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지진 4일째를 맞고 있는 25일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측이 실종자 유길환(23),나온(21)씨 남매 외에 연락두절이 된 한국인이 8명이라고 밝혔다.
주 뉴질랜드 대사관에 따르면 25일 오후2시 기준(한국시간) 연락이 닿지 않는 한국인은 8명이다.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가족 및 친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14명이라고 공지한 이후 연락이 닿은 사람과 새로 연락두절이라고 접수받은 사람을 집계한 결과다.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사관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한국, 호주 등 여러 곳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일 뿐 실종자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때 크라이스트처치 전 지역에 통신이 두절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연락이 안됐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연락이 닿는 즉시 전화접수를 한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이미 연락된 사람들도 안전이 확보돼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한국 가족들과도 연락을 취한다"고 했다.
현재 대사관측은 뉴질랜드 경찰, 외교부, 한인회 등과 협조하여 이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또 지난 24일 '킹스에듀케이션'어학원에 확인한 결과 유씨남매 외에 재학 중이던 한국인은 없다고 했다. 이날 어학원이 발표한 실종자 명단에는 'Lee', 'Li', 'Jin' 등 한국 성으로 보이는 이름이 3~4개 있어 추가 한국인 실종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지진 발생 직후부터 주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인지원에 나서고 있다.
24일 하루동안 대사관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웰링턴으로 이동하는 교민들을 안내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내 대피소와, 임시숙소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한국으로 긴급 귀국하려는 한인들을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와 연계, 여행증명서 및 단수여권을 발급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상황이 허락되면 한국에 계신 가족들에게 연락하거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달라"며 "또 뉴질랜드 내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도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