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찌르는 연금복권 "1등의 저주는 없다"

하늘 찌르는 연금복권 "1등의 저주는 없다"

류지민 기자
2011.07.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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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복권520'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뒤 서민들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로또나 스포츠토토는 허가를 받은 판매점에서만 팔 수 있다. 하지만 연금복권은 동네 슈퍼, 세탁소, 문구점 등 판매를 원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판매가 가능하다.

복권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씨(38)는 "연금복권은 판매제한이 없어 신청만 하면 어디서든 팔 수 있다"며 "전문점이 아닌 연금복권 판매처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연금복권의 전신 격인 팝콘복권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아예 들여오지도 않았었는데, 연금복권은 인터넷을 통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서인지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먼저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연금복권은 '인생역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로또와 달리 '안정적인 노후 보장'에 초점이 맞춰진 복권이다.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는 대신 총 12억원을 매달 500만원씩 20년에 걸쳐 받게 된다.

연금복권이 로또와 구별되는 또 다른 점은 인터넷을 통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연금복권의 열기는 매우 뜨겁다. 2회차 인터넷 판매분은 매진된 상태다. 한국연합복권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되기까지 했다.

또 다른 복권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씨(46)는 "퇴근길에 들르는 중년 남성들이 연금복권을 가장 많이 찾는다"며 "손님들 대부분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구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 연금복권을 사러 왔다는 강모씨(39)는 "로또 1등의 저주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연금처럼 매달 돈이 나오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당첨되면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연금복권 구입은 일련번호가 이어지는 10장 단위로 사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고 이씨는 조언했다. 2등이 1등 당첨번호의 앞뒤 번호로 정해져 있어 한꺼번에 1, 2등이 모두 당첨될 확률이 높은데다, 끝자리 숫자 2개는 7등(1000원)에 100% 당첨되기 때문에 1만원으로 1만2000원어치를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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