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도청사 앞에서 한 한국청년이 '독도' 1인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 심상혁씨는 지난 8일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도쿄도청 제1본청 앞에서 태극기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일본어와 한글로 씌여진 전단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심씨가 일본 수도의 중심가에서 일반 시민이 하기 힘든 1인시위를 벌이게 된 것은 네티즌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심씨는 7일 인터넷에 게재된 한 기사에 “제가 베플(베스트 리플)되면 도쿄 한복판에서 독도는 우리땅 플랜카드를 들겠습니다.(4/8∼4/14 일본갑니다)”란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네티즌 500여명의 추천을 받아 1위로 등극했다.
'베플'로 선정된 직후 심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구체적인 시위 계획 및 시위에 쓰일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다음날 일본에서 실제로 1인시위를 시행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심씨가 ‘독도남’이란 필명으로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에 시위 광경을 담은 사진과 설명을 직접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도쿄도청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 1인시위했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은 14일 현재 1만회가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심씨는 "베플되서 용기있게 했습니다"며 행인들의 관심을 받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게 돌아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일본 신문이나 방송에 짤막하게라도 나오길 바라면서"라고 글을 맺었다.
이 글에는 "자랑스러워요" "용기가 부럽습니다" 등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가 동감 100개 이상 베플이 된다면 이분이 한국에 오시면 초청해서 명동에서 이 1인 시위를 2인시위로 늘려서 한번 더 해보겠습니다"는 네티즌 '엘니뇨'의 댓글이 300명에 육박하는 추천으로 베플에 선정돼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