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관위디도스 관련 "쫄지 않았다. 외압없이 수사"

경찰, 선관위디도스 관련 "쫄지 않았다. 외압없이 수사"

배소진 기자
2011.12.13 09:26

10.26재보선 선거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과 관련,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관들이 '아쉬움은 남지만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영상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12일 경찰내부망에 후기를 올리고 "긴급체포 후 수사 진행에 따른 기간의 제한 등 한계때문에 아쉬운 면이 있고 이것이 실체적 진실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수사 진행과정에서 어떠한 외압이나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은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이 사건이 연일 정쟁의 중심에 서면서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해버렸다"며 "수사는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 의혹을 해소해주는 것이 아님에도 이를해소하느라 수사관들은 피말리는 사투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수확은 그 대상이 누구고 어떤 지위든 범죄혐의가 있다면 당당하게 수사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수사관들 사이에서 생긴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근무 중인 한 수사관은 지난 9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고 나서 자신의 트위터에 "열심히 하려고 했고 거기에 미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 "언제라도 추가 의혹이나 단서가 있을 경우 달려들겠다. 정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사를 하면서 우리 중 누구도 절대 쫄지 않았다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시도해봤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12일 오전 조현오 경찰청장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나름대로는 할만큼 했다"며 "형소법에 지정돼있는 10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최선을 다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진주에서 관련 발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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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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