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었고 체감 경기는 얼어붙었다. 기업들은 불황이 이어지면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대부분은 경비와 마케팅 비용을 삭감하고 덧붙여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의 비중을 줄인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보다 큰 도약을 준비한다면 경기가 침체될수록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1990년대 미국경제가 침체기에 이르렀을 때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 대표 회사들은 일제히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지출을 대폭 줄였다. 비슷한 시기 일본경제도 경쟁국들의 엔화절상압박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도요타, 혼다 등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R&D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확대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길은 크게 달라졌다. 불황기에 투자를 줄인 미국 회사들은 이후 경쟁력이 크게 하락했고, 반면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불황기를 거치며 체질을 개선했고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처럼 국내 기업들은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먼저 R&D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조금씩 그 대처법도 바뀌는 추세다.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국내의 기업들도 경제 불황의 시기에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를 늘렸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반도체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BN그룹의 2012년의 화두는 단연 신성장동력 발굴과 R&D이다. 1978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BN그룹 발전의 핵심은 바로 기술경쟁력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조선기자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것도 기술의 세계화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BN그룹의 계열사들은 끊임없이 독창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IT와 물류, 금융, 주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04년부터 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친환경 페인트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선박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방오도료는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공장을 완공해 방오도료를 생산할 BN케미칼(주)은 BN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미래 녹색성장시대를 이끌 풍력발전,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지난해에 비해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고의 설비와 시설로 명품 소주를 생산하는 대선주조(주)도 차별화된 제조 기술력으로 부산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렇듯 세계화된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바다에서 시작한 BN그룹이 육상까지 아우르는 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1조 달러 시대를 맞이했다.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뒤 30년 만인 95년에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드디어 지난해 1조 달러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경제 강국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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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후 빈국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이 불과 5~60년 사이에 일궈낸 신화다. 이 고속 성장의 원인은 바로 기술력에 있다. IT와 조선, 자동차 등 수출 주력분야는 그 우수한 기술력으로 이제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제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모두가 위기라고 생각할 때 기회가 찾아온다. 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선진강국의 자리를 굳힐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