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빌드어클로' 행사 연설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 부럽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8일 서울대 학생들과 만나 "지금은 산업 전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 12시쯤 '빌드어클로'(Build-a-Claw) 행사가 개최된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CEO의 등장에 60여명의 학생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황 CEO는 "K뷰티, K팝, 그리고 K클로(인공지능 에이전트)"라며 재치있게 호응했다. 그는 약 15분간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빌드어클로' 행사가 열리는 2층 홀로 이동했다.
빌드어클로는 오픈클로(OpenClaw)와 네모클로(NemoClaw)를 활용,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맞춤화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열린 GTC(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에서 이를 공개한 뒤 4월 서울 디캠프 마포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황 CEO는 행사장에서 "SNU"를 외치며 무대에 섰다. 이어 "전체 산업과 전세계가 변화를 맞이하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며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컴퓨터과학이 바뀌고 있고 로봇공학은 AI에 의해 가능해졌다"며 "(모든 게 바뀌는 지금) 이제는 여러분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자비에(Xavier) 개발 당시를 거론하며 '혁신가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가 정신은) 처음에는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계속 믿는 것"이라며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존재하지 않는 시장을 위해 (무언가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AI가 가능해지기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은 누군가가 요청해서가 아니었다"며 "여러분들은 그 공부를 사랑하고 믿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K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CEO는 "한국에서는 요즘 무엇이든 앞에 K만 붙이면 인기를 얻는다"며 "오늘 아침에 난 '그냥 젠슨'이었지만 이젠 'K젠슨'으로 불러달라"고 말했고 현장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황 CEO는 25분간의 격려연설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을 선물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황 CEO에게 서울대 점퍼와 규장각 고지도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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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대에서의 일정을 마친 황 CEO는 이어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차례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