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지난해 MC몽 '정신병·고의발치' 제보받아

병무청, 지난해 MC몽 '정신병·고의발치' 제보받아

박민정 인턴기자
2010.10.13 15:56
↑2009년 5월 MC몽의 병역비리를 주장한 네티즌 글
↑2009년 5월 MC몽의 병역비리를 주장한 네티즌 글

병무청이 지난해 5월 MC몽의 병역비리와 관련한 제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병무청 관계자는 "2009년 5월 초순경 병무청 홈페이지의 '병역기피자 제보'에 글을 남겨 MC몽의 병역비리를 고발한 시민이 있었다. 하지만 정신병원을 다녔다는 기록과 발치 고의성을 증명하지 못해 경찰 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MC몽의 신체검사기록, 치아 파노라마 사진, 담당의사 진술 등 모든 기록을 재확인했으나 면제사유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발치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자료가 없어 경찰 수사를 의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사 기록을 재검토 한 뒤 신고자에게 회신도 했다고 한다. 병무청은 "신고자에게 'MC몽이 면제사유에 적합하다. 혹시 고의로 발치했다는 증거자료나 구체적인 진술을 해줄 수 있다면 다시 연락부탁한다'는 내용으로 회신을 했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신고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5월 "MC몽이 군대에 가지 않으려 정신병원까지 다녔다"고 주장했던 네티즌과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아이디 '라라라라'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지난해 5월 15일 MC몽과 관련한 기사 댓글에 '가식덩어리'라는 제목으로 MC몽의 병역기피 사실을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군 면제도 가난해서가 아니라 아는 형이 치과의사라 이 왕창 뽑고 신체검사 받아 면제 받았다. 원래 뜨기 전부터 군면제 받으려고 정신병원도 다니다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의 측근이라 밝힌 이 네티즌은 병무청에 실명으로 병역비리 신고를 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라라라라'가 MC몽의 사촌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실제 병역비리 신고는 측근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비리 신고는 대부분 가장 친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애인, 가족 등 최측근이 아니면 병역비리 사실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이별, 다툼 등을 이유로 병역면제자와 사이가 멀어지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MBC는 "MC몽의 고의발치를 도운 치과의사 정모씨가 MC몽으로부터 비밀의 대가로 80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측은 "정씨는 검찰에서 고의로 발치했다고 진술한 적 없다. 비밀 대가로 8000만원 건넸다는 것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바 없다"고만 했다.

한편 MC몽은 신체검사에서 병역 면제 급수를 받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생니 4개를 일부러 뽑거나 손상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MC몽은 "군 면제를 받으려 한 것이 아닌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MC몽은 2004년 B씨로부터 250만원을 주고 구입한 C산업디자인학원 허위 재원증명서를 이용, 자격증 및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을 이유로 5회에 걸쳐 420여일간 입영을 연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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