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하이마트(8,080원 ▲50 +0.62%)회장(65)의 재산 해외도피와 탈세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005년과 2007년 M&A(인수합병) 당시 선 회장의 배임의혹으로 수사대상을 확대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하이마트의 매각과정에서 불법의혹을 살피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배임 혐의 등을 파악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수부는 최근 하이마트 관계자 등 M&A에 개입했던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으며 필요에 따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수부는 선 회장이 해외사모펀드 AEP(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와 유진그룹에 차례로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면약정'을 맺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선 회장은 지난 2005년 AEP에 2007년 유진그룹에 자신의 보유지분을 팔았다. 선 회장은 현재 하이마트의 2대주주이지만 여전히 경영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부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과 국세청으로부터 선 회장 일가가 국외로 재산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내사를 벌여왔다.
이후 중수부는 지난 25일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중수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부 등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국세청과 공조해 선 회장 일가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