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각 대란'을 겪었다.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침수로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된 것. 김씨는 회사에 연락을 넣은 후 1호선 운행 재개를 기다렸다. 50분 뒤 1호선 운행이 재개돼 김씨는 다시 출근길에 올랐지만 지각 사태는 면하지 못했다.
1호선 운행 재개 이후에도 폭우는 계속돼 열차는 서행을 거듭했고 중간 지점인 구로역에서 5분 간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평소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2배가 걸린 뒤에야 겨우 회사에 도착했다.
이날 '지각'의 쓴 맛을 본 것은 비단 김씨뿐만이 아니었다. 트위터에서는 소위 '1호선 라인' 직장인들의 고생담이 빗발쳤다.
부천에 거주하는 한 트위터러는 "지하철 1호선이 줄줄이 멈추는 사태는 처음 봤다"며 "부천역에서 발만 동동 굴리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가려고 해도 빈차가 없어 막막했다"고 전했다.
서행 운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는 의견도 많았다. 한 트위터러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기가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며 "운행 재개 후 열차를 탔지만 서행 중이라 회사 도착 시간을 짐작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직장인 지각 대란이 벌어졌다"며 "우리 회사 사무실에는 10시까지 출근하지 못한 직원들이 아직 많다"고 글을 올리는 트위터러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지하철 1호선 인천-구로 간 열차 운행이 다시 중단됐다. 1호선 오류역은 선로 침수로 인해 오전 6시5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가 50여 분만에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열차 운행 재개 2시간40여 분만에 다시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