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태도보니..."나경원-박원순, 노래나 불러라"

100분토론 태도보니..."나경원-박원순, 노래나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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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13:13

13일 맞붙은 두 후보 두고 누리꾼 논쟁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News1 허경 기자
News1 허경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가 맞붙은 MBC '100분토론'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인 두 후보의 토론이 방송된 뒤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두 후보의 토론 태도와 논리를 지적하는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말을 돌리거나 상대의 말을 끊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MBC토론. 나경원씨가 말할 때 박원순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박원순씨가 말할 때 나경원씨는 수시로 질문으로 상대편 말을 자른다. 시장이 되면 시민의 말을 누가 들을까?" (@shin****)

14일 200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한 인기 트윗이다. 박 후보의 말을 끊는 나 후보의 태도가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트위터러 @sara*****는 "어제 나경원 '토론 매너' 보셨죠? 아마 자신에게 표를 줘도 선거 끝나면 비웃을 겁니다, 어제처럼"이란 트윗을 올렸다. "100분토론 내내 공약은 얘기 안하고 그저 대답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장이 돼도 저럴지 의문입니다"란 트위터러도 있었다.

김우석 나경원 후보 온라인대변인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yvision  News1
김우석 나경원 후보 온라인대변인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yvision News1

반면 김우석 나 후보측 온라인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00분 토론을 보니 박원순 후보가 작심을 하고 나왔네요"라며 박 후보의 '토론 전략'을 정리해 올렸다. 김 대변인이 바라본 박 후보의 토론전략은 모두 다섯 가지다. "우선 박 후보에 대한 '검증' 민심을 모면하기 위해 MB정부와 오세훈 전 시장을 선공하라" "둘째, 나경원 후보가 어떤 질문을 하던 그냥 무시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라" "셋째, 시민운동가의 좋은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알맹이가 없는 내용이라도 그럴듯한 말과 '진실된' 표정으로 밀어 붙여라" "넷째, 나 후보가 재차 따져 물으면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아라" "다섯째, 특히 정책, 공약에 대한 질문은 최대한 시간을 끌며 회피하라"

김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에는 "박 후보가 역시 어설픈 척, 말씀대로 고도의 전략을 썼네요"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협상의 최고 전략 단계 중 마지막이 '말이 막히면 인신공격을 하고 물고 늘어져라.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게 있는데 박원순 후보가 비슷하게 가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0분토론 서울시장 토론 정리'란 제목으로 13일 방송을 간략하게 정리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글을 쓴 누리꾼은 13일 토론에서 두 후보에게 '애창곡을 불러 달라'고 요청한 사회자에 대해 "사회자 : 박원순, 나경원 노래 고고싱. 나, 니들 우물쭈물하고 답변 돌려 말하는 거 듣기 싫음. 노래나 하삼"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보는 사람 : 아, 나경원 참 뻔뻔하네. 왜 니네 당 과거 책임 안 져? 아, 박원순 뱅뱅 돌리지말고 말 좀 잘해봐"라고 두 후보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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