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위기의 허정무호 구하다

역시 박지성…위기의 허정무호 구하다

이학렬 기자
2009.02.11 23:20

역시 '산소 탱크'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이란전에서 패배 위기의 허정무호를 구해내면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티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박지성은 후반전 35분 만회골을 떠뜨리면서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34분 기성용이 2대 1패스로 이란 진영을 파고들면서 좋은 지점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기성용이 오른발로 찬 것을 이란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박지성이 달려나가면서 골로 연결했다. 멋진 슬라이딩 헤딩골이었다.

박지성 특유의 부지런함이 골로 이어진 것이다. 박지성의 부지런함은 또 이근호의 크로스바를 맞는 아쉬운 헤딩슛도 만들었다.

후반 15분 박지성은 왼쪽 돌파에 이어 골대 앞으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근호는 박지성의 크로스를 받아 노마크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근호의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박지성은 1골 외 어시스트 하나도 추가할 수 있었던 셈이다.

박지성은 존재 자체만으로 이란에게 위협적이었다. 이란은 전반전 내내 박지성을 묶어두는데 성공했지만 그림자 수비로 체력이 떨어지자 박지성은 진가를 발휘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산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떠뜨리기도 했다. 허정무호 승리의 견인차이자 위기에서 더욱 빛난 에이스인 것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 박지성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겨 B조 1위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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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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