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수능]경찰이 구한 2200명의 수험생들

[2012수능]경찰이 구한 2200명의 수험생들

배소진 기자
2011.11.10 12:05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0일 총 2236명의 학생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섰다.

경찰청은 '112수험생 긴급수송 콜센터' 운영결과, 112로 접수받은 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20.9% 증가한 1305건이라고 10일 밝혔다. 신고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뤄진 수험생 호송 등을 합치면 총 2236건에 달한다.

경찰분석결과에 따르면 수험생 호송이 1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빈차태워주기 635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4건 △수험표 찾아주기 53건 △환자수송 9건 등의 순이다.

이날 시험장을 찾지 못하거나 교통정체로 제 시간에 입실을 못할 처지에 놓인 수험생들은 순찰차를 이용해 무사히 고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오전 7시45분쯤 수험생 양모씨는 시험장을 찾지 못하고 근처 시장을 배회하다 대구동부서 남신암 지구대원들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비슷한 시간 울산 울주경찰서 앞에서도 수험생 2명이 버스가 오지 않자 112에 도움을 요청, 7km 떨어진 고사장에 무사 도착했다.

수험표나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낭패를 본 수험생들에게도 112콜센터는 큰 힘이 됐다.

실제로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서울 노원구 소재 과학기술고 정문에서 112 순찰 중이던 박종원 경위는 길에서 수험표가 들어있는 지갑을 발견해 수험생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했다.

오전 7시30분쯤 부산 사상구에서는 수험생 딸이 신분증을 챙겨가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 서모씨(45)의 요청으로 주례지구대 김종배 경위가 부산진여고까지 신분증을 전달했다.

대구에서도 오전 8시5분쯤 수험생 이모양이 수험표와 신분증이 없어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대구 서부서 이현지구대 전시락 경위가 시험본부에 연락, 수험표를 재 교부받고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했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놓였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들에게도 편의가 제공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수험생 어머니의 차량에 펑크가 나는 바람에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데려다줬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오전 7시 40분쯤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추돌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운전 중이던 어머니는 병원으로, 수험생은 시험장으로 긴급 후송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고양에서는 지체장애 수험생 2명이 순찰차를 이용해 고사장까지 이동했다. 또 포항에서는 맹장수술 후 병원에 입원한 수험생이 병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긴급 경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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