep)가 새롭게 선보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4세대 그랜드 체로키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다. 도로 위에서는 세단에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지프의 오프로드 DNA에 세단을 입힌 야누스적 매력이 돋보인다. 이번에 시승한 구간은 인천 영종도 일대.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적절하게 배합된 코스다. 시동버튼을 눌렀지만 아무런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과 가변밸브타이밍(VVT) 기술이 접목된 탓이다. 지프 특유의 육중한 엔진음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286마력에 35.9kg·m 토크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펜타스타 엔진은 기대 이상이다. 직선 구간에서 시속 160km까지 전혀 막힘이 없다. 특히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지만 엔진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엔진룸과 대시
벤츠 E350 쿠페는 아름다운 쿠페 모델의 절정을 보여준다. 같은 E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모델이 늘씬한 디자인이 아름답다면 쿠페는 꽉 찬 듯 군더더기 없는 라인이 매력적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대로 성능과 편의사양도 알차다. 첫인상은 쿠페모델답게 다이내믹하고 강인하다. E클래스를 상징하는 원형 트윈 헤드램프는 각진 직사각형으로 적용돼 역동적 느낌을 살렸다. 또 쿠페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고성능 버전인 AMG 스타일 패키지가 차용됐다. AMG 디자인 전면부 범퍼, AMG 디자인 리어 스커트에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된 사이드 미러 디자인도 적용됐다. 아울러 B필러(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두 번째 기둥)가 생략돼 사이드 윈도우가 완전히 열린다. 특히 쿠페모델로는 이례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가 달려 시원한 개방감을 극대화시켰다. 유선형 지붕라인에 맞춰 선루프도 곡선으로 장착됐다. 이런 디자인과 루프로서 갖춰야 할 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낮은 지붕과 세단에 비해 좁
스바루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지 다섯 달이 넘었다. 미국 등 주요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국내인지도 탓에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안정적인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포레스터'는 레거시와 아웃백 등 국내에서 판매중인 스바루 차 가운데 실용성이 가장 뛰어난 차다. 튀진 않지만 신뢰감 있는 디자인에 높은 공간 활용성, 다양한 구매혜택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 포레스터는 1997년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판매중인 2010년형은 3세대 모델이다. 외관은 볼륨감을 강조한 최근 SUV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남성 '슈트'를 디자인 테마로 했다는 설명답게 곡선보다는 직선을 많이 사용해 강인하면서도 군살을 뺀 듯 탄탄하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라디에이터그릴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차량 전장과 전폭, 전고는 4560mm, 1780mm, 1700mm로 동급 수입 SUV의 강자인 혼다 'CR-V
"준중형차 맞아? 쭉쭉 잘나가네." 배기량 1600cc급 준중형차 보유 고객들이 겪는 주요 스트레스 중 하나는 바로 힘이다. 낮은 엔진 배기량 탓에 파워풀한 주행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포르테 GDI'는 이 같은 준중형차의 고정관념을 깨부수기에 충분했다. 28일 기아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만난 포르테GDI 3총사(세단·쿱·해치백)의 첫 인상은 당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는 단연 라인업에 새로 합류한 해치백(트렁크와 실내가 분리되지 않은차)이다. 이로써 포르테 GDI는 국내 최초로 바디타입별 풀 라인업을 구축한 차가 됐다. 기아차의 또 다른 해치백차인 프라이드 5도어의 경우 세단을 대강 잘라놓았다는 느낌이 강해 완결성이 떨어지는 반면 포르테 해치백은 별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과 비례감이 뛰어난 편이다. 전고후저로 뒤로 갈수록 살짝 낮아지는 옆모습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와 같은 인상을 풍겨 폭스바겐 '골프'나 볼보 'C30'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픈카라고 하면 뒷좌석 자리가 좁아 4~5인승으로 출시되더라도 거의 앞좌석 2인승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일 경우엔 뒷좌석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오픈카 형태의 신차들은 뒷좌석의 공간을 좀 더 배려하고 있다. 아우디가 출시한 신형 'A5 카브리올레'도 마찬가지다. 기존 'A5' 쿠페에 오픈 소프트탑을 더한 A5 카브리올레는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2751mm로 뒷좌석에서 2~3명이 타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A5는 아우디의 얼마 안 되는 쿠페모델 중 하나다. 세단 대비 다소 볼륨이 적은 쿠페형태다보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우디가 최근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전면부의 싱글프레임 그릴과 3개의 공기 흡입구는 넓은 차체와 강인한 인상을 더욱 돋보이도록 한다. 양쪽에 각각 8개씩의 LED 미등이 포함돼 있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최근 아우디
재규어가 42년 전통의 최고급 모델 'XJ'의 새 버전을 내놓았다. '뉴 XJ'는 외관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물 흐르는 듯한 유선형 디자인에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이전 XJ가 직선이 주는 고급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줬다면 새 모델은 최신 트렌드에 맞게 곡선미를 극대화했다. 사이드 윈도도 길게 늘어뜨린 물방울 모양을 본떠 실루엣이 독특하다. 이같은 디자인 혁신에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의 의지가 반영됐다. 역동적 디자인 덕에 공기항력계수는 0.29에 불과하다. 차체는 우주항공 기술을 바탕으로 한 특수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쟁 차종보다 150㎏ 이상 가볍다. 차에 오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문에서 중앙 대시보드 상단까지 최상급 무늬목이 감싸고 있다. 각 차량은 질감과 색감 통일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에서 나오는 목재만 사용했다. 호화 요트의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얘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천연가죽 시트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생각보다 잘 나가네?" 현대차가 내놓은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은 기대보다 잘 달렸다. 어른 4명을 태우고 에어컨을 최대로 켠 상태에서도 시속 100km 이상 시원스럽게 속력을 뽑아냈다. 14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만난 블루온은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선 충전과정부터 경험했다. 전면부 그릴에 로고를 여니 완속 충전 플러그를 꼽는 커넥터가 나왔다. 100% 충전에는 6시간이 걸린다. 220V 교류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지만 용량 문제로 따로 전기선을 빼내야 한다. 급속충전은 일반 차의 주유구 위치에 커넥터가 있으며 25분이면 80%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에 올라타니 생각보다 공간이 넓다. 성인 4명이 타는데 문제가 없다. 시동을 걸자 시동음 대신 'EV Ready'라는 지시등이 켜진다. 계기판에는 배터리 잔량과 누적연비 점수 등이 나타난다. 정속 주행을 하면 계기판의 '북극곰' 아래 빙하가 커지는 그래픽 효과도 넣었다
배기량 2000~2500cc안팎 중형세단 시장은 전체 자동차 판매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전통의 강자인 현대차 '쏘나타'와 신흥 강자 'K5' 등 국산차 뿐 아니라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월드 베스트 셀링카들도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닛산 '뉴 알티마 2.5' 역시 그 중 하나다. 캠리나 어코드의 이름값에 비하면 국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2009년 미국 JD파워가 실시한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중형차 부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품질을 검증받은 차다. 올 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으로 돌아온 뉴 알티마는 외관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업그레이드 됐고 휠 디자인도 바뀌었다. 실내도 버튼 시동 스마트키, 센터페시아 가운데 자리 잡은 내비게이션,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와 USB단자 등 프리미엄급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사양들을 골고루 갖췄다. 내비게이션은 4.3인치로 다소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
국내에서는 '저렴하면서도 연비 좋은 차'를 만드는 대중 브랜드로 알려진 프랑스 메이커 푸조(PEUGEOT)는 세계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회사다. 회사 역사가 무려 200년이나 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고 하는 두산(114년)보다도 훨씬 오래됐다. 푸조는 1810년 장 피에르 푸조(Jean-Pierre Peugeot)가문이 '푸조 철강 공장'을 설립한데서 시작된다. 이후 그 자손들이 자전거, 스쿠터, 모터사이클로 영역을 확대한 후 1896년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의 세계 10위 자동차 메이커인 푸조를 만들었다. 그 푸조가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차가 바로 밀레짐 207CC와 207GT다. 한정 출시된 차로 국내에는 207CC가 120대, 207GT가 80대 배정됐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지붕이 열리는 하드톱 컨버터블인 밀레짐 207CC다. 생김새는 기존 207CC와 크게 다르지 않다. 푸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대로다. 하
< 앵커멘트 > GM대우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언했습니다.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 앞으로 1년 동안 8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인데 준대형차 '알페온'이 그 시작입니다. 알페온 시승회에 임원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GM의 고급브랜드, 뷰익의 '라크로스' 모델을 국내용으로 개량한 GM대우 최초의 준대형차, '알페온'입니다. GM대우에서 럭셔리 세단이라고 소개한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합니다. 차량 정숙도도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김성기 / GM대우 마케팅 전무 "도서관 실내소음이 40dB입니다. 조용하다는 렉서스가 42.5dB입니다. 저희는 41dB입니다. 굉장히 조용한 차죠." 여기에 차의 이동방향에 따라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HID제논 전조등과 전자식 주차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기아차와 현대차 등 경쟁 차량보다 150kg가량 더 무거운 탓에 기동성은 비교적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최고출력 263마력에, 연료를 연소실
“지금까지의 GM대우 차는 잊어라” GM대우가 럭셔리 세단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알페온’을 시승한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여과 없이 전달되는 엔진음 탓에 정숙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기존 GM대우 차와는 완전히 달랐다. ◇ 쉿! 옆사람 숨소리까지 들린다 31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GM대우의 야심작 알페온을 처음 만났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정숙성이다. 스마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켰지만 아무런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GM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노이즈 패키지를 적용한 때문이다. 엔진룸에서 실내로 소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엔진 커버와 후드 인슐레이터를 탑재했다. 특히 도어를 3중 밀폐구조로 설계했고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 채택한 덕분이다. 알페온의 실내 소음도는 41데시벨(dB)로 일반적인 도서관의 소음도(40dB)와 유사한 수준이다. 조용함의 대명사인 렉서스(42dB)보다 한 수 위다. 시승구간은 제주
'랜서 에볼루션'은 미쓰비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적 스포츠세단이다. 지난 1992년 첫 선을 보인 후 3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10번째 변경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강력한 엔진음과 함께 터져 나오는 폭발적 성능,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코너링 능력은 명성 그대로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각종 편의 장치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에서는 대형 사이드에어댐이 새롭게 달려 웅장한 스타일이 강조됐다. 차체 공기역학적 기능도 수행한다. 상어 입을 연상케 하는 각진 전면부, 비행기 날개 같은 뒤쪽 대형 스포일러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듯하다. 운전석에 올라타면 레카로 버킷시트가 온 몸을 감싼다. 센터페시아 구성은 미쓰비시 차답게 간단하면서 편리하다. 새 모델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간 윈드실드, 하이콘트라스트 미터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오디오 출력은 650W에서 710W로 더욱 높아졌다. 백미는 역시 주행성능이다. 터보엔진과 6단 트윈 클러치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