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연합해상훈련 빠르면 연내 추가 실시
한·미 양국군은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대규모 항모강습단의 이동절차를 연습하는 '다중위협하 주력체 경계작전'을 실시했다.
다중위협하 주력체 경계작전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형성하고 개별 함정들이 임무구역 내 다중위협에 대한 감시·교전을 통해 주력체를 보호하는 훈련이다.
수중과 수상, 공중에서 적 위협이 가해지는 상황을 가정해 군수지원함이 아군 함정에 연료와 보급품을 수송하는 기동군수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한·미 양국 함정과 항공기는 적기나 적 함정의 움직임을 감시·통제하는 절차를 중점 연습했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지난달 28일 경고성 무력시위 차원에서 시작된 이번 훈련은 이날을 끝으로 종료된다. 훈련 종료와 동시에 미국 전력은 한반도 해상을 빠져나가 후속 임무구역으로 이동한다.
훈련기간 동안 양국군은 대공방어훈련과 공중침투·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을 실시했다. 북한 함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투한 경우를 대비해 이를 봉쇄하는 해상차단훈련도 실시됐다.
합동참모본부 김영철 해상작전과장은 "유사시 한반도 위협에 대한 방어준비태세를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를 보여준 데 이번 훈련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끝난 뒤 북한군이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는 6일부터 전(全)해상 사격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동·서·남해 해상 29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하고 민간선박에 항행경보를 발령했다. 조사원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 "합동참모본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니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주의하도록 알려달라"고 밝혔다.
북한군으로부터 포격을 당했던 연평도를 비롯해 백령도 등 서해 접경지역은 이번 사격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 당국은 조만간 이들 지역에서도 사격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합참은 "항행경보에는 연평도와 백령도 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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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북한군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 빠르면 연내에 연합해상훈련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앞으로도 대수상·공중 국지도발에 대한 수차례 국면별 훈련을 계획하고 있고 시행할 것"이라며 "연내에 실시할지, 내년 초에 실시할지, 어떤 규모로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