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창기 제주은행장 소환 조사

檢, 허창기 제주은행장 소환 조사

류철호 기자, 배준희
2010.10.15 11:39

내주 신상훈 사장 등 피고소·고발인 본격 소환

신한은행 고소·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5일 허창기 제주은행장과 신한은행 지점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허 행장 등은 신한은행이 금강산랜드㈜와 ㈜투모로 등에 430여억원을 대출할 당시 대출 업무에 관여한 인물로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대출 경위와 대출 과정에 당시 신한은행장으로 있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허 행장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고등학교 후배로 상업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1989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해 여신기획팀장과 신용기획부장,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2월 제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다음 주부터 신 사장 등 피고소·고발인들을 줄 소환해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신 사장은 상환능력이 불분명한 회사에 430여억원을 부당대출하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사장 측은 대출 과정에서 이들 회사에 특혜를 제공한 일이 없고 자문료는 은행을 위해 썼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신 사장을 불러 대출 경위를 파악한 뒤 대출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 대검찰청에서 금융전문 수사 인력을 지원받아 대출 관련 회계자료와 금융계좌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당한 피고소인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차명계좌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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