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렌 요페즈 GLG사장 방한 인터뷰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때일수록 중·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투자는 지속돼야 합니다."
미국 GL그룹의 글렌 요페즈(Glenn Llopis) 사장(사진)은 "기업이 위기상황에서 직원 수를 대폭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주력한다면, 이는 조직 구성원을 거듭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서부의 주요 경영대학 강연을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경영컨설턴트인 요페즈 사장은 최근 방한해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이 앞을 알 수 없는 경제 위기 상황이야말로 최고경영자들(CEO)들은 행운을 거둬들이기 위해 '씨앗'을 심는 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거두는 것'입니다. 행운을 거둘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바로 리더의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요페즈 사장이 말하는 '행운을 일구는 방법'이란 뭘까.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골고루 확보하고, 이 가운데 될 성싶은 아이템을 몇 가지 추려내 씨앗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며, 그 성공의 성과를 직원·이웃과 골고루 나눌 때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해집니다."
그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을 역사상 가장 이상적 리더이자 모범적으로 '행운을 일궈낸 이'라고 꼽았다. "에디슨은 전보기사로 일하는 동안 야간당직 시간을 활용해 전보 관련 특허를 따냅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실험실을 마련해 기계공과 수학자 등을 모아 축음기, 영사기, 백열전구, 전철 등 평생 총 1000 여 개의 특허를 취득합니다. 이 특허로 다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모태가 된 기업을 설립하게 되지요."
끝으로 요페즈 사장은 지금 한국이 '행운의 성과가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수 십 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힘 역시 한국 기업가 스스로가 일궈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행운을 일구기 위한 환경이 이미 한국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