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평범하면서도 강인한 외관…안정적인 4륜구동 시스템 돋보여

스바루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지 다섯 달이 넘었다. 미국 등 주요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국내인지도 탓에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안정적인 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포레스터'는 레거시와 아웃백 등 국내에서 판매중인 스바루 차 가운데 실용성이 가장 뛰어난 차다. 튀진 않지만 신뢰감 있는 디자인에 높은 공간 활용성, 다양한 구매혜택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
포레스터는 1997년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판매중인 2010년형은 3세대 모델이다. 외관은 볼륨감을 강조한 최근 SUV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남성 '슈트'를 디자인 테마로 했다는 설명답게 곡선보다는 직선을 많이 사용해 강인하면서도 군살을 뺀 듯 탄탄하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라디에이터그릴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차량 전장과 전폭, 전고는 4560mm, 1780mm, 1700mm로 동급 수입 SUV의 강자인 혼다 'CR-V(4565/1820/1680)'와 비교하면 길이는 거의 같지만 폭은 좁고 키는 더 큰 편이다.

내부도 간결하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공조장치 버튼 몇 개만 있을 뿐이다. 국내산 내비게이션은 활용하기 편리하며 스티어링(휠)에도 버튼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뒷좌석 가운데 시트에 있는 접이식 쿠션 수납함과 다양한 크기의 음료수를 보관할 수 있는 도어포켓도 실용적이다.
시동을 걸어봤다. 기본에 충실한 스바루답게 스마트키가 아닌 키를 꼽고 돌리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가솔린 차량으로 소음은 거의 없다. 초기응답성은 다른 SUV들과 비교해서도 좋다. 시속 120Km이상까지는 쉽게 올라간다. 4륜구동에 엔진의 무게중심이 낮아 급회전을 하더라도 쏠림 현상이 많지 않다.
수평으로 움직이는 수평대향형 복서엔진을 탑재해 진동·소음(NVH)도 수준급이다. 다만 4단 변속기를 채택해 속도가 올라갈수록 힘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연비도 리터당 9.9Km로 경쟁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은 약점이다.
독자들의 PICK!
스바루는 최근 대칭형 4륜구동(AWD) 시스템 탄생 38주년을 기념해 '포레스터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센터페시아와 주요 부분에 블랙 컬러 트림을 적용했고 ECM룸미러와 블랙박스 등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특히 스페셜 모델을 구매할 경우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하며 일반 포레스터를 구입해도 1년 주유비 지원(380만원) 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포레스터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