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총 733 건
약물로 비만대사 수술의 혈당 개선 효과를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구철룡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강찬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의 손인석 최고전략책임자(CSO)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치료 타깃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비만대사 수술의 혈당 개선 효과를 약물로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IF 15. 7)에 게재됐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국내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고도비만인 당뇨병 환자에게 시행되는 비만대사 수술은 치료 효과가 높다. 그러나 수술적 부담과 부작용 우려 등으로 인해 실제 수술률은 대상 환자의 1% 미만에 불과해 적절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비만대사 수술 후 관찰되는 또 다른 현상인 '장을 통한 포도당 배출'에 주목했다.
이어폰과 헤드폰 등의 사용이 일상화되며 청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하철·카페에서 큰 볼륨으로 음악을 듣거나 장시간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청력이 서서히 떨어질 수 있다. 통증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는 난청은 방치할 경우 의사소통 장애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난청은 달팽이관 청각세포부터 뇌의 청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이르는 신경 경로에 이상이 생겨 청력이 저하되는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청 환자 수는 2020년 64만6453명에서 2024년 82만3301명으로 27% 증가했다. 이현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를 감지하고 전달하는 내이와 청신경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인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난청은 선천적 유전 요인이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종양, 정신적 요인 등에 의해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 머리 외상 이후 나타나는 두부 외상성 난청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1만명대까지 감소했던 국내 수두 환자가 3만명대를 기록하며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어린이집·학교 내 집단생활이 늘면서 면역력이 부족한 소아 연령층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두 환자는 3만167명으로 2년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9주차(지난달 28일)에 보고된 신규 환자는 243명으로 현재까지 올해 누적(1~9주) 환자는 4346명이다. 국내 수두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인 2020~2022년 당시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3만1430명에서 1만854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한 2023년부터 2만6964명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고, 2024년(3만1892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3만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됐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 질환으로 국내에서 제2급 감염병으로 관리된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 걸릴 수 있다.
녹내장은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 안과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질환이다. 매년 3월 둘째 주 '세계 녹내장 주간'을 앞두고 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와 녹내장 증상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아봤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시신경 형태 변화와 함께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기능적 이상이 동반된다. 한 번 손상된 시야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녹내장은 되돌리기 어려운 시력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형태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이다. 이는 눈 속 액체(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의 저항이 증가해 안압이 오르거나 안압이 높지 않아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형태다. 이외에도 △방수 배출 구조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폐쇄각 녹내장'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과 관련된 녹내장 △백내장·포도막염·당뇨망막병증 등 다른 안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녹내장' 등이 있다.
"시한폭탄 같던 몸이 세 번의 기적을 거쳐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세 번의 삶을 다시 얻은 만큼 내 몸을 더 소중히 챙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받은 권순상씨) 25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권순상씨(67)는 지난 1년간 심정지, 급성 심근경색, 직장암 3기까지 총 세 번의 위기를 극복한 뒤 일상으로 복귀했다.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했던 권씨는 지난해 2월 야간 경비 근무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뒤 심정지 상태로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응급의학과 허규진·유재진 교수를 비롯한 응급의료진은 세 차례에 걸친 심폐소생술(CPR) 끝에 권씨의 심장을 되살렸다. 이어 기관삽관과 중심정맥관 삽입 등 응급 처치가 이뤄졌고 권씨는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곧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정밀검사에서 심정지 원인이 심각한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지면서다. 이는 심장 자체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근육이 혈액 공급부족으로 괴사하는 급성 질환이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등 환경적 변화가 나타난다. 낯선 이들과의 관계가 시작되면서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도 적잖다. 그러나 이러한 대인 기피 증상을 단순히 내성적 성격 탓으로 넘기고 방치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대인기피증이라 불리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사회불안 장애'다. 타인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낯선 사람과 상호작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강한 불안이 특징이다. 실제 사회적 위협이나 부정적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뇌의 편도체가 과활성화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위험이 없는 경우에도 과도한 공포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대인기피증 환자들은 학업·결혼 및 직업적 성취 등에 방해를 받을 수 있고 우울증, 알코올 같은 물질 사용 장애, 회피성 인격 등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만성화되기 쉽고 환자의 치료 의지 또한 약할 수 있단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김은수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인기피를 단순히 수줍은 성격 문제로만 보고 방치하면 발표나 모임을 피하기 위해 등교를 거부하거나 취업을 미루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이성 교제나 결혼 등 친밀한 관계 형성까지 회피하게 되면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고 장기적 고립으로 이어져 만성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 갈 때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별것 아닌 듯 보이는 행동이지만 건강엔 치명적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변기에 오래 앉아있게 되고, 이는 항문 주변 압력을 높여 치질 등 항문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다. 배병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센터장은 "인류가 직립 보행하면서 중력에 따라 혈액이 아래로 쏠리는 구조적 한계를 갖게 됐다"며 "항문 정맥은 다리 정맥과 달리 역류를 막는 판막이 없어 혈액이 정체되기 쉽다. 특히 장시간 좌식 변기 사용은 치질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치질은 '압력의 병'…좌식 문화·좌식 변기 영향도━항문 내의 '항문 쿠션'은 혈관·근육·결합조직이 모인 곳으로, 배변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치질은 이 쿠션에 혈액이 정체돼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거나 아래로 탈출한 상태다. 의학적으로는 1~4기로 나뉘며 1기는 출혈이 주 증상인 초기 단계지만, 3~4기로 가면 쿠션을 지지하는 구조가 늘어나거나 손상돼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산모 건강 지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령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병이 고령 임신과 함께 급증하면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분만 건수는 40만1435건에서 20만9822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진단은 3만377명에서 2만6089명으로 소폭 줄면서 전체 분만 대비 임신성 당뇨병 비율은 7. 6%에서 12. 4%로 증가했다. 국내 40세 이상 산모의 약 5명 중 1명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박세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임신 중엔 태아에게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며 "이때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러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모 몸은 자연스럽게 인슐린이 잘 듣지 않는 상태가 돼 혈당이 평소보다 올라갈 수 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히 증가하지 못할 때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 임신에선 임신 전부터 인슐린 저항성이 더 높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며 "실제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과체중 단계부터 뇌에 미세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강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교수와 김진승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뇌 백질의 미세구조 손상을 반영하는 영상 지표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만 연구·임상 진료'(Obesity Research & Clinical Practice)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의 확산텐서영상(DTI)을 활용, 뇌 백질의 미세한 손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때 사용된 지표인 'PSMD'(Peak Width of Skeletonized Mean Diffusivity)는 뇌 백질의 미세구조 변화를 비교적 민감하게 반영하는 영상 생체 지표(바이오마커)다. 연구는 신경학적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 기준에 따라 정상체중(BMI 18. 5~22. 9), 과체중(23. 0~24. 9), 비만(25 이상) 세 집단으로 구분됐다.
식도암 수술을 받은 생존자는 수술 1년 뒤부터 골절 위험이 증가한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김성혜 교수와 조종호 폐식도외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연구진은 식도암 수술 환자의 골절 위험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유럽외과종양학회지'(IF=2. 9)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2022년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4847명과 암 병력이 없는 인구 1만4541명을 성별·연령으로 조합해 분석했다. 식도암 환자는 평균 5년, 병력이 없는 대조군은 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식도암 생존자는 골절 위험이 46% 더 높았다. 척추가 골절될 위험은 66%, 대퇴(고관절) 골절은 68%를 상회했다. 이는 △암으로 인한 만성 염증 △수술 후 골밀도 감소 △빈혈 △영양 상태 악화 △신체활동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식도암 수술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골절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 수술 후 1년 이내엔 골절 위험에 암 병력 여부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 전체 골절 위험은 61%까지 증가했다.
#"내가 그랬어? 기억 안 나". 서울에 사는 직장인 서주혁씨(30대·가명)는 설 연휴 첫날 울산 본가에서 만난 어머니의 모습에 걱정이 많아졌다. 오랜만에 본 어머니는 방금 전 한 말을 잊거나 익숙한 집 근처 골목에서도 길을 헤매는 등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 서씨는 "어머니가 기억력도 나빠지고 요즘 쉽게 우울해하는 것 같다"며 "함께 병원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달라진 행동 변화가 유독 눈에 띈다. 가장 도드라지는 건 부모님의 기억력 변화다. 방금 한 대화 내용을 잊거나 날짜와 요일을 헷갈리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단순 기억력 감퇴로 보일 수 있지만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전체 치매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이동영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진단·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내가 그랬어?"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알츠하이머병'…증상은?━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신경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설 연휴엔 기름진 명절 음식 섭취가 늘고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응급 상황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윤경성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함께 연휴 기간 꼭 기억해야 할 응급처치 가이드를 알아본다. 연휴 기간 중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 질환이다.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열량이 2배 이상 높고 기름져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및 역류성 식도염 등을 유발하기 쉽다. 가벼운 소화불량은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구토나 복통이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 체기가 아닌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도 있다. 윤경성 교수는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만성 질환자는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대사적 스트레스와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전을 부치는 등 뜨거운 기름과 불을 사용하는 요리가 많은 만큼 화상 사고도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